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동물 (22)

━━━━ ◇ ━━━━
지역뉴스/제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야생적응훈련 종료 후 해양방류

비봉이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되돌아갔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약 70일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월 16일(일) 아침 9시 40분경 마침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비봉이'는 지난 8월 방류 계획이 수립된 이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로 옮겨와 현장적응훈련을 잘 수행해왔다.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제주도 연안의 야생 바다 환경에 적응했고,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데에도 익숙해졌다.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

 

또한, 야생 돌고래 무리와도 매일 접촉하는 모습을 보여 야생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동안 의사소통하는 음파가 지속적으로 포착되었고, 물 위로 뛰어올라 떨어질 때 몸을 수면에 크게 부딪혀 소통하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 일부러 물보라를 크게 일으켜 주변의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

 

이에 해양수산부는 ‘비봉이’의 적응상황을 '기술위원회'를 통해 점검하고, '방류협의체'와 수 차례 논의한 결과 10월 16일(일) '비봉이' 해상방류를 시행하기로 하였고, 방류시간은 날씨, 파도 등 바다 기상상황과 야생돌고래 무리의 접근 상황을 감안해 제주도 현장에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10월 16일(일) 새벽, 해양수산부는 야생 돌고래 무리가 주로 서식하고 있는 위치로 '비봉이'의 가두리를 이동시켰고, 09시 40분 경 야생 돌고래 무리가 가두리 근처로 접근하자 '비봉이'를 방류하였다.

 

 

'비봉이' 방류

 

해양수산부는 '비봉이'가 바다로 떠난 시점부터 위치 및 이동상황, 생존여부 및 건강상태, 야생무리와의 동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에 부착된 지구 위치측정 체계(GPS) 신호를 통해 위치와 이동상황을 확인하고, 선박과 드론 등을 통해 건강상태도 직접 관찰하고 있다. 최소 한 달은 육상 3개 팀, 선박 2척 등을 활용해 매일 육상과 해상에서 추적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비봉이'가 야생에 잘 적응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다음 단계인 '정기 모니터링' 단계로 전환한다. 최소 6개월은 한 달에 한 번 5일 이상 연속으로 '비봉이'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비봉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야생에서의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재포획하여 수족관에서 다시 보호하고 관리하게 된다. 재포획 이후의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방류협의체'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비봉이' 해양방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록을 향후 관련 연구 및 학술자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야생적응훈련 및 해양방류 과정 전반을 담은 영상자료와 백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많은 우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봉이'는 힘들고 외로운 야생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비봉이’를 비롯한 해양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봉이’의 야생적응훈련 및 해양방류 관련 사진 및 동영상 등은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을 통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 ◇ ━━━━
돌봄

메리케이, 산호 삼각지대 여성 지도자들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호' 조치 조명

메리케이는 해양 보호에 있어 여성의 리더십을 증진하고 해양 다양성 보호를 위해 산호 삼각지대에서 여성 리더들의 행동과 혁신을 조명한다

 

전 세계 여성의 역량 강화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옹호하는 메리케이(Mary Kay Inc.)가 산호삼각지대센터(Coral Triangle Center, CTC),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TNC), '산호초ㆍ수산ㆍ식량안보를 위한 산호삼각지대 이니셔티브(CTI-CFF)'의 지역 사무국이 최근 개최한 가상 정보 교류회에 참석했다.

 

'산호 삼각지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다양성 및 종을 보호하는 여성 지도자들'을 주제로 열린 정보 교류회는 산호 삼각지대의 여성 지도자들이 해양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와 혁신을 조명했다.

 

또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한다는 세계적 목표와 관련된 해양 보호 지역 관리, 기후 행동, 생물 다양성 보호에 초점을 맞춰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이끈 지속 가능한 해양 자원 관리 및 해양 보호 활동들을 소개했다.

 

 

산호 삼각지대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아름다운 일부 산호초의 터전이자 어류 250여 종의 서식지다

 

산호 삼각지대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아름다운 일부 산호초의 터전이자 어류 250여 종의 서식지다. 그러나 산호 삼각지대에 사는 많은 해양동물과 생태계가 인간 활동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메리케이는 CTC, CTI-CFF, TNC, WWF 말레이시아(WWF Malaysia),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 필리핀 딜리만 대학교의 패널들과 함께 바다 거북, 듀공, 상어, 어류를 지속 가능하게 보호한 영감을 주는 이야기들을 공유했다.

 

메리케이가 후원하는 많은 프로젝트는 보호, 성 평등, 지역사회 경제력 향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메리케이는 산호 삼각지대에서 파푸아뉴기니 여성단체 만고로마켓메리 및 TNC와 협력한다

 

산호 삼각지대에서 메리케이는 지속 가능한 맹그로브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무분별한 벌목으로부터 맹그로브를 보호하기 위해 매진하는 파푸아뉴기니 여성단체 만고로마켓메리(Mangoro Market Meri) 및 TNC와 협력하고 있다. 만고로마켓메리는 리더십, 경제 지식, 경영 수업을 받아 지역 사회의 소득과 고용 기회를 늘렸으며, 맹그로브 생태계 보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메리케이는 TNC와 솔로몬 제도 여성단체 카와키(KAWAKI)도 후원했다. TNC와 카와키는 아르나본 해상 공원에서 바다 거북을 보호하고 보호 교육 및 지역 사회 건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성에 관한 규범을 제대로 이해해 여성의 참여를 가로막지 않도록 공원 경비원 30명, 카와키 회원, 기타 지역 사회 이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젠더 교육도 실시했다. 현지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보호 교육 및 위생 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이 현재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리케이의 노력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글로벌 지속 가능성 전략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풍요로운 삶(Enriching Lives Today for a Sustainable Tomorrow)'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관련 글

메리케이, 국제자연보호협회(TNC) 및 유럽 파트너와 손잡고 '토종 굴 복원 프로젝트' 지원

일하기 좋은 직장 '메리케이', 2022년 상반기 주요 성과 발표

━━━━ ◇ ━━━━
지역뉴스/제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다시 수족관으로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에 대비하여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해상에서 야생적응 훈련 중인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8월 31일(수) 09시에 퍼시픽리솜 수족관으로 긴급 이송한다고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지역에는 강풍과 3m 이상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고 있고, 이에 따라 비봉이가 야생적응 훈련 중인 해상가두리가 파손되거나 그물이 엉킬 위험이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 29일(월) 비봉이 방류 협의체* 및 기술위원회 전문가들과 긴급 회의를 개최해 비봉이를 안전한 수족관 수조로 재이송하기로 결정하였고, 8월 31일(수) 09시 비봉이를 퍼시픽리솜 수족관으로 다시 돌려보내게 되었다. 비봉이는 당분간 수족관에서 먹이 사냥 훈련 등 야생 적응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 비봉이 방류 및 보호와 관련된 제반 사안을 협의·결정하는 협의기구(해양수산부, 제주도, 호반호텔앤리조트, 핫핑크돌핀스, 제주대학교 참여)

 

제주 해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야생 훈련용 가두리를 보수하는 등 비봉이를 다시 가두리훈련장으로 보낼 여건을 조성하는데 열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비봉이는 추석연휴 이후 다시 가두리훈련장으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태풍으로 인해 비봉이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잠시지만 다시 수족관으로 보내게 되었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비봉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방류협의체 및 기술위원회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야생 적응훈련 등 방류 준비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 ━━━━
지역뉴스/제주

수족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로 돌아간다... "야생적응훈련 본격 추진"

해양수산부는 국내 수족관에 남아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자연 생태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야생적응 훈련 등 해양방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연안에서 약 12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ㆍ관리되고 있는 종이며, 해양보호생물 지정 당시 국내 수족관에서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좁은 수족관을 벗어나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방류하는 등 총 7마리를 방류해 지금은 제주 퍼시픽랜드(㈜호반호텔앤리조트)에 '비봉이' 1마리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 '13년(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15년(태산이, 복순이), '17년(금등이, 대포)

 

해양수산부는 제주특별자치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대학교 등 총 5개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전문가 등과 함께 '방류협의체', 그리고 '기술위원회'를 구성하여 마지막 수족관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7월 초 해양방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류 세부계획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방류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비봉이는 그 동안 생활해 온 퍼시픽랜드의 수조를 벗어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훈련, 야생 돌고래 개체군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제주도 인근 해역에 최종 방류될 예정이다.

 

'비봉이' 해양방류는 ▲방류가능성 진단 및 방류계획 수립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 ▲가두리 설치 및 이송 ▲가두리 내 야생적응 훈련 ▲방류 및 사후 모니터링 등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이 중 첫 번째 단계는 완료되었고, 두 번째 단계는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비봉이의 건강상태 및 먹이 섭식상태를 진단한 결과 해양방류가 가능한 상태인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현재 비봉이는 사육수조 내 훈련을 마친 상태이며, 살아있는 상태로 제공된 먹이를 직접 사냥하여 먹는 등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2015년, 태산이, 복순이)  해상 가두리 훈련 중 야생 돌고래 무리와의 접촉ㆍ교감

 

(2015년, 태산이, 복순이) 해상 가두리 내 훈련 (살아있는 먹이 사냥 훈련, GPS 장치 부착 등)

 

조만간 세 번째와 네 번째 단계가 시작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비봉이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인근 연안에 설치된 가두리로 이송할 계획이다. 비봉이가 해양방류 이후 야생돌고래 무리에 자연스럽게 합류하여 생존할 수 있도록 가두리 내에서 야생 환경 적응 훈련과 함께 야생 돌고래 무리와의 접촉 및 교감을 시도할 예정이다. 단계별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최종적으로 방류하게 된다.

 

 

(사후 모니터링) 해양방류 이후 야생 돌고래 무리에 성공적으로 합류한 모습 관찰

 

방류 시에는 비봉이의 위치추적 및 행동특성 파악을 위해 GPS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여 향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한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도록 등지느러미에 인식번호(8번) 표식을 하고, 선박이나 드론 등을 이용하여 건강상태 및 야생 개체군 무리 합류 여부 등 야생 생태계 적응 여부에 대한 관찰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해양에 방류된 돌고래가 야생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훈련 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고, 각종 소음이나 불빛 등 외부요인들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비봉이의 경우 함께 훈련하는 동료 없이 단독으로 훈련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부요인에 대한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비봉이 해양방류와 관련한 모든 과정에 대해 일반인의 출입 및 접근을 최소화 하고, 각 단계별 훈련상황 등을 기록한 영상 및 자료를 자체 제작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방류시기도 사전에 특정하지 않고 기술위원회를 통해 건강상태 및 훈련성과 등을 종합 평가하여 결정할 예정이며, 방류행사 없이 '조용한 방류' 방식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생적응 훈련 과정에서 비봉이의 해양방류가 불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대비하여 별도의 보호ㆍ관리를 위한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해양수산부는 이번 비봉이 방류를 계기로 그간 추진해 온 해양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한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으로, 수족관에서 전시를 목적으로 새롭게 고래류를 들여오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현재 사육하고 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올라타기 등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체험프로그램 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수족관 고래류에 대한 보호ㆍ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현재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는 수족관 설립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수족관 동물을 학대하거나 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 관찰이나 관광 활동 시 해양동물의 이동이나 먹이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하는 등 해양동물의 안전을 위한 규정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같은 내용을 반영한 「동물원ㆍ수족관법」과 「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상정되어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빠른 시일 내에 개정되어 시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국내 고래류 서식실태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국내 고래 바다쉼터 조성 등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족관에서 전시ㆍ사육되고 있는 고래들이 보다 많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족관 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비봉이가 안전하게 넓은 바다로 나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비봉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동물보호단체, 수족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방류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라며, "해양수산부는 비봉이 방류는 물론이고 해양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 ━━━━
돌봄

스포넥트,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 3기 대원과 후원사 모집

  • 참가권 100매 한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구매
  • 비치대장정 고윤영 대장 "바다를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스포넥트가 2022년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 3기 대원과 후원사를 모집한다

 

스포넥트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 3기' 대원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5월 2일부터 6월 15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모집이 진행되며, 참가권은 총 100장으로 제한됐다. 비치대장정에 참가하는 대원 전원에게는 87km 대장정 완주 증서, 봉사 시간 20시간, 숙식 제공, 단체복 및 기념 배지, 그리고 후원사들의 후원물품들이 제공된다.

 

비치대장정을 기획한 고윤영 스포넥트 대표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대장정이 많은 분의 참여와 응원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우리는 2년 동안 청년과 바다, 스포츠와 봉사란 콘셉트로 누적 참가 인원이 170명을 기록했고, 누적 대장정 길이는 174km, 누적 쓰레기 수거량은 5350Kg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해안 길을 종주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치대장정에 3년 연속 참여를 결정한 이보현 용인대학교 학생은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일이 특정한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바다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듯 우리도 바다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성과를 보이며 올해로 3기를 맞은 대한민국 해안 길 종주 프로젝트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은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100여 명의 대학생이 장항송림산림욕장을 시작으로 군산, 새만금을 거쳐 변산까지 총 87km를 걸으며 비치클린 활동한다는 소식에 많은 기업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로 3기를 맞는 대한민국 해안 길 종주 프로젝트 대학생 87Km 비치대장정은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젝트로, 대학생들의 문화 코드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 ◇ ━━━━
문화/책

바다, 우리가 사는 곳... 핫핑크돌핀스의 해양동물 이야기

 

핫핑크돌핀스 지음

리리


수족관에서 바다로 돌고래 제돌이가 돌아갔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국은 수족관에서 쇼를 하던 돌고래 일곱 마리를 바다에 돌려보냈다. 2011년부터 해양동물의 자유를 향한 여정을 함께해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그들이 만난 해양동물의 삶을 보여주며 여러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책을 펴냈다.


추천글

 

바다와 생명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있어야 할 자리에 나타나 해야 할 말을 하는 슈퍼히어로 같은 그들, 핫핑크돌핀스! 넉넉지 않은 지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11년부터 이어져 온 그들의 발자취와 노력의 흔적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들어있는 이 책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 장수진

 

시험 기간 중 시간을 내 읽은 글은 공부와는 다른 의미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라는 단체를 알고 난 뒤 접했던 많은 바다 이야기에서 더 깊게 들어가 심해를 들여다본 것 같았습니다.

- 신지원 (핫핑돌 청소년 회원, 물금중학교 학생)

 

인류가 보지 못하는 깊은 바닷속에서 해양생물과 고래류 친구들은 거대한 생존 위협을 받고 있어요. 인간들의 어업활동, 육지에서 흘러든 쓰레기, 연안개발로 인한 서식처 파괴와 해상스포츠 활동 행위, 인간들의 각종 육상 활동 모두 바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 무국경 바다와 그곳에 사는 친구들이 처한 위기에 대해 알아차리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시다. 누구나 자신으로부터 변화를 시작하면 바다와 해양생물, 고래류 친구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어요. 우리 자신부터 활동의 변화를 시작합시다.

- 장후이쥔 (타이완의 고래보호/해양환경단체 '쿠로시오' 대표)


 

핫핑크돌핀스의 해양동물 이야기

 

 

목차

더보기

머리말 눈을 뜨면 달라진다 • 004

1부 감금에서 해방으로

돌고래도 인격이 있다? 인류가 아닌 비인간 인격체 • 016
한국은 돌고래 쇼 없는 국가가 될 수 있을까 • 022
사연 많은 남방큰돌고래 복순이, 바다에서 엄마가 되다 • 030
제돌이 얼굴에 생긴 스크래치는 무슨 뜻일까 • 038
서울시 마지막 돌고래 태지의 기구한 운명 • 041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고장수의 미래는? • 054
북극곰 통키, 동물원 동물에게 은퇴를 허하라 • 061
바닷속 동물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디지털 수족관 • 067
수족관 고래들에게 바다 쉼터가 필요하다 • 075
창고에 버려진 돌고래들을 기억하며, 러시아의 바다쉼터 ‘델파 센터’ • 082
세계 최초의 벨루가 바다쉼터에 한국의 벨루가들도 갈 수 있을까 • 088

 


2부 생명을 품고 있는 바다

제주 해녀와 남방큰돌고래의 공생은 가능할까 • 102
외국에선 귀한 몸인데 한국에선 찬밥 신세, 국제보호종 상괭이 • 108
머지않은 미래, 돌고래와 인간은 소통할 수 있을까 • 115
돌고래들은 어떻게 새끼에게 젖을 먹일까 • 119
전설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민물 돌고래 • 124
바다 생태계를 위한 보석, 고래 배설물 • 130
신비로운 바닷속 고래의 소리를 찾아서 • 136
자유와 해방의 몸짓, 감탄 자아내는 돌고래의 점프 • 143
3년에 한 번, 귀하디귀한 돌고래의 출산 • 149
따뜻해진 한국 바다를 여행하는 바다의 거인, 고래상어 • 154
한국 바다에 유일하게 남은 물범, 점박이물범 • 161
내가 먹은 랍스터의 나이는 몇 살일까 • 166
새 활주로와 다리 공사, 우린 어디로 가나요? 중국 분홍돌고래의 질문 • 172
인어 전설의 주인공 듀공, 이러다 진짜 전설이 되어버릴지도 • 178
만날 확률 90퍼센트의 노하우, 고래 관찰 관광에서 배우다 • 184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의 선물, 고래 축제 • 193
누가 상어를 제주 앞바다로 불렀나 • 199

 


3부 죽음이 차오르기 전에

용왕의 사신 바다거북에게 쓰레기를 대접하다니 • 206
바다의 신음 소리,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의 역습 • 212
새끼 대왕고래 사체에서 무엇이 발견되었나 • 218
‘생명의 보고’ 바다가 대형 수조로 변하고 있다 • 222
피로 물든 다이지 돌고래, 한국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 228
새빨간 피로 물든 바다, 북대서양 페로제도의 고래사냥 • 234
고래사냥 세계 1위 국가는 어디일까 • 242
벨루가는 진짜 러시아 스파이일까 • 247
멸종위기 해양동물들,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 253

 


4부 위기에 빠진 고래들

돌고래 야생방류가 변화시킨 것들 • 260
밍크고래의 끊임없는 수난 • 265
우연한 혼획인가 의도적인 포획인가 • 273
고래고기 환부 사건의 충격 • 281
포경은 정말 한국의 전통일까 • 288
포경선박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을까 • 296
군함과 고래는 바다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 301
귀신고래가 돌아오는 바다를 위하여 • 310

맺음말 바다에 작은 희망을 • 316

 

 

핫핑크돌핀스

돌고래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알려가는 해양환경단체입니다. 2011년 한국에서 최초로 수족관 돌고래 해방운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제돌이 야생방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일곱 마리의 수족관 남방큰돌고래들을 고향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방류된 돌고래들이 잘 지내는지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제주돌핀센터를 세우고, 멸종위기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도서 DB제공 : 인터넷 알라딘서점

━━━━ ◇ ━━━━
돌봄

해양동물 구조·치료 전문가가 되어보자

  • 해수부,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및 서식지외 보전기관 교육·훈련 실시

 

해양수산부가 해양동물 구조·치료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양동물의 구조·치료와 서식지외 보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7월 14일(수)과 7월 20일(화)~21일(수)에 걸쳐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2016년부터 다양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해양동물 구조‧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연 1회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수족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전국의 수족관, 동물원 등의 종사자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현재까지 190여 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되어 총 77건 규모의 해양동물 구조‧치료 등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개체수 감소 등으로 보호가 시급한 해양생물의 보전을 위한 교육·홍보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해양동물 구조·치료 및 서식지외 보전 분야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이론교육과 해양포유류 부검 실습을 추진한다. 이론교육에서는 △해양동물 구조·치료 관련 제도 및 정책 현황, △동물 분류군별 구조·치료 및 질병관리 방안, △구조·치료 사례연구, △해양보호생물 생태연구, △해양보호생물 보전·관리 현황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양포유류 부검 실습 진행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되는 해양포유류 부검 실습은 해양수산부가 한국 연안에 서식하는 상괭이의 폐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상괭이 부검 시범연구’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부검결과는 상괭이의 기초 생리·생태 분석 및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실제 해양동물 구조·치료 활동을 수행하는 인력에 더욱 심화되고 현장감 있는 생태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이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론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교육(Zoom) 형태로 진행하며, 현장실습 시에는 교육인원 제한 및 교육생 간 거리두기, 방역용품 배포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앞으로도 해양동물 구조·치료 관련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활동경비 등 지원을 지속하여 위험에 처한 해양생물을 자연으로 더 많이 돌려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 글

환경스페셜 제7회, 웃어라 상괭이

━━━━ ◇ ━━━━
돌봄

2021 대학생 87㎞ 비치대장정 크라우드 펀딩 종료… 기업·체육 단체 후원 이어져

  • 풀무원ㆍ아임에코ㆍ링티ㆍ비플레인ㆍ아이레시피ㆍ아이엘이(iLe) 등 기업 후원 동참
  • 사단법인 대한택견회ㆍ한국복싱진흥원 등 체육 단체도 후원 동참

 

대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며 비치대장정에는 많은 기업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대학생 87㎞ 비치대장정' 프로젝트가 참가권 100장을 모두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마감했다.

 

2020년 여름 4박 5일간 학암포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태안의 해변 길 87㎞를 걸으며 1350㎏의 쓰레기를 주운 50명의 대학생이 펀딩에 성공하며 올해 다시 도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100명의 대학생이 5박 6일간 꽃지해수욕장부터 장암리방파제까지 87㎞를 걸으며 해안 정화 활동을 한다.

 

"바다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듯이, 우리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스토리로 시작한 해안 정화 국토 종단 프로젝트 '비치대장정'은 한 청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비치대장정을 제안한 스포넥트 고윤영 대표는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일이 특정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바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해양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작은 실천이 더해지면, 언젠가는 분명 저 큰 바다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획했고, 많은 대학생이 공감·동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기업들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데, 그런데도 많은 기업이 후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기업들과 건전한 컬래버로 대장정에 참여한 대원들이 안전하고 무탈하게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고윤영 대표 말처럼 대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며 비치대장정에는 많은 기업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 단체와 체육 단체도 후원에 동참하고 나섰다.

 

 

‘2021년 대학생 87㎞ 비치대장정’ 프로젝트가 참가권 100장을 모두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마감했다

 

'풀무원 샘물'은 대원들이 대장정 동안 마실 풀무원 샘물 by Nature 3000병을 후원했다. 풀무원 샘물 by Nature은 초경량 용기와 뚜껑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까지 생각한 풀무원 샘물의 대표 제품이다. 비치대장정의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생수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수음료'도 후원에 동참했다. 바이오 페트병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이 일반 생수 페트병보다 40% 이상 낮은 i’m eco 산수 1000병을 후원했다. 공병은 대장정 종료 뒤 전량 수거하기로 약속했다.

 

군의관들이 개발한 수분 보충 음료 '링티'는 무더운 여름 대원들의 활력 충전과 수분 섭취를 위해 분말 1500포를 후원했다. 최근 누적 판매량 2600만포를 돌파하며 효과를 입증한 제품이다.

 

클린 뷰티 브랜드 '비플레인'은 자외선에 노출될 학생들의 피부를 위해 클린 오션 모이스처 선스크린 200개를 후원했다. 클린 오션 모이스처 선스크린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일절 배제된 생분해 가능 패키지를 적용한 친환경 선크림이다.

 

원료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만든 클린뷰티 스킨케어 '아이레시피'도 대원들의 수분 공급과 백탁 현상 방지에 좋은 모이스트 터치 스포츠 선밀크 100개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아쿠아피토플렉스 크림인젤 200개를 후원했다.

 

지구를 사랑하는 친환경 마스크 '아이엘이(iLe)'는 비치대장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대장정 기간 착용할 수 있도록 항균 다회용 쿨링마스크 500개를 후원했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아이엘이는 '송가인 마스크'와 '박세리 마스크'로도 유명하다.

 

체육 단체도 후원에 동참했다. 사단법인 대한택견회, 한국복싱진흥원은 휴대용 손 세정제를 각각 1000개씩 후원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안전과 방역을 고려한 후원이다.

 

스포넥트 홍보 담당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과 환경을 생각하는 후원에 비치대장정에 참가한 100여명의 대학생은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프로젝트가 바다를 살리고 해양동물을 구하는 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된다. 착한 기업들의 선행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넥트 개요

스포넥트는 스포츠 모임·대회 종합 플랫폼이다.

━━━━ ◇ ━━━━
돌봄

환경스페셜 제7회, 웃어라 상괭이

  •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 바다의 터줏대감, 웃는 돌고래 ‘상괭이’
  • 4월 15일 (목) 저녁 8시 30분 KBS 2TV 방영

 

우리 바다의 터줏대감, 웃는 돌고래 ‘상괭이’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전 세계에서도 서남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하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다. 둥글둥글한 머리에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 ‘미소 천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상괭이!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상광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토종 돌고래다.

 

 

 

상괭이, 멸종 위기에 처하다

 

 

지난해 겨울, 제주 해안가에서는 50여 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2020년 한 해 제주 해안가에서 신고된 상괭이 사체는 총 60구.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19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비단 제주뿐만이 아니다. 여수 해안가에서도 올해 8마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알려지지 않은 사체까지 포함하면 전국의 해안에서 얼마나 많은 상괭이가 어떻게 죽어가고 있는지 사실상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상괭이 보전에 앞장서고 있는 WWF(세계자연기금) 이영란 해양보존팀장이 여수에서 발견된 상괭이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위가 텅텅 비어 있는 채로 질식해 숨진 상괭이는 출산이 임박한 새끼를 뱃속에 품고 있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멸종 위기로 내몰고 있는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상괭이를 멸종의 위기로 내모는 ‘혼획’ 

 

 

전문가들은 상괭이를 멸종 위기로 몰아가는 가장 큰 요인으로 어업활동 중 의도치 않게 그물에 걸리는 ‘혼획’을 꼽는다.

 

지난 3월, 서천항에서 출항한 안강망 어선 한 척이 밍크고래와 함께 상괭이 한 마리를 싣고 귀항했다. 불법 어획의 흔적이 없을 경우, 매매가 가능해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밍크고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위판장으로 보내졌지만, 뱃전 한구석에 방치돼 있던 상괭이는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어민들은 조업 중 상괭이가 그물에 걸리면 바다에 버리는 게 훨씬 편하다고 말한다.

 

지난 2016년 해양보호동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매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선에 싣고 돌아올 경우, 해안경찰서에 신고하는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영란 팀장은 해안가로 떠밀려온 채 발견되는 상괭이가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상괭이를 지켜라 

 

 

지난해 해양수산부는 안강망 어선들에게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도 빠져나갈 수 있는 상괭이 ‘탈출 장치’를 어구에 부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어민들은 상괭이 탈출 장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다. 어획량만 감소할 뿐, 정작 상괭이는 탈출 장치까지 가기도 전에 죽는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 더군다나 먹을 수도 없는 상괭이를 왜 지켜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어민들의 이해 부족도 컸다.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중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상괭이 보전에 나섰다. 중국은 양쯔강에 서식하는 상괭이를 살리기 위해 2005년 인공 번식 프로젝트와 ‘10년 금어기’ 실시로 ‘양쯔강 상괭이’ 개체수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일본 또한 어민과 지자체, 대학이 연계해 상괭이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해서 상괭이의 죽음을 막기 위한 노력을 28년째 이어오고 있다. 

 

“상괭이를 구하자는 게 아니에요 우리를 구하는 거지”

 

해양포유류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괭이에게 미래가 없는 바다는 인간의 미래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이영란 팀장. 상괭이 지키기에 앞장 서는 세계자연기금 이영란 팀장과 함께 우리 바다에서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어업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한다. 

 

 

관련 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동해 누비던 바다사자 ‘강치’ 기리는 특별 기획전 개최

캐나다 동물원에서 새로운 고향 아프리카로 떠나는 치타 형제의 이야기

1 2 3
Copyright © 야호펫. All rights reserved.
의정부시 부용로174 | 031-853-6048 | 경기 아 52073 | 2019년 1월 10일 | 발행인·편집인 : 이동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미 | yahop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