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문학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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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비교문학회, 동물 윤리 관점에서 '정글북' 다시 읽기

동물 윤리 관점에서 '정글북' 다시 읽기

 

동물 윤리 관점에서 『정글북』 다시 읽기

Rereading The Jungle Book from the Perspective of Animal Ethics


비교문학

2024, vol., no.92, pp. 299-333 (35 pages)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기타인문학


김선재 / Sun Jai Kim / 청주대학교


초록

 

본고는 그간 제국주의 옹호자의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국내에서 비평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러드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대표작 『정글북』(The Jungle Book, 1894)을 포스트휴머니스트이자 동물 이론연구가인 캐리 울프(Cary Wolfe)와 도나 해러웨이(Donna J. Haraway)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다.

 

키플링의 작품을 바라보는 탈식민주의 비평적 관점을 놓치지는 않되, 무엇보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정글 생태에 관한 작가의 관심과 상상력,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본고는 『정글북』이 동물 윤리와 생명의 문제에 관해 던지는 질문들의 중요성과 현대적인 울림을 적극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동물 학대와 생명 윤리 문제에 관한 최근의 시사적인 이슈들을 겹쳐 놓고 읽는다. 이는『정글북』이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아동문학의 고전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와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본문의 첫째 장에서는 정글북 속 단편 「하얀 물개」(The White Seal)에서 인간 서술자의 시선이 그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굴뚝새 림메르신(Limmershin)과 이야기 속 물개 코틱(Kotick)의 고통에 잠기고 이입하는 서술 방식을 조망하며, 작품이 고통에 노출된 취약한 몸이라는 공통 요소에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고 주장한다.

 

본문의 둘째 장에서는 『정글북』 속 단편 「코끼리들의 투마이」(Toomai of the Elephants)와 모글리(Mowgli)의 정글에서의 모험을 다룬 단편들을 함께 읽으며 작품이 재현하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깊은 교감의 차원을 면밀히 살피고, 작품이 보여주는 포스트휴먼적 동물 윤리를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반면동물 실험과 학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역설적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타개할 방안을 고민해 보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 논문정보 :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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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인간과 자연, 왜 동물철학이 필요한가?

왜 동물철학이 필요한가?

 

왜 동물철학이 필요한가? - 앤드류 린지(Andrew Linzey)의 기독교와 동물철학을 중심으로

Why is Animal Philosophy necessary? - Focused on Andrew Linzey’s Christianity and Animal Philosophy


인간과자연

약어 : 인간과자연

2023, vol.4, no.1, 통권 7호 pp. 35-70 (36 pages)

발행기관 : 한국인간과자연학회

연구분야 : 복합학 > 학제간연구


신응철 / SHIN EUNGCHOL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초록

 

필자는 소, 돼지, 염소, 그리고 반려동물까지도 포함하여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동물관(動物觀)에 대한 점검과 반성, 그리고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그런 측면에서 동물철학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구적으로 동물철학의 개념, 핵심논제, 쟁점 사항, 그리고 동물에 대한 철학적 위상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 글은 먼저 우리 사회에서 '동물철학이 왜 필요한가?'라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기독교와 동물철학의 관계를 먼저 해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국내 기독교계에서 동물, 동물윤리, 동물철학에 대한 연구가 짧은 상황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기독교 철학의 관점에서 동물에 대한 이해, 동물권, 관대함의 윤리를 주장하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신학부 교수 앤드류 린지(Andrew Linzey 1952- )의 관점을 제시하여 살펴보도록 한다.

 

특히 동물에 대한 도덕적 감수성과 종교의 관계, 동물 문제가 전통적 기독교 신학에 제기하는 도전들, 동물권에 대한 오해와 기독교적 이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린지가 주장하는 동물신학, 동물철학의 오늘날의 의미와 한국 기독교계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면서 논의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 논문정보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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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모래놀이상담연구, 고양이 상징성 연구

고양이 상징성 연구

 

고양이 상징성 연구

A Study on the Symbolism of Cats


모래놀이상담연구

2023, vol.19, no.2, pp. 1-17 (17 pages)

발행기관 : 한국모래놀이치료학회

연구분야 : 사회과학 > 심리과학 > 상담심리/심리치료


김순철 / 솔샘나우리아동복지종합센터


초록

 

본 연구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생물학적 특징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고전이나 민담, 신화, 종교에서 나타나는 상징성을 살펴본 후, 성인 여성의 모래놀이사례에서 나타나는 고양이의 상징적 의미를 탐색해 보았다.

 

고양이는 신성성, 민첩성, 의로움, 행운, 여성성, 장수(長壽), 치유자, 독립성과 자유의 상징성이 있으며 모래놀이상자에서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여성성을 회복하여야 하는 30대 여성은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오랫동안 쌓아 온 감정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였고, 40대 여성은 모든 결정을 부모님과 언니들에 의해 좌우되는 과정에서 억압되었던 감정을 표현하면서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50대 여성은 미분화된 여성성을 해결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개성화 과정을 보여 주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연령층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여성성 회복이라는 공통점을 보여 주었으며 고양이 상징성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것에 의의가 있다.


* 논문정보 출처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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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동청소년문화연구, 손창섭 동화와 동물권에 대한 인식 고찰

손창섭 동화와 동물권에 대한 인식 고찰

 

손창섭 동화와 동물권에 대한 인식 고찰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Animal Rights in Son Chang-seop’s Narrative


아동청소년문학연구

2023, vol., no.32, 통권 32호 pp. 201-228 (28 pages)

DOI : 10.24993/JKLCY.2023.06.32.201

발행기관 :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문학 > 아동문학


장수경 / Jang Su Kyung / 목원대학교


초록

 

본고의 목적은 손창섭의 「꼬마와 현주」, 「장님 강아지」, 「돌아온 세리」를 중심으로 1950년대 동화에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를 살피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꼬마와 현주」는 닭과 같은 식용 동물을 인간 삶의 도구적 존재로만 취급하고 자원화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근원적 문제를 제기한다.

 

둘째, 「장님 강아지」는 장애를 지닌 취약한 동물도 인간처럼 자연적인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 존재임을 가시화한다. 이 서사는 동물의 생명권에 대한 감수성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공감 능력이 타자인 동물까지 확장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셋째, 「돌아온 세리」는 인간이 동물과 상호 교감하면서 동물의 말을 경청하고 정서적 주의를 기울이며 동물이 표현하고자 하는 진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는 목소리를 가진 존재로 인정해야 함을 서술한다.

 

손창섭의 서사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성이 지배와 피지배의 차원을 넘어 이해와 공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아동문학이 종차별주의에 반대하면서 동물로 공감 능력을 확장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 논문정보 출처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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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학과환경,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을 통해 본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 검토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을 통해 본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 검토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을 통해 본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 검토

Examining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new relationship’ through companion animal Material Poems -Focusing on 『Thank you for having a dog』, 『Your cat will be kind』


문학과환경

2023, vol.22, no.3, pp. 213-238 (26 pages)

DOI : 10.36063/asle.2023.22.3.008

발행기관 : 문학과환경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문학


최미정 / Choi, MiJeong / 한국성서대학교


초록

 

2000년대 이후 '동물로의 전환'이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고조되면서 동물을 하나의 개체로서 인식하고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사회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문학에서도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재 사유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논문은 해러웨이의 '반려종' 논의를 기반으로 인간과 동물의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최근 발간된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소재로 한 시집인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그대 고양이는 다정할게요』를 중심 텍스트로 하여 기존의 동물 시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과 동물의 낯설고도 친밀한 관계와 그 '접촉지대'에서 발생하는(혹은 발생 가능한) 변화와 의미에 대해 모색해 보았다.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들에는 인간과 동물의 종을 넘어선 관계 맺기가 드러난다.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앎과 모름의 경계를 오가며, 오해와 실수의 과정을 통해서 앎의 과정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많은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에는 '함께-하기', '더불어-되기'의 경험이 표현된다. '더불어-되기'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 응답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다.

 

반려동물 소재 시작품들은 인간과 동물이 응답하는 개체로서 함께하면서 서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들, 그것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사유를 보여준다.

 

이러한 노력과 과정은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이 만들어 낸 '새로운 관계 만들기'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동물에 관한 기존 사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야를 제공한다.


* 논문정보 출처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관련 글

ㄴ 2021.01.28 - 시인이 댕댕이와 사랑에 빠진다면, 시집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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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인문사회과학연구, 두 번의 반려동물 사별경험과 애도과정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두 번의 반려동물 사별경험과 애도과정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두 번의 반려동물 사별경험과 애도과정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Exploring the Narrative of Two Pet Bereavement Experiences and Mourning Processes


인문사회과학연구

2023, vol.31, no.4, pp. 551-576 (26 pages)

발행기관 : 세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연구분야 : 사회과학 > 기타사회과학


장미애 / Jang, Mi Ae / 한림대학교

김경희 / Kyung-Hee KIM / 한림대학교

유지영 / Ji-Young Lyu / 한림대학교 고령사회연구소

 


초록

 

  • 연구 주제 : 두 번의 반려동물 사별경험과 애도과정이 개인적, 사회적 삶을 구성하는 경험 속에서 어떤 맥락으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았다.
  • 연구 배경 : 반려동물 수의 증가와 함께 펫로스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반려동물 사별경험 및 애도과정을 자세하게 다룬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
  • 선행연구와의 차이점 : 두 번의 반려동물 사별경험과 애도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개인적 삶의 이야기를 내러티브로 탐구하였다.
  • 연구방법 : Clandinin과 Connelly(2000)가 제시한 3차원적 내러티브 공간으로 자료를 분석, 해석한 내러티브 연구이다.
  • 연구결과 : 두 번의 반려동물 사별경험에 대하여 총 6개의 의미주제를 중심으로 연구참여자의 내러티브를 재구성했다. 6개의 의미주제는 '동고동락-고통도 즐거움도 함께한 존재', '존중받지 못한 생명', '보이지 않는 끈으로 맺어진 새로운 인연', '다시 찾은 행복', '지연된 애도의 완료', '생명에 대한 이해의 확장'이다.
  • 공헌점 및 기대효과 : 펫로스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통해 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데 기여할 것이다.

* 정보 출처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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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인간과 자연, 동물보호에 대한 윤리·철학적 제언

동물보호에 대한 윤리·철학적 제언

 

2022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관한 분석과 윤리·철학적 제언

To analyze the results of a 2022 survey on public awareness of animal protection and provide ethical and philosophical suggestions


인간과 자연

약어 : 인간과 자연

2023, vol.4, no.2, 통권 8호 pp. 231-254 (24 pages)

발행기관 : 한국인간과자연학회

연구분야 : 복합학 > 학제간연구


신응철 / SHIN EUNGCHOL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초록

 

최근 우리 사회에서 분출되는 다양한 목소리 가운데 동물보호와 관련된 논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적인 예를 들면 개고기 식용 반대를 입법화하자는 주장이다. 개고기 식용 반대 논의가 힘을 얻게 된 것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를 식용하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진 것이 주된 이유다.

 

한국인들의 동물보호 전반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국민의식조사 결과가 2023년 초에 발표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10개 항목을 발표하였다.

 

이 글은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이러한 조사결과를 문화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토대로 동물보호 인식 제고를 위한 윤리·철학적 제안을 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 정보 출처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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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현대지성,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출간... "세계사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동물이 주인공이다"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현대지성 출판사는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를 출간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자와 북극곰은 물론,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소외시켰던 역사 속 주인공들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찰스 다윈은 저서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인 차이이지 질적인 차이는 아니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고 그동안 동물을 소외시켰던 인간 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구에 공존하는 동물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바라본다.

 

약 1000만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100가지 동물을 엄선했으며, 인간의 뒤에 감춰져 있던 이들의 역사를 살피다 보면 역사 속에서 인간과 공존해 온 동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인 사이먼 반즈는 30년 경력의 영국 '더 타임즈' 수석 기자 출신으로 '새 관찰자 되는 법', '야생으로 돌아가라' 등을 집필했고 국제환경단체 위원회 이사로 활동하며 여느 학자 못지않게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베테랑 기자 출신답게 생생한 현장감과 재치 있는 위트가 어우러진 필력을 볼 수 있다.

 

전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이 책에 대해 "사자와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모기와 바퀴벌레에 이르기까지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동물들을 이해하면서 인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분야 최고의 역사책이자 과학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곽재식 작가, 이원영 동물행동학자, 남종영 기자 등 많은 이들이 찬사를 남겼다.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는 728쪽에 이르는 분량만큼 다루는 지식과 정보가 방대하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기존에 없던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또 200컷의 다채로운 고화질 이미지가 수록돼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동물과 역사, 환경과 생태학, 인류학과 진화론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 훌륭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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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반려동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23명의 사람들

23명의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어떻게 표현한까

 

지금 이 시간은 반려인문학 시간입니다. 여기 이곳에는 강의에 참석한 23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강의를 시작하며 강사분이 "반려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제 각각의 개성을 지닌 참석자들은, 평소 자신이 생각하던 '반려동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그야말로 말투도 다양하고 생각하는 것도 다 다르군요. 

 

어쩌면 23명 중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내용을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화의 다양성 만큼이나 '반려동물'의 의미도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쉬운 질문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질문... "반려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석자들이 어떤 대답을 했을지 궁금해지는데, 함께 들어보실래요?


1. appreciative (감사하는)

반려동물은 수세기 동안 인간에 의해 사육되어 길들여진 동물입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교제를 위해 양육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부이며 종종 보호자와 같은 집에서 삽니다.

어떤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신체적 건강을 개선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믿습니다.

 

2. assertive (확신에 찬)

반려동물은 집이나 다른 집에서 기르는 인간이 아닌 동물입니다. 고기, 우유, 알을 얻기 위해 기르는 가축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반려동물은 주인에게 교제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보호와 사냥에도 사용됩니다.

반려동물은 약 12,000년 전 사람들이 동물을 기르고 영구적인 거주지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중동에서 처음으로 길들여졌습니다.

 

3. awestruck (경이로워하는)

반려동물은 우리 삶의 큰 부분입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의 나날을 더 좋게 만들고,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며, 끊임없는 행복의 원천입니다. 하지만 모든 반려동물이 평등하게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유형은 당신의 생활 방식, 건강 및 가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나 개가 있다면 이구아나나 거북이를 반려용으로 키운 경우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 어떤 종류의 반려동물이 적합한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매일 우리 밖에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거나 매일 제시간에 투여해야 하는 식품 기반 보조제 또는 약과 같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동물을 돌보는 책임을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4. candid (솔직한)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는 반려동물로 기르는 길들여진 동물을 가리키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종종 보호자의 동반자로 여겨집니다.

반려동물은 또한 종종 가족의 일부로 간주되며, 사냥이나 목축 등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재산이라기보다 어린아이와 같다고 믿고, 또 다른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어린애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5. casual (무심한)

반려동물은 많은 사람들의 삶의 일부이며 우리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취감을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그들은 또한 우리가 혼자 있을 때 친구가 되도록 도와줍니다. 반려동물은 무조건적인 사랑, 위안, 교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는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반려동물은 보호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은 혈압을 낮추고 주인의 불안 수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cautionary (충고성의)

반려동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의 원천입니다. 그들은 교제, 안전, 무조건적인 사랑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또한 인간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소유와 관련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건강 위험으로는 벼룩 물림, 진드기 또는 기타 기생충, 광견병, 라임병, 동물이 옮기는 전염병, 동물 알레르기(비듬 또는 머리카락) 및 배설물(타액, 소변)에 노출 등이 있습니다.

 

7. compassionate (동정하는)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그들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교제를 제공합니다. 반려동물은 오랜 시간 함께해왔기 때문에 우리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반려동물이 있지만 그중 일부만 집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거나 샵에서 구입하기 전에 원하는 반려동물의 유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와 개는 가장 흔한 가정용 반려동물이지만 새, 파충류 및 토끼나 햄스터와 같은 작은 동물과 같이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는 다른 유형의 동물도 있습니다.

 

8. convincing (확실한)

반려동물은 많은 사람들의 삶의 주요 부분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종종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됩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은 바쁘게 지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기기도 합니다!

 

9. critical (비판적인)

반려동물은 새로운 트렌드일 뿐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우리 삶의 일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반려동물 소유가 증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려동물 소유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반려동물이 트렌드가 아니라 생활 방식으로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 earnest (진심 어린)

어떤 사람들은 교제를 위해 반려동물을 기르고, 다른 사람들은 보호를 위해, 어떤 사람들은 단지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웁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든 반려동물은 우리 삶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삶에서 반려동물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돕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입니다. 동반자로서, 보호자로서, 그리고 우리가 원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

 

11. enthusiastic (열광적인)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의 친구요, 우리 가족입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다른 생물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음식과 물에서 운동과 몸단장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므로, 반려동물에게 줄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주세요.

 

13. formal (정중한)

반려동물이란 무엇입니까?

반려동물은 사람들이 집에서 기르고 돌보는 동물입니다. 반려동물은 야생이거나 길들여질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교제를 제공하고 외로움과 우울증을 돕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생물에 대한 책임감, 공감, 연민 및 존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반려동물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성인을 위한 것입니다!

 

14. funny (우스운)

반려동물은 집이나 마당에서 기르는 인간이 아닌 동물입니다. 집에서 태어나거나 야생에서 가져온 동물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에 동물을 갖고 싶어 하고 돌보고 싶어 반려동물을 키웁니다. 반려동물은 혼자 살고 매우 외로운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반려가 될 수 있습니다.

 

15. humble (겸손한)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는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을 지칭하거나 인간에 의해 길들여진 동물에 대한 비공식적인 용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소유하는 것은 신석기시대부터 인간 사회에서 일반적이었으며 개가 가장 널리 소유되는 반려동물 종입니다.

 

16. humorous (재미있는)

반려동물은 기쁨과 교제의 훌륭한 원천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은 돌봐야 하고 먹이를 주고, 손질하고, 운동하는 등의 일을 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산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정서적 지원의 원천으로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크게 성장했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은 더 이상 고양이나 개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물고기, 새, 설치류(햄스터), 파충류(뱀), 양서류(개구리)와 같이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기르는 다른 유형의 동물이 많이 있습니다.

 

17. informative (유익한)

반려동물은 인간이 기르는 동물입니다. 그들은 길들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교제, 오락 및 보호를 포함하여 소유자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흥미로운 사실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펫"이라는 단어는 "가정용 동물"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 "펫"에서 유래했습니다. △ 개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마리의 개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 고양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18. inspirational (영감을 주는)

반려동물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흔한 오해입니다. 반려동물은 모든 연령대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우정을 주는데, 이는 매우 귀중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고 심장마비가 덜 일으키며 정신 건강이 더 좋습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습니다.

 

19. joyful (기쁨을 주는)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는 집에서 반려동물로 기르는 동물을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 이 용어는 1836년에 처음 기록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은 고양이, 개, 쥐 또는 물고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종종 음식과 물을 먹이고 목줄이나 리드줄을 하고 산책을 합니다.

반려동물은 종종 가족의 일부로 간주되며 인간 구성원과 동일한 많은 권리와 특권이 부여됩니다.

 

20. passionate (격정적인)

"반려동물"이라는 단어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반려동물로 기르고 애정 어린 보살핌을 받는 동물입니다. 반려동물은 고양이와 개와 같이 길들여진 동물일 수도 있고, 반려용으로 키우지 않고 여전히 보살핌을 받는 원숭이와 같은 야생동물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인류의 초기 문명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장 초기의 증거 중 일부는 고고학자들이 주인이 안고 있는 고양이 사진과 어깨에 새를 얹은 사람들을 보여주는 벽의 그림을 발견한 고대 이집트에서 왔습니다.

 

21. thoughtful (사려 깊은)

반려동물은 우리가 집에서 기르는 동물입니다. 그들은 모든 모양과 크기가 있으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교제를 제공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책임감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려동물은 보호자가 돌봐야 할 책임 중 일부입니다.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물을 주고 외부로 데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비용보다 이점이 더 중요합니다.

 

22. urgent (다급한)

반려동물은 교제 또는 오락을 위해 기르는 동물입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용어는 "찾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peter"에서 파생됩니다.

 

23. worried (걱정하는)

반려동물은 교제, 보호 또는 오락을 위해 가정에서 기르는 동물입니다. 가족의 반려동물일 수도 있고 한 사람의 반려동물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주인에게 정서적 지원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제공합니다. 그들은 또한 소유자에게 보안과 안전을 제공합니다. 반려동물은 필요할 때 동반자를 제공하여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떠세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걸 대신 말해 준 사람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강의에 참석한 23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모두의 말속에 정답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강사분도 이런 말씀을 하시겠죠.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함께'하는 세상... 이 뒤로 이어질 강사분의 강의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지는데요. 반려동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반려인문학' 강의,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듣고 싶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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