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생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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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수상작 공개

제4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 대상 작품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제4회 멸종위기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고,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4월 18일부터 4월 25일까지 수서역 SRT 역사에 수상작 32편을 전시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야생생물이 빠르게 감소하는 현실과 야생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2월 3일부터 3월 11일까지 총 3000여편이 접수됐다.

 

국립생태원은 전문가 예선 및 본선 심사를 거쳐 적합성, 작품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총 32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20만원) △우수상(10만원) △장려상(5만원) 수상자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과 각각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상그림 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제주 신광초등학교 김단아 학생의 '멸종위기 동물들에게 희망의 숲을'이 선정됐다. 이 그림은 곤충들과 동물들이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으로 죽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앞으로 위험에서 안전하면서, 내가 동물들에게 희망의 숲이 돼 모두가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연을 표현한 작품이다.

 

상상뉴스 부문 대상에는 용인 매봉초등학교 김윤찬 학생의 ‘대한민국, 생명의 다양성을 지켜내다!’가 선정됐다. 작품은 2032년 5월 22일 '세계 생명 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저어새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했다고 발표한 상상뉴스다. 이 작품은 뉴스 구성 및 표현성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에 총 3000여점의 우수한 작품들이 접수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가치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 및 참여를 확대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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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신안

신안군, 섬생물 기획전 '흑산의 섬생물을 기록하다' 개막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과 공동으로 지난 22일 섬생물 기획전 '흑산의 섬생물을 기록하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섬생물 분류 기록인 자산어보 속 생물과 섬생물 자원의 활용사례에 대한 전시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시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생물 분류 기록인 자산어보 속 생물에 대한 분류학적 고찰과 더불어 섬생물 자원의 활용사례를 섬전통지식과 생물소재를 바이오상품으로 전시해 섬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손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생활 중에 집필한 것으로 1814년(순조 14년)에 저술한 어류도감으로서 자산의 '자(玆)'는 검다는 의미로 흑산의 '흑(黑)'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신안군 생물다양성 문헌조사(2019년)에 따르면 흑산도에서 기록된 종은 총 3,214종으로 신안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 전체 종수의 약 절반인 57.7%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어보 속 흑산도 연안의 생물의 기록을 살아있는 듯한 표본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생물학 발전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나비박사 석주명의 조선나비총목록, 조선박물연구회의 조선식물향명집 등 우리나라 학자들의 생물 분류의 기록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물 외에도 물고기잡기 인터렉티브게임과 미디어아트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이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전시가 종료되는 9월 12일 이후에는 '찾아가는 섬생물자원관' 행사로 신안군에 이동 전시될 계획이다.

 

기획전 부대행사로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전시교육관에서 퓨전국악밴드의 버스킹공연과 자산어보 속 숭어비늘관찰하기, 조개껍질거울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내달 30일까지 연구자의 방과 바이오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보호를 비롯해 신안군 관내 생물상 조사,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수립 및 갯벌생태계 복원 등 철새 서식지 보호 활동, 자연공원 관리 업무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신안의 생태자원을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증도 신안갯벌박물관, 흑산 철새박물관, 새공예박물관, 자은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 가거도 해양보호구역관리센터, 장도 습지홍보관)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신안군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전시를 개최하기까지 귀중한 표본과 자료를 흔쾌히 대여해 주신 여러 기관, 개인 소장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9월 신안군 이동 전시 행사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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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수원

수원시, 도심에 새들의 보금자리 마련... '인공새집' 15개 설치

수원시가 23일 일월저수지 야생생물 보호 서식지 내에 새들이 번식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공새집'을 15개를 설치했다.

 

이날 설치한 인공새집은 지름 3.5㎝ 출입구가 있는 소형 새집으로 박새ㆍ참새ㆍ곤줄박이ㆍ흰눈썹황금새 등이 서식할 수 있다.

 

번식처가 부족한 도시숲이나 공원에 인공새집을 설치하면 새들의 생존 경쟁을 줄이고 번식과 서식을 원활하게 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박새는 대표적인 식충성(벌레를 먹음) 조류로 해충을 구제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수원시는 인공새집에서 생활하는 새들의 번식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야생동물이 번식 공간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새들의 번식이 끝난 후에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2014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조성한 일월저수지 야생생물 보호 서식지는 1만8460㎡ 규모다. 맹꽁이, 두꺼비, 참개구리, 누룩뱀, 줄장지뱀, 청둥오리, 직박구리, 해오라기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는 2015년 '일월저수지 야생생물 보호 서식지 보전ㆍ관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서식지 보전에 협력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화로 인해 야생생물이 번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줄어들면서 새들의 번식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며 "인공새집이 텃새들이 안정적으로 번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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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 개최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 포스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제4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하고, 2월 3일부터 3월 1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67종을 주제로 작품을 응모하면 되며, 7세 이상~12세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상상그림 공모전은 △2019년 510명 △2020년 1,914명 △2021년 2,516명으로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상상그림'과 '상상뉴스'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공모전 누리집으로 작품을 접수받는다. 상상그림 부문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소재로 상상한 손 그림을 접수하며, 상상뉴스 부문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소재로 상상한 언론 보도 형태의 기사를 접수한다. 부문별 1인당 1편만 신청할 수 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 및 참고사항은 공모전 운영 사무국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독창성, 표현성,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3월 말 공모전 누리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상상그림 부문 16편, 상상뉴스 부문 16편 총 32편을 선정할 예정이며 부문별로 △대상(환경부 장관상, 1편) △최우수상(국립생태원장상, 부문별 각 2편) △우수상, 장려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20만원 등 소정의 상금도 주어진다.

 

또 선발된 수상작은 올해 4월 1일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주요 행사장에 순회 전시될 예정이며, 공모전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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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서울

서울시, '2021 바이오블리츠 서울' 행사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

  • 9월 25일(토), 전문가 중심의 생물종탐사와 온라인 생물다양성 토크
  • 9월 16(목) ~ 25일(토), 포토존 SNS 인증샷, 아이디어 공모 등 시민참여 이벤트 진행

 

'2021 바이오블리츠 서울' 포스터

 

서울시가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생물탐사와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바이오블리츠 서울(서울 생물다양성 탐사)' 행사를 9월 25일(토)에 북서울꿈의숲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 '바이오블리츠'를 2015년에 서울형으로 적용한 것으로 올해 여섯 번째를 맞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를 하지 못했고, 올해는 전문가 중심의 온ㆍ오프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2021 바이오블리츠 서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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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B)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고, 자치단체로는 서울시가 2015년에 처음 시작한데 이어 부산, 성남, 천안, 제주 등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공원 및 길동생태공원에서 2015년에 처음 시작하여 2016년에는 월드컵공원, 2017년 수락산, 2018년 관악산, 2019년에는 남산에서 진행하였으며, 2020년에만 코로나 확산으로 추진하지 못하였다. 

 

올해는 그간 참여자를 모집하여 전문가와 많은 시민들이 모여 탐사하던 행사방식을 전환하여 소규모 전문가 중심의 종탐사를 통해 바이오블리츠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안전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비대면 온오프 방식으로 추진한다.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구에 둘러싸여 있는 초대형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66만여㎥ 지역을 2009년에 공원으로 조성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이번 생물다양성 탐사를 통해 공원이 생태적으로는 어떤 가치가 있을지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숲이 울창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벽오산,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공원 내부에는 벚꽃길과 단풍숲 등의 조경공간, 대형연못인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을 품고 있으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공연장(꿈의숲아트센터)이 있는 북서울꿈의숲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도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핵심 여가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해마다 주말(토, 일요일) 2일간에 걸쳐 추진해왔으나, 올해는 규모를 토요일 하루로 축소하고 주요 분류군별 전문가 중심의 종탐사를 추진하며,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바이오블리츠 서울'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사전에 식물, 균류(버섯), 곤충, 저서성대형척추동물, 조류, 포유류 전문가들이 공원 곳곳을 돌며 생물탐사 관련한 교육과 인터뷰를 담은 탐사교육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이어서 전문가 토크시간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찾은 생물들,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풀이 및 질의 답변, 종탐사 결과 발표 등에 대하여 이야기 나눈다. 


종탐사(09시~16시)는 식물, 균류, 곤충, 거미, 조류, 양서파충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포유류 전문가 중심으로 지역에서 기존에 활동하는 공원 활동가가 보조하여 공원에 서식하는 생물종을 하루동안 샅샅이 탐사하고 기록하는 Walk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한다. 

 

또 하나의 Walk 프로그램으로서 교육탐사는 예전까지는 참여자들이 조를 이루어 돌아가며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생물을 찾아보고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형태로 추진했었지만, 올해는 공원 곳곳에서 주요 분류군별 전문가가 생물을 탐사하는 방법, 생물분류별 특징과 종을 구분하는 포인트, 관찰하는 방법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온라인 탐사교육 형태로 9월 25일(토) 16시부터 17시까지 약 60분 동안 진행하며, '바이오블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며할 수 있다.

 

 

바이오블리츠 관련 프로그램 및 이벤트

 

Talk 프로그램은 영상중계 이후에 17시부터 18시까지 1시간 동안 같은 채널에서 국립수목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및 대학교, 연구소의 생물분야 전문가들과 북서울꿈의숲에서 찾은 생물들, 전문가에게 궁금한 생물 다양성 이야기, 탐사결과 등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는 전문가 토크를 라이브로 진행한다. 

 

그 외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9월 16일(목)부터 25일(토)까지 북서울꿈의숲에 설치된 생물다양성 깜짝 포토존(4개소)을 찾아 재미있는 사진을 찍고, 촬영한 사진을 SNS로 보내는 '북서울꿈의숲에 살고 있는 생물이 되어 보아요'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가에게 묻는 서울의 생물다양성이 궁금해요!(9.16~22), 생물다양성 체험 관련 비대면(온라인)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9.16~30) 이벤트도 진행하며, 각각 50명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0월 7일(목)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21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하여 환경위기 시대에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하여 다함께 생각해보고 도심 공원의 생물서식지로서의 역할과 개선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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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KBS 2TV 환경스페셜, '엄천강 수달 선생'

  • 엄천강 수달 아빠, 7년의 기록

 

엄천강 수달

 

지리산 엄천강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서식지다. 이곳에서 7년 동안 수달을 관찰하고 있는 최상두 씨. 그는 자탕 공인 '엄천강 수달 아빠'로 통한다. 

 

 

엄천강 수달 아빠로 통하는 최상두 씨

 

상두 씨가 7년 동안 기록한 영상에는 강의 제왕 수달의 사냥법, 다음 세대를 위한 수달의 경이로운 짝짓기, 치열한 수달의 겨울나기 등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담지 못했던 수달의 놀라운 생태가 담겨 있다. 특히 수달의 교미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는 것은 방송 최초이다. 

 

지리산 엄천강에서 펼쳐지는 상두 씨와 수달의 오래된 인연.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긴 KBS 환경스페셜 '엄천강 수달 선생'은 9울 2일(목) 밤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강의 제왕 '수달'의 반전 매력

 

수달은 물과 육지를 오가며 생활한다. 하지만 수달의 주식은 물고기다. 수달은 먹이 사냥을 위해 육지에 살다 물로 되돌아간 진화 과정의 동물로 이 과정에서 수달은 수중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특별한 신체구조를 갖게 됐다.

 

 

강의 제왕 '수달'

 

유선형의 물갈퀴, 몸길이의 1/3을 차지하는 꼬리, 파장을 감지하는 수염, 그리고 물속에서도 눈을 뜰 수 있어 한 번 마음먹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는 법이 없는 최고의 사냥꾼이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수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는 수달. 강의 제왕 수달의 반전 매력이 공개된다. 

 

 

수달 아빠의 보물창고 '엄천강'

 

엄천강은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의 성지다. 수달을 비롯해 원앙, 남생이, 꼬치동자개, 얼룩새코미꾸리, 여울마자가 모두 서식한다.

 

 

수달 아빠의 보물창고, 엄천강

 

이중에서도 '여울마자'는 한국 고유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엄천강에서만 볼 수 있는 물고기다. 만일 엄천강에서 여울마자가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여울마자를 영원히 보지 못할 것이다. 

 

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매일 같이 엄천강의 생태를 조사하고, 기록하며, 엄천강 지킴이를 자처하는 상두 씨. 하지만 그의 노력과는 달리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찾아오는데... 과연 상두 씨는 엄천강 식구들을 지킬 수 있을까?

 

 

여울마자

 

원앙

 

남생이

 

꼬치동자개

 

 

수달 선생에게 배운 사랑법

 

수달을 알고부터 강과 강에 사는 야생동식물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상두 씨. 상두 씨에게 '수달'은 가족이자 친구, 인생을 가르쳐 준 스승 같은 존재다.

 

그는 어렵게 수달을 만나도 무리하게 다가가지 않는다. 그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바라볼 뿐이다. 그렇게 한결같은 자세로 수달을 바라본 지 7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상두 씨를 경계하던 수달은 이제 상두 씨가 근처에 있어도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다가와 친근함을 표시할 정도. 

 

엄천강에서 수달이 하루라도 더 오래 살길 바라는 상두 씨. 그는 오늘도 수달의 하루를 기록한다. 지켜보되 관여하지 않고, 사랑하되 간섭하지 않으면서. 이것이 바로 상두 씨가 수달 선생에게 배운 사랑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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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제3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개최

  • 12세 이하 어린이 누구나 참여,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접수
  • 초등부 저학년ㆍ고학년 부문으로 나워 환경부 장관상 등 총 31편 시상

 

'2021 제3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포스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제3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이하 상상그림 공모전)'을 개최하고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상상그림 공모전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에게 그림을 매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상상그림 공모전은 2019년 510명, 2020년 1,914명으로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상상그림 공모전은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부문은 초등부 연령에 따라 저학년(7~9세)과 고학년(10~12세)으로 나눠 운영한다. 

 

참가자는 공모전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를 한 뒤 접수 확인증을 받아서 직접 그린 출품작과 함께 우편으로 운영사무국(서울특별시 송파구 삼학사로 74, 3층)에 제출하면 된다. 출품은 1인당 1편만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작은 독창성ㆍ표현성ㆍ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31편의 작품을 선발하며, 최종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에 10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대상(환경부 장관상, 1편), 최우수상(국립생태원장상, 부문별 각 2편), 우수상, 장려상으로 나눠 시상하며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20만원 등 소정의 상금도 주어진다. 또 선발된 수상작 31편은 올 11월부터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역사에 전시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존에 대해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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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2021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1차년도 기본과정 교육생 모집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및 서울대학교 야생동물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이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위해 진행하는 교육과정
  • 국내 포유류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이뤄진 강사진의 이론강의와 현장실습 프로그램 진행

 

2021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1차년도 기본과정 교육생 모집 안내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서울대학교 야생동물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약칭 야생동물인력양성 사업단)이 2021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1차년도 기본과정 교육생을 5월 3일부터 5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사스, 코로나19 등 인수공통감염병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질병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동물의 생태 및 개체군 동태 등 기초조사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포유류 야생동물 전문가 부족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실태조사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야생동물 실태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준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계획하게 됐다.

 

야생동물, 특히 포유류에 관심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자, 유관기관 실무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일반인 등으로 대한민국 국적자이면서 야생 포유류와 그 실태조사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교육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강사진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포유류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관련 분야에 종사하거나 종사할 예정인 사람에게 인적 네트워킹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강료는 따로 없으며 현장실습 시 숙박 및 식사가 제공된다. 1차년도 기본과정 수료 후에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2차년도 심화과정 이수 자격이 부여된다. 기본 및 심화과정을 모두 이수한 이수자에 한해 (준)조사원 자격을 부여한다. 최우수 수료자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장 표창을 수여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포상이 있다.

 

기초적인 포유류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조사인력의 양성을 통해 수렵 및 유해야생동물 야외현장실태조사 사업에 활용해 우리나라 야생동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 공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단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야생동물실태조사 전문인력양성 사업단 개요

 

환경부 및 서울대학교(약칭, 야생동물인력양성사업단)는 야생동물(포유류 분야) 실태조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야생에서 발견되는 포유류 동물의 흔적(발자국, 분변 등)이 주는 신호를 읽어내는 방법에서부터, 야생 포유류의 생태 그리고 국가기관에서 실시하는 서식실태 조사기법에 관한 알찬 강의와 흥미진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강사진은 국내 포유류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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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돼요…유입주의 생물 100종 추가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위해 우려가 큰 외래생물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유입주의 생물 100Ⅱ’ 자료집을 제작하여 관세청,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329일 배포한다.

 

유입주의 생물이란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외래생물 중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로서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이번 자료집은 신규로 추가된 100종의 유입주의 생물에 대한 형태·생태적 특성, 위해성, 피해사례 등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5유입주의 200종 자료집을 배포한 바 있으며, 이번 100종이 추가됨에 따라 유입주의 생물은 총 300종으로 늘어났다.

 

이번 유입주의 생물 100종은 동부회색다람쥐 등 포유류 15, 붉은배청서  23, 인도황소개구리 등 양서류 5, 검은머리고양이눈뱀 등 파충류 8, 호주아카시아 등 식물 49종이다.

 

유입주의 생물은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이거나 해외에서 사회적 또는 생태계 피해 유발 사례가 있는 생물, 서식지 여건이 국내 환경과 유사하여 정착 가능성이 높은 생물을 조사하여 지정한다.

 

국제적으로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은 동부회색다람쥐, 개이빨고양이눈뱀, 호주아카시아 등 80종이며, 특히 동부회색다람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수목에 피해를 주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회색다람쥐(Sciurus carolinensis), 호주아카시아(Acacia mearnsii)

 

흡혈박쥐(Desmodus rotundus), 오리노코플래코(Pterygoplichthys multiradiatus)

 

인도황소개구리(Hoplobatrachus tigerinus), 거울잉어(Cyprinus carpio)

 

해외에서 사회적 또는 생태적 피해 유발 사례가 있는 생물은 흡혈박쥐, 오리노코플래코 등 10종이다. 특히 흡혈박쥐는 광견병, 코로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질병 매개체로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할 경우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식지 여건이 국내 환경과 유사하여 왕성한 번식력으로 정착 가능성이 높은 생물은 인도황소개구리, 거울잉어 10종이다. 특히 인도황소개구리는 다른 양서류에 비해 크기 때문에 포식성이 강하며 번식력이 높다.

 

이번 자료집의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과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www.kias.nie.re.kr)에 전자파일(PDF) 형태로 공개된다.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배포하는 자료집을 통해 관세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수입 외래생물에 대한 통관 단계에서 적법 반입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유입주의 생물이 국내에 도입되기 전에 사전관리를 강화하여 국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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