해양생물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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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밀양

밀양한천 테마파크... "영양 만점 '한천'의 매력을 발견하는 곳!"

밀양한천 테마파크와 한천레스토랑 '마중'

 

밀양에는 '한천'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있다. 

 

'한천?'... 들어본 듯도 하고, 먹어본 듯도 한데, 정확하게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겠다. 한천테마파크에 가면 식당도 있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한천에 대해 알아볼 겸 '밀양한천 테마파크'를 방문한다.

 

 

한천이란?

 

테마파크에 도착한 시간이 점심 시간, 배가 고프다... 이런 이런... 주변에 세워진 '한천'에 대한 안내문을 대충 한번 훑어보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한천이란?

한천은 우뭇가사리(찬초, Gelidium)나 꼬시래기처럼 세포벽 구성성분이 점액질 성분을 띤 다당류로 된 홍조식물(紅藻植物)을 뜨거운 물로 끓여서 추출시킨 액을 여과/응고시킨 뒤 동결/융해/탈수/건조의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만든 식품을 말한다.

 

 

밀양한천 쇼핑몰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는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한천'으로 만든 제품들이 많았다.

 

 

체험관 접수대

 

한천 만들기 체험을 접수하는 접수대도 보인다. 

 

 

시식코너

 

무엇보다 반가운 건, '시식코너'가 있다는 점이다. 시식할 수 있는 한천은 냉장고 안 종이컵에 담겨 있는데... 종이컵에 담기 한천을 한 컵 맛보니, 우와 맛있다. 한 컵 더!

 

 

한천레스토랑 '마중'

 

식사를 할 수 있는 한천레스토랑 '마중'은 건물 2층에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 느낌... "여행을 하면서 이런 멋진 곳에서도 식사를 해보는구나!"

 

 

한천냉모밀

 

'한천냉모밀'을 한 그릇 주문해 먹는다. 냉모밀과 조합을 이룬 한천의 맛!... 이런 메뉴는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고, 시원하다. 

 

여느 식당과 비슷한 비용으로 식사하는데, 대접받는 듯한 이 느낌... 이런 걸 "가성비 갑"이라고 하는가 보다. 

 

 

한천체험관과 박물관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반대편에 있는 건물로 향한다. 건물 앞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왼쪽이 한천체험관이고, 오른쪽이 한천박물관이다. 

 

 

한천박물관 풍경

 

한천테마파크 캐릭터 포토존

 

자숙솥

 

먼저, 한천박물관으로 입장!... 귀여운 밀양한천 캐릭터도 보이고, 우뭇가사리를 끓이는 가마솥 '자숙솥'도 보인다. 

 

 

제주도 해녀들이 자연산 우뭇가사리를 직접 채취한다

 

'한천의 제작 과정'을 보면서 흥미로운 점은, '제주도 해녀들이 자연산 우뭇가사리를 직접 채취'한다는 것이다... "오호, 우리가 먹는 한천을 제주도 해녀들이 직접 채취하는구나!"

 

 

제작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한천

 

제작과정을 거치면 실모양과 각모양의 한천이 만들어진다.

 

 

한천으로 만든 다양한 메뉴

 

한천으로 만든 다양한 메뉴들... "와호, 이 음식도 한천으로 만든 거였어?"... 좋아하는 메뉴들이 맛깔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이밖에도 한천박물관에서는 '한천의 발견, 용도, 노벨 생리의학상과 한천, 대사증후군의 해결사 한천'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 한 가지를 주제로 이렇게 멋진 박물관을 만들 수 있다니!... 이 멋진 한천박물관의 모습을 여러분도 꼭 한번 보라고 추천한다. 

 

 

한천체험관

 

한천박물관을 한 바퀴 돌고 나와 옆에 있는 한천체험관으로 들어간다. 

 

체험코스로는 어린이 코스, 양갱 코스, 할인 코스, 5인 이상 단체 코스 등이 있다... 양갱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선뜻 혼자 체험하겠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관람만 하는 걸로...

 

 

한천 제조과정

 

자신이 만든 한천을 예쁜 종이상자에 담아 가져간다

 

한천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자신이 만든 한천을 담아갈 수 있는 종이상자가 보이는데, 예쁜 분홍색 상자가 맛있는 '한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세척기

 

한천체험관을 나와 건물 옆으로 걸어가니 '세척기'가 보인다. 

 

세척기

1989년 삼랑한천에서 사용했던 세척기.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이 방식은 한국에서 먼저 개발한 것으로 우뭇가사리를 돌려가면서 잡물을 씻어 내는 회전식 세척기이다.

 

와우, 세척기가 정말 크다. 1989년에 사용했던 '세척기'니 아마 요즘은 더 새로운 기계를 사용하고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그 모습을 보고 싶다. 정말 장관이지 않을까!

 

 

한천테마파크 산책로와 쉼터

 

건물 주위로 산책로가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있다. 맛있는 점심도 먹었겠다, 박물관과 체험관도 둘러봤겠다, 잠시 의자에 앉아 쉬어간다. 

 

"한천은 해조 엑기스다!"라는 말처럼, 영양 만점 '한천'의 매력을 발견한 곳... 그곳은 바로 '밀양한천 테마파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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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메리케이, 국제자연보호협회(TNC) 및 유럽 파트너와 손잡고 '토종 굴 복원 프로젝트' 지원

메리케이, 유럽 파트너와 손잡고 '토종 굴 복원 프로젝트' 지원

 

굴 암초는 일련의 생태계 서비스를 통해 인간과 환경에 도움을 준다.

 

굴 한 마리는 하루 최대 240리터의 물을 여과해 수질 정화와 개선에 기여하고 다양한 고유 어류 및 해양 무척추동물종 군집의 기반이 된다. 그러나 동시에 전 세계 약 85%가 손실된 것으로 추산돼 세계에서 가장 큰 위기에 몰린 해양 서식지로 꼽힌다.

 

기업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인 메리케이(Mary Kay Inc.)는 '세계 멸종 위기종의 날'과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국제자연보호협회(TNC) 및 유럽 파트너 기관과 손잡고 영국 및 유럽 대륙의 토종 굴 복원 프로젝트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메리케이(Mary 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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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천장을 뚫은 선구자 메리 케이 애시(Mary Kay Ash)는 여성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일념으로 1963년 뷰티 회사를 설립했다. 그 꿈이 실현돼 뷰티 회사는 수백만 명의 독립 판매원이 약 40개국에서 활동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메리케이는 교육, 멘토링, 후원, 교류, 혁신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여정에 오른 여성을 지원한다.

 

메리케이는 미용과 첨단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영양제, 향수 제조의 뿌리가 되는 과학 연구 투자에 힘 쏟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신조로 전 세계 기관과 협력해 비즈니스 혁신 촉진, 암 연구 지원, 성평등 증진,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 지역 사회 환경 미화, 어린이들의 꿈 장려에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트인, 트위터를 팔로우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TNC는 정부 기관, 과학자, NGO, 굴 양식업자,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유럽 네트워크인 '토종 굴 복원연합(Native Oyster Restoration Alliance, 약칭 NORA)'의 출범을 지원했다. 각 팀은 유럽 고유의 납작 굴 서식지를 복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며 이에 의존하는 생물 다양성을 지원하고 수질 개선을 돕게 된다.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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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연보호협회는 모든 생명체가 의지하는 땅과 물을 보호하기 위해 매진하는 국제 자연 보호 단체다. 전 세계가 고비를 넘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과학 기반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또 전례 없는 규모로 땅과 물, 바다를 보존하고 식량과 물을 지속 가능하게 제공하는 한편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해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있다. 79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활동하는 국제자연보호협회는 현지 지역 사회, 정부, 민간 부문, 기타 파트너와 협력하는 공동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트위터를 팔로우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TNC가 진행 중인 '글로벌 리프 프로그램(Global Reef Program)'의 산호초 보존 노력을 총괄하는 엘리자베스 맥레오드(Elizabeth McLeod) 박사는 "굴 암초는 자연계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굴 개체 수는 수질을 정화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부터 해안 지역과 그곳의 거주자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TNC는 메리케이와 같은 후원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처럼 중요한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복원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케이는 TNC 및 NORA 네트워크와 제휴해 유럽 전역에서 생물다양성과 해양 자원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영국 지역 굴 복원

 

블랙워터(Blackwater), 크라우치(Crouch), 로치(Roach), 콜린 에스추어리(Colne Estuaries) 해양보호구역(MCZ) : 면적 284㎢의 이 해양 보호구역은 2013년 토종 굴과 양식장을 위해 지정됐다. 이는 구역을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원사업이다.

 

솔렌트(Solentㆍ영국 본토와 와이트섬을 분리하는 해협) : 이 지역의 굴 개체는 로마 시대부터 남획됐다. 사실 이곳은 1972~2006년까지 유럽 최대의 자급자족형 굴 양식 지역이었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질병, 포식으로 훼손되다 2013년 결국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는 어부들에게 매우 제한적으로 특정한 때만 개방됐다.

 

 

유럽 대륙 지역 굴 복원

 

독일 북해 :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유럽 토종 굴이 널리 퍼져 있던 전형적인 유럽 지역이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기능적으로 멸종된 지역으로 분류됐다. 살아있는 일부 개체가 드물게 발견되며 해당 종은 멸종위기종임을 의미하는 IUCN 적색 목록에 올라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굴 자원을 장기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연안 방법을 개발 및 시험하고 있다.

 

 

데보라 기빈스(Deborah Gibbins) 메리케이 최고운영책임자

 

데보라 기빈스(Deborah Gibbins) 메리케이 최고운영책임자는 "유럽 토종 굴을 다시 도입해 중요한 해양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려는 국제자연보호협회의 노력을 돕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자연보호협회는 4개 대륙에서 굴 암초를 복원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유럽 해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중요한 희귀종 서식지를 되살리려는 협회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메리케이는 크고 작은 생물 보호를 포함해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메리케이의 노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메리케이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전략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의 삶을 풍요롭게(Enriching Lives Today for Sustainable Tomorrow)'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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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목포

목포시, '섬 생물 탐사단' 발대식 개최... "고하도 생물 정밀 조사, 생물지도 제작"

목포시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섬 생물 탐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목포시가 31일 고하도에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과 공동으로 지역 생물자원의 가치 확산에 이바지할 '섬 생물 탐사단'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또 지역 주민 등과 함께 고하도 환경정화 행사를 실시했다.

 

'섬 생물 탐사단'은 고하도 생물자원의 중요성 인식 제고 및 생물 조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생물 전문가를 포함해 지역 주민, 대학 등 민ㆍ관ㆍ학ㆍ연이 참여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목포시와 함께 섬 생물지도로 제작해 목포역, 목포시 소재 전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하는 고하도 '섬 생물탐사단'은 지역 생물자원의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호남권생물자원관과의 섬 생물자원 보전과 공동조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생물조사 결과가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2021년 5월 개관 이후 국가 생물주권 조기 확보를 위해 섬과 연안 생물자원 연구, 전시ㆍ교육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목포시 관광자원으로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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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신안

신안군, 섬생물 기획전 '흑산의 섬생물을 기록하다' 개막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과 공동으로 지난 22일 섬생물 기획전 '흑산의 섬생물을 기록하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섬생물 분류 기록인 자산어보 속 생물과 섬생물 자원의 활용사례에 대한 전시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시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물 분류 기록인 자산어보 속 생물에 대한 분류학적 고찰과 더불어 섬생물 자원의 활용사례를 섬전통지식과 생물소재를 바이오상품으로 전시해 섬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손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생활 중에 집필한 것으로 1814년(순조 14년)에 저술한 어류도감으로서 자산의 '자(玆)'는 검다는 의미로 흑산의 '흑(黑)'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신안군 생물다양성 문헌조사(2019년)에 따르면 흑산도에서 기록된 종은 총 3,214종으로 신안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 전체 종수의 약 절반인 57.7%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어보 속 흑산도 연안의 생물의 기록을 살아있는 듯한 표본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생물학 발전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나비박사 석주명의 조선나비총목록, 조선박물연구회의 조선식물향명집 등 우리나라 학자들의 생물 분류의 기록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물 외에도 물고기잡기 인터렉티브게임과 미디어아트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이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전시가 종료되는 9월 12일 이후에는 '찾아가는 섬생물자원관' 행사로 신안군에 이동 전시될 계획이다.

 

기획전 부대행사로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전시교육관에서 퓨전국악밴드의 버스킹공연과 자산어보 속 숭어비늘관찰하기, 조개껍질거울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내달 30일까지 연구자의 방과 바이오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보호를 비롯해 신안군 관내 생물상 조사,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수립 및 갯벌생태계 복원 등 철새 서식지 보호 활동, 자연공원 관리 업무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신안의 생태자원을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증도 신안갯벌박물관, 흑산 철새박물관, 새공예박물관, 자은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 가거도 해양보호구역관리센터, 장도 습지홍보관)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신안군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전시를 개최하기까지 귀중한 표본과 자료를 흔쾌히 대여해 주신 여러 기관, 개인 소장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9월 신안군 이동 전시 행사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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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무안

무안황토갯벌랜드, "불멍, 물멍, 뻘멍하기 좋은" 건강한 생태관광지로 도약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안전하고 건강한 생태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무안군에서 운영 중인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무안갯벌을 중심으로 대자연에서 느끼는 해양치유와 힐링을 위한 불멍, 물멍, 뻘멍하기 좋은 최적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무안갯벌은 1호 갯벌습지보호지역(2001), 람사르습지 1732호, 전남갯벌도립공원 1호(2008)으로 지정된 곳으로 검은 비단으로 불리는 갯벌 특유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지닌 곳이다.

 

갯벌은 수질정화와 기후변화 완화 기능이 있고 풍부한 어장을 가진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연보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안갯벌

 

해제면 일대의 드넓은 갯벌을 배경으로 한 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해양보호대상생물 '흰발농게'를 포함한 250종이 넘는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47종의 염생식물과 50여 종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행도 관찰할 수 있다.

 

황토갯벌랜드 내부 시설도 둘러볼 만하다. 군은 갯벌랜드 내 생태갯벌과학관에 100여 점의 대표 생물 표본을 추가로 전시해 볼거리를 늘렸으며, 4D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스마트빌리지와 전통어업을 알아볼 수 있는 무안갯벌낙지 맨손어업유산관을 운영하고 있다.

 

 

무안황토갯벌랜드 내부

 

또한 해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실습과 선박사고ㆍ침수차량 체험이 가능한 해상안전체험관과 분재전시관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함과 동시에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5만 8천여㎡의 넓은 갯벌생태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무안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황토를 활용한 이색숙소인 황토이글루, 황토움막, 방갈로, 복층방갈로,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어 체류형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기수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은 "무안황토갯벌랜드는 실내ㆍ외에서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라며 "갯벌탐방다리 등 추가 시설 확충으로 더 많은 관광 콘텐츠를 제공해 갯벌랜드를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관광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입장 전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참가자 간 좌석거리 최대 확보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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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다큐 On! "습지가 사라진다"

KBS 1TV, 다큐 ON '습지가 사라진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대형 산불과 홍수로 몸살을 앓는 지구! 이런 기후 재앙의 원인은 다름 아닌 '습지'에 있다?

 

생물 종의 40%가 사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탄소를 저장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은 물론 다양한 생물종들이 서식하는 습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습지가 무분별한 개발에 의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습지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생명들 역시 그 생존을 위협받게 되는데 특히 람사르 습지 등재를 앞둔 '화성 습지' 또한 보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습지 속 생명들의 이야기,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생하며 살아갈 해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 화성습지의 고민

 

화성 화옹지구에 펼쳐진 드넓은 농경지는 간척사업으로 바다를 막아 만든 논이다. 이 논은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됐지만, 염분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논에 농사를 지은 어민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웃 마을의 갯벌까지 원정을 나서보는데... 그것도 눈치가 보여 힘겹다.

 

황금어장을 마음껏 누리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어민. 남아있는 연안습지라도 지키고 싶은 작은 바람이다. 연안습지 뿐 아니라 내륙습지에 또 다른 개발 소식이 들린다. 수원 군 공항이 화성습지로 이전할지 모른다는 소문. 과거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습지를 잃었던 아픔이 있는 화성습지 주민들은 또 다시 아픔을 겪진 않을까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 화성습지의 진짜 현실을 마주한다!

 

그렇다면 화성습지의 지금 상태는 어떨까? 18년 전, 화성습지의 생태를 연구했다는 서울대 해양저서생태학 김종성 교수는 건강하던 옛 화성습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가리맛조개 산지였던 갯벌, 그런데 다시 찾은 화성습지의 모습은 180도 달라졌다.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된 것이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습지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자 뻘이어야 하는 갯벌은 모래로 바뀐 상태. 무엇보다 화성 방조제 안쪽과 바깥쪽의 생태환경은 너무나 상반된 모습이다. 훼손된 갯벌을 회복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 습지가 사라지면 생태계도 사라진다!

 

부산광역시 을숙도의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는 풍부한 먹잇감 덕에 매년 수많은 철새가 찾는 주요한 월동지다. 하지만 최근 그 철새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그 원인은 역시 습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

 

부산대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와 습지 소실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경상남도 함안군 역시 공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습지가 훼손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다. 특히 함안의 3대 습지로 알려진 유전늪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평생을 함안에서 보낸 주민들은 찐득찐득하고 냄새 나는 습지에서 물고기가 가득하고 깨끗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곳에 공장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되짚어 본다.

 

 

#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

 

습지를 개발하려는 자와 보존하려는 자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경삼남도 양산 사송신도시에는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얼마 전 이곳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알려진 고리도롱뇽이 발견되었다. 개발로 습지가 사라지면서 길을 잃은 고리도롱뇽이 차가운 맨홀 안에 갇힌 것.

 

이들을 위해 대체 서식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공사 관계자의 대립! 습지에 사는 생물 종 하나가 사라지면 그 주변에 얽혀있는 생태계가 연쇄반응적으로 무너지는데... 개발과 보존이 함께 갈 수는 없는 것일까?

 

 

# 미국이 습지를 지키는 법, '습지은행제'

 

탄소 흡수량이 엄청나 기후 변화의 열쇠가 될 습지. 따라서 습지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 이를 일찍이 깨닫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 뉴저지의 메도우 랜드, 습지대인 이곳의 과거는 쓰레기 매립장이다. 놀라운 변화가 가능했던 이유, 바로 미국의 '습지총량제'와 '습지은행제'? 개발로 습지를 손실한 만큼 개발자가 습지를 복원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라는데.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떻게 습지를 지켜나가고 있을까? 경기도 고양시의 안곡습지공원. 과거 아파트 단지 개발로 훼손될 뻔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굳건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힘겨웠던 그때의 기억을 주민들의 입을 통해 들어 본다. 또, 람사르 습지로 알려진 창녕의 우포늪 역시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켜진 곳이다. 특히 습지뿐만이 아니라 이곳의 상징인 따오기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데... 창녕의 따오기 지킴이들을 만나 본다.

 

 

#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습지의 가치

 

습지를 지키는 일은 미래 시대 닥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이다. 작은 연안습지 하나를 지킬 때 얻을 수 있는 탄소 흡수량은 숲에서 배출하는 그린카본의 약 50배나 높다. 게다가 약 1,300만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승용차 11만대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습지의 놀라운 기능 중 하나는 생물과 토양의 오염물질을 정화해주고 대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공기를 맑고 깨끗하게 할 뿐 아니라 풍부한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해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가 습지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습지가 사라지지 않도록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미래 세대들에 남겨줄 소중한 유산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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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신안

신안군, '1004섬 신안갯벌 붉게 물들인 칠면초와 해홍나물의 절경'

세계유산을 환영하는 자연의 선물, 갯벌위의 레드카펫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신안갯벌에 세계유산을 축복하는 레드카펫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가을을 지나 매서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운 날씨 속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달래줄 자줏빛과 붉은빛으로 갯벌이 화려하게 옷을 차려입으며 비단물결의 장관을 마주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신안갯벌은 넓은 갯벌과 뛰어난 자연성을 기반으로 한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염생식물 중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대표적인 염생식물로는 칠면초와 해홍나물, 함초로 잘 알려진 퉁퉁마디가 있다.

 

염생식물은 오래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활용되어 온 자연의 선물로서 경제적인 가치뿐 아니라 관광상품으로써의 가치도 매우 높게 평가된다. 더불어 최근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탄소중립에 있어서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여 갯벌로 저장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염생식물 군락지는 갯벌과 해양 생물들의 산란처로서 해양수산자원의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신안갯벌은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 염습지, 해안사구, 조수해빈 등 다양한 서식지를 기반으로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종다양성이 높고 생태계 우수성이 매우 뛰어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신안갯벌은 다양한 서식지를 기반으로 염생식물이 자라날 수 있는 천혜의 보고이자 전 세계에서 최고로 선정된 세계 1위 우수 관광지역이다"면서, "갯벌생태계 복원사업과 염생식물 조성사업 등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갯벌유산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국비예산 확보와 세계최고의 우수관광지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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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곳, 가로림만을 만나보세요

  • 해수부, 갯벌이야기책 ‘가로림만 갯벌’ 발간

 

갯벌스토리텔링북 '가로림만 갯벌'이 발간되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충남 가로림만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7월 15일(목) ‘갯벌스토리텔링북-가로림만 갯벌’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11년부터 해양생태 전문가들이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해양생태계 자료와 관련 인문, 사회, 역사 등의 자료를 모아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북을 발간해 왔으며, 현재까지 강진 도암만, 남해 강진만 갯벌, 인천 무의도 갯벌, 강화도 갯벌 등을 주제로 총 8권의 책자가 발간된 바 있다.

 

올해 발간된 책자는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곳’이란 뜻을 가진 가로림(加露林)만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가로림만은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반폐쇄성 내만으로,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장이자,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등 해양보호생물의 주요 서식지이다.

 

 

태안군 가로림만 전경

 

해양수산부는 2016년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가로림만 갯벌을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이후, 2019년에는 지정 당시 어업활동 제한 우려 등으로 제외되었던 어촌계 어업구역을 추가하여 총 92.04㎢로 확대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책자에서는 가로림만의 형성과정부터 갯벌에 서식하는 159종의 대형저서동물, 염생식물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점박이물범(Phoca largha)과 흰발농게(Austruca lactea)등 서식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함께 수록하여 갯벌의 건강성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굴포운하 건설 등 가로림만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 및 국민들의 봉사활동 등 관련 이야기들도 상세히 담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주요 연구기관에 비치하고,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도 게재하여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이 책자가 가로림만 해양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 책에 실려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대한 이해와 보전 의식이 높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높아질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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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환경스페셜 제7회, 웃어라 상괭이

  •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 바다의 터줏대감, 웃는 돌고래 ‘상괭이’
  • 4월 15일 (목) 저녁 8시 30분 KBS 2TV 방영

 

우리 바다의 터줏대감, 웃는 돌고래 ‘상괭이’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전 세계에서도 서남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하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다. 둥글둥글한 머리에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미소 천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상괭이!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상광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토종 돌고래다.

 

 

 

상괭이, 멸종 위기에 처하다

 

 

지난해 겨울, 제주 해안가에서는 50여 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2020년 한 해 제주 해안가에서 신고된 상괭이 사체는 총 60구.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19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비단 제주뿐만이 아니다. 여수 해안가에서도 올해 8마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알려지지 않은 사체까지 포함하면 전국의 해안에서 얼마나 많은 상괭이가 어떻게 죽어가고 있는지 사실상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상괭이 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WWF(세계자연기금) 이영란 해양보존팀장이 여수에서 발견된 상괭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위가 텅텅 비어 있는 채로 질식해 숨진 상괭이는 출산이 임박한 새끼를 뱃속에 품고 있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는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상괭이를 멸종의 위기로 내모는 ‘혼획’ 

 

 

전문가들은 상괭이를 멸종 위기로 몰아가는 가장 큰 요인으로 어업활동 중 의도치 않게 그물에 걸리는 ‘혼획’을 꼽는다.

 

지난 3월, 서천항에서 출항한 안강망 어선 한 척이 밍크고래와 함께 상괭이 한 마리를 싣고 귀항했다. 불법 어획의 흔적이 없을 경우, 매매가 가능해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위판장으로 보내졌지만, 뱃전 한구석에 방치돼 있던 상괭이는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어민들은 조업 중 상괭이가 그물에 걸리면 바다에 버리는 게 훨씬 편하다고 말한다.

 

지난 2016년 해양보호동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선에 싣고 돌아올 경우, 해안경찰서에 신고하는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영란 팀장은 해안가로 떠밀려온 채 발견되는 상괭이가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상괭이를 지켜라 

 

 

지난해 해양수산부는 안강망 어선들에게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도 빠져나갈 수 있는 상괭이 ‘탈출 장치’를 어구에 부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어민들은 상괭이 탈출 장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다. 어획량만 감소할 뿐, 정작 상괭이는 탈출 장치까지 가기도 전에 죽는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 더군다나 먹을 수도 없는 상괭이를 왜 지켜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어민들의 이해 부족도 컸다.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중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상괭이 보전에 나섰다. 중국은 양쯔강에 서식하는 상괭이를 살리기 위해 2005년 인공 번식 프로젝트와 ‘10년 금어기’ 실시로 ‘양쯔강 상괭이’ 개체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일본 또한 어민과 지자체, 대학이 연계해 상괭이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해서 상괭이의 죽음을 막기 위한 노력을 28년째 이어오고 있다. 

 

“상괭이를 구하자는 게 아니에요 우리를 구하는 거지”

 

해양포유류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괭이에게 미래가 없는 바다는 인간의 미래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이영란 팀장. 상괭이 지키기에 앞장 서는 세계자연기금 이영란 팀장과 함께 우리 바다에서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어업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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