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펫푸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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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기견그림작가 장영숙, "유기견도 활짝 핀 꽃이었으면 좋겠어!"

유기견그림작가 장영숙

 

유기견을 그리는 장영숙 그림작가(이하 작가)의 그림 주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이다. 12월 30일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이하 한유복)에 방문했는데, 한유복 임장춘 공동대표의 소개로 작가를 만났다.

 

꿈을 꿨어요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이야기를 더해 '꿈을 꿨어요'라는 동화책을 출간했는데, 한유복에서 작가의 그림과 동화책 '꿈을 꿨어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작가는 "저는 유기견 추상화를 그려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20여 년간 그림을 그려왔어요'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작가는 유기견 추상화를 아크릴화 형식으로 그리고 있는데, 작가는 왜 유기견을 그림으로 그리게 되었을까. 그 사연이 궁금해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해준다.

 

"몇 해 전 남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어요. 남편을 간병하던 중 우연히 TV에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화면에는 도로 위를 달리던 자동차가 멈추고는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 장면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프고 잊혀지지 않았어요."

"유기견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어떻게라도 표현하고 싶었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유기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병원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유기견의 모습, 작가는 그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팠고, 그래서 유기견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을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작가는 유기견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 

 

 

작가는 꽃을 표현하는 모든 색을 사용해 유기견을 표현한다

 

작가가 출간한 동화책 '꿈을 꿨어요'의 이야기는 하나지만, 등장하는 유기견은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다. 그리고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어 있다. 

 

"제 그림의 주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에요. 저는 그림을 유기견의 '눈'에 초점을 맞춰 그린답니다. 순수함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것이 '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제 그림에 표현된 유기견의 색깔은 다양한데, 저는 유기견이 '활짝 핀 꽃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요. 꽃은 모든 색깔을 다 갖고 있는데, 그렇기에 꽃이 표현하는 모든 색을 다 사용해 유기견을 표현하고 있어요."

"유기견을 보듬고 있는 건 '고래'예요. 저는 '고래'를 보면 포근함이 느껴지는데, 그런 포근함을 표현하고 싶어 고래를 추상적으로 표현했어요."

 

아름다운 꽃이 지닌 색깔로 유기견을 표현하고 있는 장영숙 작가. 작가는 유기견을 '활짝 핀 꽃'으로 나타내고 싶기에 이처럼 다양한 색깔로 유기견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지인들의 권유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잠시 망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유기견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사람들에게 전달해보자, 단 한 명이라도 내 그림을 통해 유기견을 생각하고 안타깝게 여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전시회는 의미있는 일이 될거야'라는 생각으로 전시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이야기를 넣어 '꿈을 꿨어요'를 출간했다. 작가는 동화책 '꿈을 꿨어요'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제 손녀에게 들려주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동화책으로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더군요. 그렇게하면, 손녀를 비롯해 모든 어린이들에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책 속의 그림은 2년 동안 그렸는데, 이야기는 1시간만에 완성했어요. 처음 TV에서 봤던 유기견의 모습과 그때 느꼈던 감정을 살려 이야기를 써내려갔어요."

 

할머니가 무릎에 손주를 앉혀놓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모습... 이 세상에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그 이야기보다 더 지혜로운 이야기는 아마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손주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작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꿈을 꿨어요'에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한유복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와 동화책 이야기를 듣고, 한유복 인근에 있는 작가의 사무실로 이동한다. 작가는 남편과 함께 '사이언스타임'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사이언스타임'

 

장영숙 작가

 

작가는 사무실에 보관 중인 작품을 보여줬는데, 책에서 본 그림들처럼 다양한 색깔로 표현된 유기견들의 모습이 화폭에 담겨있다. 

 

유기견을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이나, 반려견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봤지만 이처럼 그림으로 유기견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작가의 사무실에 보관중인 작품과 벽에 게시된 작품들

 

"제 작품은 이곳 말고 '송암스페이스센터'에도 전시되어 있어요", 작품을 감상하던 중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다른 곳에도 전시되어 있다고 수줍게 말한다. 

 

"오래도록 같이 근무하면서도 그림 그린다는 걸 다른 분들께 얘기하지 않았는데, 어찌 아셨는지 (송암스페이스센터) 대표님이 제 그림을 보시고는 복도와 카페에 전시를 해주셨어요."

 

작가의 그림은 천문대가 있는 '송암스페이스센터'에도 전시되어 있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작가와 인사한 후 그곳으로 향한다.

 

 

'송암스페이스센터' 외부 풍경

 

송암스페이스센터에 도착했다... 예전에 양주에서 1년 동안 살았는데, 양주에 이렇게 천문대가 있다는 건 몰랐다... 밤하늘의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 외부에서 바라본 '송암스페이스센터' 건물이 말끔하니 잘 생겼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앞에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입구에서 바라보니 안쪽 벽에 작가가 이야기 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복도에 전시되어 있는 작가의 작품들

 

작가노트

어느날 카페, 주문한 차를 기다리며 무심코 올려다 본 TV
휴가철 어두컴컴한 밤 도로
차를 세워 말티즈 한마리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아나는 차
영문도 모른채 멍멍 짖으며 차를 쫓아가는 작은 개한마리
며칠밤을 뒤척이며 괜히 화가나고 가슴아프고 눈물이...

숨을 쉴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도 있는
우리가 해야 할 행동들이 고작 부끄러운 행동들 뿐일까
어떤이는 몸이 아파 얼마 남지않은 강아지를 입양해 마지막길
인간의 못된 짓을 알게 하고 싶어 가슴에 품었다고 했다.

열세살 우리집 초롱일 보내며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엄마! 고마웠어요!!
초롱아! 나도 고마웠단다
뜨거운 포옹에 난 아직도 눈물이 흐른다

유기견그림작가 장영숙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벽에는 작가의 작은 '작가노트'가 함께 게시되어 있다. 작가로부터 초롱이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아마 초롱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인 듯하다. 

 

작가의 마음이 잘 표현된 '작가노트'를 통해 유기견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의 한없는 부끄러움도 느낀다... '숨을 쉴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도 있는, 우리가 해야 할 행동들이 고작 부끄러운 행동들 뿐일까'라는.

 

송암스페이스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은 복사본이라고 한다. 크기가 다른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들을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하다 보니, 이렇게 복사본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복도의 그림들을 감상하고 위층에 있는 카페로 향한다. 위층에는 환한 햇살이 드는 넓은 카페가 있는데, 카페 출입구와 입구와 가까운 쪽 벽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송암스페이스센터 카페 풍경

 

출입구쪽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입구와 가까운 쪽에 전시된 작품들

 

고급스런 카페 분위기와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가의 작품들. 작가 그림의 주제 '행복했으면 좋겠어'처럼,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만난 작품 속 유기견들도 모두 행복해 보였다. 

 

'사랑하는 가족은 절대 혼자 두는 게 아니란다. 이리와 엄마 품에 꼬옥 안기렴. 사랑한다 우리 아가야.'... 작가의 동화책 '꿈을 꿨어요'의 뒷표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꼬옥 안은 엄마의 모습처럼, 작가의 작품에는 유기견을 사랑으로 보듬고 있는 우리의 모습 역시 담겨있다.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활짝 핀 꽃'을 닮은 유기견 그림을 볼 수 있다... 양주에 살면서도 천문대가 있는지 몰랐을 정도니, 이곳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송암스페이스아트'를 소개해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밤하늘의 별들과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곳, 송암아트스페이스! 그곳에 가면 '유기견을 사랑으로 보듬고 있는' 유기견그림작가 장영숙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사랑하는 자녀의 손을 꼭 잡고, 이곳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도 좋을 것 같다.

 

유기견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활짝 핀 꽃'처럼 행복하게 표현한 작가, 장영숙... 앞으로도 작가의 작품을 전시회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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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포천

국수카페, '들깨 옹심이'와 '닥종이공예'를 만난 포천 애견동반식당

 

국수카페 입구

 

포천시 시민기자의 '닥종이공예 축제를 여는 것은 어떨까?'라는 글을 어제 '우리동네 소식'에 소개했다. 글 소개를 마치고 나서는 바로 일어나 포천 직동삼거리에 있다는 '국수카페'로 향한다. 

 

한껏 호기심을 안겨준 '국수카페'... 주차장에 도착하니 '양양 옹심이 전문점, 닥종이 갤러리'라는 간판이 보인다.

 

'양양, 옹심이, 닥종이공예', 흔히 접하지 못하는 단어들이지만, 오래전 추억들을 소환하는 말들이기에 이렇게 한 걸음에 '국수카페'로 달려왔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가운데에 난로가 놓여있고, 간판에 쓰인 말처럼 '닥종이 갤러리'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옹심이

 

국수카페 안으로 들어와 메뉴로 들깨 옹심이를 주문한다. 잠시 식당 안을 둘러보는데, 옹심이를 설명하는 글이 벽에 게시되어 있다. 옹심이... 들어도 봤고, 강원도 어디에선가 먹어본 듯도 하다. 

 

 

옹심이에 대한 설명

 

옹심이
옹심이는 새알을 뜻하는 강원도 방언으로, 생감자를 갈아 자루에 짜고 그 앙금과 함께 반죽해서 수제비처럼 만든 요리로, 강원도 향토음식이며 웰빙음식이다. 
주인이 어릴적 먹던 그 맛 그대로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식감이 좋다.
국수카페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들깨 옹심이가 나온다. 맛이 어떨지 궁금해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본다.

 

'으흠, 수제비 같지만 밀가루 수제비와는 맛이 다르고,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연하기만 한 것도 아니면서 씹는 식감이 있다.'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아 다 먹고 나니 속이 편하다.

 

'양양 옹심이 전문점'... 국수카페에서 강원도 향토 음식 '옹심이'를 제대로 맛본다.

 

 

들깨 옹심이

 

옹심이를 맛본 후 국수카페 실내 풍경을 살펴본다. 국수카페는 한옥의 구조를 잘 살려 지붕이 세모 모양이다. 평소 평평한 지붕만을 봐왔기에, 세모 지붕은 그 자체 만으로도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벽에는 닥종이공예 작품 액자와 전흥자 대표(고려닥종이공예협회 회장)의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1998년부터 이곳 '국수카페'를 운영하고 계시다는 전 대표. 사진과 함께 국수카페 실내풍경 속에는 전 대표가 걸어왔던 지난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국수카페' 실내 풍경

 

양양

 

국수카페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예전에 갔었던 어느 곳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식당이 주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척이나 친근하게 느껴졌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2017년 새해 첫날 갔었던 양양 전통주막집 '장날'과 많이 닮았다.

 

구수한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도 그렇고, 멋스러운 실내 분위기와 따뜻하게 반겨주는 주인분들의 인간미 또한 닮았다. 포근한 국수카페 실내 풍경과 오버랩되는 양양 전통주막집 '장날'의 풍경을 잠시 소개한다.

 

 

양양 전통주막집 '장날' 실내풍경과 향토 추어탕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2017년 새해 첫날, '장날' 대표님이 주신 최종환 시인의 시집 '의상대 일출'에 나오는 시의 한 구절이다. 지금 생각해도 운치 가득한 싯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 '국수카페'에서 들깨 옹심이도 맛보고, 멋스런 실내 풍경을 보고 있자니 불현듯 옛 추억을 더듬어 양양 시장에 있는 '장날'에 까지 왔다. 올 겨울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양양의 전통주막집이다.

 

 

닥종이공예

 

다음에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때가 2006년이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닥종이공예'를 하는 이웃분 소식을 온라인으로 자주 접했는데, 네이버로 블로그를 옮기고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정말 오랜만에 '닥종이공예'란 말을 듣는다.

 

그래서였을까. '닥종이공예'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말도 못할 만큼 많았지만, 닥종이공예 장인분께 설명을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닥종이공예를 만난 것에 감사하며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식당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닥종이공예

 

닥종이공예 작품들을 촬영하고 있자니, 전 대표께서 건너편에 있는 공간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전 대표는 "여기 있는 작품들은 제가 직접 손으로 그려서 만든 닥종이공예 작품들이에요. 조선시대 왕비들의 의상이 다 담겨있어요"라며 벽에 게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설명해주신다.

 

'닥종이공예'하면 조각처럼 입체적인 작품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액자에 담긴 작품도 있다는 걸 오늘 새롭게 알게 된다.

 

 

닥종이공예로 구현한 조선시대 왕비의 의상

 

고려닥종이공예협회 회장이신 전 대표는 천연염색 부문 '경기 으뜸인'이시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실내 한쪽에 곱게 염색되어 있는 천들이 걸려있고, 다른 쪽에는 모자와 가방에 염색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닥종이공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앞서 소개한 '닥종이공예 축제를 여는 것은 어떨까'라는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천연 염색 제품

 

천연 염색 제품과 닥종이공예

 

애견동반식당

 

양양 '옹심이'와 '닥종이공예' 얘기를 하다 보니, 애견동반식당 얘기를 가장 나중에 하게 된다. 포천에서 만난 국수카페는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애견동반식당이다.

 

왼쪽과 오른쪽 건물 사이 마당에 테이블과 좌석이 놓여있는데, 이곳이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겨울이라 이 공간은 활용하지 않고 있는데, 대신 왼쪽에 있는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포천 애견동반식당 '국수카페', 사랑하는 댕댕이와 함께 들려 '들깨 옹심이'도 맛보고, 전 대표와 함께 '닥종이공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 것 같다.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

 

꽃피는 봄이면 가게 앞 화단에 '아이리스'가 활짝 핀다고 알려주는 전 대표. 추운 날씨지만 찾아와 아는 척해준 손님이 반가우셨는지 가게 앞까지 나와 배웅해주신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1998년에 오픈한 '국수카페', 지나온 시간들이 이곳 국수카페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하다. 20여 년이 넘도록 객지에서 생활했던 나로서는 오래도록 이렇게 한 곳에 있어준 국수카페를 보니,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고향'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기에 '국수카페' 소식을 듣고는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온 게 아닐까. 

 

영하 15℃를 넘나드는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포천 국수카페에는 이런 강추위도 녹여버릴 따스함과 온정이 있다. 강원도 향토음식 옹심이를 맛볼 수 있고, 닥종이공예를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포천 애견동반식당 '국수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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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강북

미아사거리 고양이카페 '커피타는 고양이', 루프탑에서도 냥이를 만난다옹

'커피타는 고양이' 입구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3번 출구에서 50m. 건물 10층에 야옹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고양이카페 '커피타는 고양이'가 있다. 

 

외부 안내 간판만 봐도 한 눈에 봐도 10층이 바로 고양이카페라는 걸 알 수 있다. '커피타는 고양이'는 어떤 곳일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향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리려고 하는데... '깜놀'... 애견카페도 아닌데, 냥이들이 먼저 와서 아는 척도 하고 인사를 한다. 신기하다. 냥이들이 반겨주는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냥이들이 반겨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문과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커피타는 고양이'의 특징 중 하나라면, 이렇게 카페 출입문과 루프탑으로 가는 문이 오픈되어 있다는 것이라 하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냥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카운터를 점령한 냥이들, 낯선 손님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눈인사를 해준다.

 

 

커피타는 고양이 입구 풍경

 

건물 10층에 있는 커피타는 고양이, 창문 밖으로 미아동의 풍경이 펼쳐진다. 

 

 

미아동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는데, 주변에도 귀여운 냥이들이 보인다. 카운터 쪽에 있던 친구들보다는 낯가림을 하는 친구들이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함께 바깥 풍경을 감상해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10층 건물에서 만난 냥이들

 

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다, 들어올 때 봤던 루프탑 쪽으로 향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니 귀여운 냥이 한 마리가 빼꼼 인사를 하고는 다시 바깥 풍경을 본다고 돌아선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루프탑에 고양이가 있다고? 루프탑 애견카페는 봤어도, 루프탑 고양이카페는 처음 본다.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계단 끝 모퉁이를 도니 하늘과 주변 빌딩이 보이는 루프탑이 나온다. 

 

냥이들이 뛰어 오를 수 없도록 나무와 유리로 된 벽이 세워져 있고, 벽을 따라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다. 

 

벽 위로 '커피타는 고양이' 간판의 뒷면이 보인다. 아마 건물 아래 어디선가 바라보면 카페의 간판이 보일 것 같다.

 

루프탑을 둘러보는데, 어디선가 냥이 한 친구가 나타난다. "와우! 너 추위를 안타는 고양인가 보구나". 커피타는 고양이 카페에는 30마리의 고양이가 있고, 카페 대표의 집에도 9마리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냥이들이 이곳 루프탑에 더 많이 있다고 알려주는 '커피타는 고양이' 대표. 대표의 말처럼 카페 실내뿐 아니라 이곳 루프탑도 냥이들에게 멋진 쉼터와 놀이터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루프탑 풍경

 

루프탑에서 내려와 천천히 카페 실내를 다시 둘러본다. 실내에 냥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달려오는 개냥이부터 부끄럼 타는 냥이까지. '모든 개는 다르다'는 말처럼, '모든 고양이도 달랐다'.

 

 

'커피타는 고양이' 냥이들 사진

 

에어컨 위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테이블 위에 앉아 인사하는 고양이, 바닥을 활보하거나 뒹굴고 있는 고양이, 새침하게 주변을 관찰하는 고양이... 각양각색 냥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커피타는 고양이'에서 만난 야옹이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바로 근처에 있는 고양이카페, 건물 10층에서 내려다보는 미아동의 풍경이 일품인 카페,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손님을 반겨주는 냥이들이 있는 카페, 그리고 루프탑에서도 냥이를 만날 수 있는 카페... 그곳은 바로 궁디팡팡 냥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 미아사거리 고양이카페 '커피타는 고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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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의정부

'북작북작'에서 만난 '공간 아트콜라보'와 의정부 지역 스타트업 제품

의정부 회룡역에서 열리고 있는 '북작북작'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2월 14일(화)부터 23일(목)까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시 회룡역 대합실에서 2021년 북부 허브 창작마켓 '북작북작'을 운영하고 있다.

 

북작북작은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성장한 30가지 스타트업 우수 제품을 경기 북부 도민에게 체험ㆍ판매해 기업 테스트 베드 및 콘텐츠 저변 확대의 장을 마련하고 홍보하는 전시 행사다.

 

22일(수) 북작북작이 열리고 있는 회룡역에서 북작북작을 관람했다. 밖에서 봐도 동물캐릭터가 한눈에 들어오는 북작북작의 모습, 과연 어떤 전시회 일지 궁금해 안으로 들어가 본다.

 

 

공간 아트콜라보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전시공간이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북작북작 풍경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데, 전시 진행하시는 분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준다.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궁금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저는 88후드 콜라보기획 팀장 장수빈이라고 합니다. 이번 북작북작은 이효원 작가님과의 콜라보를 이뤄 준비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장 팀장. 

 

"저희 88후드는 이렇게 '공간 아트콜라보'를 기획하는 회사입니다."... '공간 아트콜라보!', 텅 빈 공간을 이렇게 예쁘게 변신시키는 걸 바로 '공간 아트콜라보'라고 하는구나. 스타트업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공간 아트콜라보'와 하모니를 이뤄 더욱 빛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88후드 장수빈 콜라보기획 팀장

 

이요한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장 팀장의 설명을 들은 후 전시장에 전시된 제품들을 둘러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제품들이다. 반려동물 굿즈도 3D 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제품들을 둘러본다.

 

 

입구에서 만난 3D 프린터 제작품

 

 

의정부 지역 스타트업 제품

 

처음에는 전시장을 한번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관람을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예상 밖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제품들이 많이 있다. 제품 사진과 함께 제품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주식회사 '뽀뇨'의 기능성 아우터 일체형 하네스와 분리형 배변가방

 

주식회사 뽀뇨

분리형 배변가방 / 기능성 아우터 / 일체형 하네스

  • 아우터 : 겉감은 써플렉스 소재, 생활방수 및 방충효과 / 안감은 발열원사 사용
  • 겨울 아우터 : 안쪽 벨트로 체중에 따라 조절 가능, 손잡이 벨크는 반사 소재로 야간산책에 용이
  • 배변가방 : 착탈가능, 멸균 타이벡과 상하 통풍으로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
  • 핸즈프리 리드줄 : 어깨, 허리, 손목에 고정가능, 야간산책시 안전감을 더해줌

 

'마이앤트'의 전자펜 병풍포스터

 

마이앤트

전자펜 / 병풍포스터

  • 12종의 유아 학습 컨텐츠를 심미성 있는 디자인으로 담아냈습니다. 
  • 아코디언처럼 접었다 폈다 부담없이 활용하세요.

 

'디어아키텍트'의 루미 퍼즐카드

 

디어아키텍트

루미 퍼즐카드 (해양생물, 정글동물)

  • 루미 퍼즐카드는 쌓을 수 있는 낱말카드입니다. 카드에 6개의 홈이 있어 입체적으로 쌓을 수 있습니다.
  • 아이가 낱말카드를 접할 때 학습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로써 접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가장 큰 특징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것입니다. 카드의 그림을 Roomy App으로 비춰보면 카드 속 동물과 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송암 메이커스'의 송암 천구의

 

송암 메이커스

송암 천구의

  • 태양과 별자리의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입체적인 별자리 학습용 제품입니다.
  • 날짜와 시간 그리고 지구상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엘디자인'의 모모야 같이 가자

 

주엘디자인

모모야 같이 가자

  • 장애(자폐) 인식개선을 위한 책입니다.
  • 아이들이 활동하고 실제적으로 이웃에 있는 장애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야 할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감자씨앗키트)

 

'부디'의 다육이 나의 컬러친구들 / 나의 반려식물 외 굿즈

 

부디

다육이 나의 컬러친구들 / 나의 반려식물 외 굿즈

아동의 교육적 목적부터 키털트 아트 토이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페이퍼 디퓨저 DIY 키트와 디자인

  1. 풀, 가위 없이 쉽게 뜯어 사용 및 조립할 수 있는 지기구조
  2. 모든 연령대가 사용이 가능
  3. 제품 하단 안쪽에 메시지를 쓸 수 있는 입체카드
  4. 향기 파우치를 넣어 디퓨저로 사용 가능하며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5.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검사 완료 (C-A09B-H1121001-A170)

 

'픽피(PICKpy)'의 통합 웹툰 커뮤니티 플랫폼

 

픽피(PICKpy)

깊이 있는 덕질을 위한, 통합 웹툰 커뮤니티 플랫폼

  • 드디어 왔다 응원용 메가폰 통합 웹툰 커뮤니티 플랫폼 픽피 PICKpy 웹 오픈 베타!
  • 총 5,100개의 웹툰 중, 취향 작품 1초컷 발견
  • 여러분의 시간 1초 1초는 소중하니까요!
  • 일단 들어와서 직접 경험해보세요.

 

'윌로우코퍼레이션'의 캣츠리퍼블릭 고양이 탈취제

 

윌로우코퍼레이션

캣츠리퍼블릭 고양이 탈취제

  • 미생물을 활용한 건강한 고양이 탈취제
  • 캣츠리퍼블릭 고양이 탈취제는 고양이의 건강을 생각한 미생물 탈취방식으로 냄새를 잡아냅니다.
  • 고양이의 화장실에 몇 번만 뿌려주시면 냄새도 금방 잡고, 세균번식의 억제까지 한꺼번에!
  • 탈취제를 뿌리면 강한 향기 때문에 도망가던 고양이도 무향무취의 캣츠리퍼블릭 탈취제와 함께라면 편안한 반려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떠한가, 북작북작에서 만난 스타트업의 제품들이! 생각지도 못했는데, 북작북작에서 참신한 제품들을 많이 만났다.

 

배변가방, 하네스, 고양이 탈취제 등의 제품은 반려동물과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들로 그 안에 담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병풍포스터, 루미 퍼즐카드, 송암 천구의, 모모야 같이 가자, 다육이 나의 컬러친구들 등의 제품은 동물아트와 콜라보를 이뤄 탄생한 제품들로, 예술과 반려동물 분야가 어떻게 콜라보를 이뤄야 할지 잘 보여주고 있다.

 

AR 기술이 포함되어 있는 루미 퍼즐카드와 웹툰 플랫폼 '픽피' 등은 아이디어가 최신 기술과 어우러져 잘 구현된 아이템이라 하겠다. 

 

88후드의 '공간 아트콜라보', 그리고 의정부 지역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전시회... '북작북작'은 가히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일품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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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성북

수유역 애견카페 'BUN개', 너 참 잘 생겼다!

수유역 애견카페 'BUN개'

 

수유역 인근에 애견카페 'BUN개'가 일주일 전 오픈했다. 우연히 그 앞을 지나다 'BUN개'를 만났는데, 잘 생긴 외모가 눈길과 함께 발길을 끈다. 

 

BUN개는 어떤 곳일까. 호기심을 안고 안으로 들어간다.

 

 

BUN개 입구

 

깔끔한 실내,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창문이 있고, 입구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는 셀프목욕실이 보인다. 그리고 실내에 놓여있는 화분도 보인다.

 

"일주일 전에 오픈했어요'. 사실 직원분과 대화하기 전에는 이곳이 새로 오픈한 곳인지 몰랐다. 새로 오픈한 카페답게 실내가 깨끗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환하다.

 

 

BUN개 실내 풍경

 

카페에 셀프목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욕조가 세 개이고, 목욕 가운과 드라이기 등이 비치되어 있다... 댕댕이들 이곳에서 시원하게 목욕들 할 수 있겠다.

 

 

셀프목욕 공간

 

실내를 둘러보고 야외로 나왔다. BUN개에는 댕댕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세 곳이 있다. 한 곳은 카페 앞마당이고, 다른 한 곳은 모퉁이를 돌면 보이는 옆마당,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루프탑이다. 마당과 루프탑에는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댕댕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다. 

 

 

BUN개 앞마당

 

모둥이를 돌면 나오는 옆마당

 

BUN개 옆마당과 연해서 실내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이곳도 애견카페인 것 같아 들어가서 사진을 촬영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원래부터 있던 'BUN418'카페였다. 

 

"카페를 확장해서 BUN개를 오픈했어요, BUN418에 오신 분들도 강아지가 보고 싶으면 이쪽으로 오실 수 있답니다"... 그렇구나, 카페에 방문한 손님들은 동시에 애견카페도 이용할 수 있구나. 

 

BUN418 카페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카페 실내가 넓었는데, 손님들이 많이 있는 곳은 사진에 담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BUN418, 카페 실내 풍경이 멋있다.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시라고 권한다.

 

 

BUN개와 연해 있는 'BUN418' 카페

 

바깥 풍경을 둘러볼 때 저 멀리서 뛰어놀던 댕댕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BUN418 카페를 막 나오는데, 다가와서 반갑게 맞아준다. 

 

생후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 '로이. 로이와 인사하고, 로이의 귀여움에 푹 빠진다. 보호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 사진에 담고 싶어 부탁드리니 흔쾌히 승낙해주신다.

 

오늘의 주인공 로이, 단연 오늘의 '탑 모델'이다.

 

 

보호자와 BUN개에 방문한 8개월 된 로이

 

로이와 보호자들의 단란한 모습을 촬영하고, 루프탑으로 올라간다. "오호! 루프탑도 멋진 걸!"... 지하철역에서 내려 바로 옆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이런 곳이라면 도심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겠는걸!

 

직사각형 모양의 루프탑, 댕댕이들이 한바탕 신나게 달리며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다. 

 

 

루프탑 풍경

 

앞마당과 옆마당, 루프탑을 보고 다시 카페로 걸음을 옮긴다. 귀여움을 한껏 뽐내는 로이가 또 반겨준다. 

 

 

루프탑을 내려와 카페로 가는 길

 

카페로 내려와 주문했던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로이가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고 실내로 들어온다. 로이에게 하네스를 채우는 보호자들의 모습, 로이와 보호자들의 모습이 왜 이리 행복하게 보이는 걸까. 오늘 로이 덕분에 입가에 한아름 미소를 짓게 된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로이와 보호자들

 

로이가 돌아가고 얼마 후에 직원분과 인사하고 BUN개를 나선다. 'BUN개' 옆 모습도 멋진 걸!

 

 

옆에서 바라본 BUN개

 

BUN개, 외모가 깔끔하니 잘 생겼다. 그리고 수유역 인근에 이렇게 댕댕이와 반려인을 위한 공간을 선물해주니 잘 생겼다(오픈했다).

 

우연히 만난 수유역 애견카페 'BUN개', 깔끔한 모습도 보고, 귀여운 로이도 만났다. 오픈한 지 일주일 된 애견카페 'BUN개', 로이와 보호자의 모습처럼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질 '댕댕이 스토리'가 미리 기대된다. 

 

'우연'을 멋진 '만남'으로 기억되게 해 준 곳, 그곳은 바로 수유역 애견카페 'BUN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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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양주

건강을 마신다, 양주 애견동반 전통찻집 '차여울'

전통찻집 '차여울' 입구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 많은 현대인들은 아마 한 잔의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나 역시 습관처럼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

 

'전통차'하면 '인사동'이 떠오를 정도로 우리네 생활이 '차'와는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11월에 오픈한 양주 전통찻집 '차여울(대표 서미자)'이 있어 방문한다. 전통찻집이란 단어에 깃든 따스함을 느끼고 싶었고, 거기에 더해 애견동반이 가능한 찻집이라고 해서 어떤 곳일지 궁금했다.

 

차여울에 도착해 찻집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밖에서 보니 차여울의 실내가 그리 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와우! 실내가 무척이나 넓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는 차여울 풍경

 

입구 오른쪽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 벽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장식과 벽난로 그림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소인국의 산타 할아버지와 눈사람 인형이 놓여있다.

 

 

입구에서 만난 장식과 소품들

 

'전통찻집'이라기에 고풍스런 실내 장식을 머릿속에 떠올렸는데, 실내도 환하고 젊은이들 취향과도 어울리는 실내 풍경을 만난다. 

 

넓은 실내만큼이나 카운터도 넓다. 서 대표께 인사하고 메뉴 가운데 '솔잎차'를 주문한다. 카운터 옆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누룽지와 땅콩이 서비스로 나온다.

 

 

차여울 카운터

 

누룽지와 땅콩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솔잎차가 만들어지는 동안 차여울 안쪽 공간을 살펴본다. 반대쪽 벽에는 기와지붕과 담이 그려져 있고, 오른쪽 벽에 있는 벽화에는 고양이들 그림이 그려져있다.

 

기와지붕과 담, 화분, 고양이가 그려진 커다란 벽화... 곳곳이 멋진 포토존이다. 거기에 더해 댕댕이까지 사진 촬영에 참여한다면, 멋진 인생샷과 함께 견생샷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차여울 실내 안쪽 풍경, 곳곳이 포토존이다

 

안쪽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

 

차여울 안쪽을 살펴보고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도 나온다면 오늘이 크리스마스라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리에 앉아 바라본 입구쪽 모습

 

주문한 솔잎차가 나왔다. 차를 마시면서 차여울 서 대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서 대표의 고향은 정읍이라고 한다. 정읍은 쌍화탕으로 유명한데, 그 영향으로 서 대표는 어릴 적 자라면서 쌍화탕을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은 쌍화차를 판매하는데, 저희는 쌍화탕을 판매하고 있어요"... 아하 그렇구나. 쌍화차가 아니라 쌍화탕이구나. "16가지 재료로 쌍화탕을 만든답니다. 잠실에 있는 한약방에도 납품하고 있어요."

 

 

솔잎차

 

서 대표가 들려주는 쌍화탕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는다. '맞아, 쌍화차는 마셔봤어도 쌍화탕은 못 먹어봤지!"

 

쌍화차는 마셔야 하고, 쌍화탕은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쌍화탕 만드는 사람들은 그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오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쌍화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보니, 카운터 앞에 진열된 상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서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진열된 상품을 보니, 그 진가를 알 것 같다. 

 

 

선물용 상품이 전시된 모습

 

차여울 선물세트

 

호기심 가득한 손님의 질문이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호기심을 풀어주고 싶었는지, 서 대표가 쌍화탕 한 잔을 손수 다려서 내어준다.

 

 

 

전통찻집 차여울 쌍화탕

 

어릴적 고향에서 맛보던 맛에 더해, 자신만의 독특한 비법으로 차여울표 쌍화탕을 탄생시킨 서미자 대표. 전통찻집 차여울의 실내 풍경만 감상하고 갔더라면, 쌍화탕에 담긴 깊은 맛과 제조과정의 어려움 등을 영영 몰랐을 것이다. 차여울만의 비법으로 만든 쌍화탕을 선물한 서 대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양주 전통찻집 차여울에서 넓은 실내공간과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풍경, 그리고 건강을 맛보고 돌아간다. 오픈한 지 한 달 정도라 아직 반려견과 함께 찻집을 찾는 손님은 많지 않다고 한다. 

 

바깥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보기와는 다른' 넓은 실내 공간을 만날 수 있는 곳,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비법으로 만든 쌍화탕을 맛볼 수 있는 곳, 건강을 마실 수 있는 곳... 바로 애견동반이 가능한 양주 전통찻집 '차여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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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망원동 댕댕이ㆍ냥이 사랑방, 애견동반카페 '낮도깨비밤도깨비'

낮도깨비밤도깨비 입구

 

초겨울 망원동 댕댕이와 냥이들의 사랑방 '낮도깨비밤도깨비(대표 김현지)'에 다녀왔다. 차량을 망원시장주차장에 주차하고 낮도깨비밤도깨비로 향하는 길, 한 시간 전과는 달리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날씨는 추웠지만 망원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훈훈한 낮도깨비밤도깨비를 만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낮도깨비밤도깨비 입구에 도착하니, 카페가 건물 1층에 있다. 가운데 출입문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화분이 놓여있고, 오른쪽에는 조명을 밝힌 트리가 세워져 있다. 

 

 

낮도깨비밤도깨비 외부 풍경

 

출입구에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문이 있고 그 앞쪽에 반려견들을 위한 안전문도 설치되어 있다. 밖에서 바라보는 낮도깨비밤도깨비의 풍경... 쌀쌀한 날씨 때문일까, 카페 안과 밖이 어딘가 따스함과 포근함을 선물해주는 느낌이 든다.

 

카페로 들어서니 운치 뿜뿜 카운터를 만나게 된다. 초가지붕을 연상케 하는 파라솔, 와인잔이 거꾸로 달려있는 천장, 유기견 입양을 안내하는 안내문 등이 보인다.

 

 

낮도깨비밤도깨비 카운터

 

낮도깨비밤도깨비는 낮에는 커피를 저녁에는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메뉴를 본 후 도깨비라떼와 흑임자라떼를 주문한다. 

 

카운터가 있는 곳을 지나면 문 안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다. 초록 화분과 미리 크리스마스 소품들, 이곳이 바로 망원동 댕댕이들이 모이는 사랑방이다.

 

 

낮도깨비밤도깨비 실내 풍경

 

메뉴를 주문하고 얼마 후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들어와 카페 안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다.

 

"손님들이 지나가다 카페 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밥 달라고 와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목에 예쁜 리본을 달아주니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아요"라는 김 대표의 말에서 길고양이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김 대표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지금은 길냥이들 식사시간

 

산책하던 보더콜리와 보호자가 카페로 들어오고 오래지 않아 길냥이들이 맛있게 식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댕댕이 보호자는 "부산, 대구할 때 '대구'에요"라고 반려견 '대구'를 소개한다. 대구에게 카페에 있던 루돌프 머리띠를 해줬는데, 귀여움 뿜뿜이다... "그래, 오늘의 베스트 모델은 바로 너야!"

 

대구와 보호자가 들어오고 오래지 않아 웰시코기 친구도 카페에 들렸다. 두 멍이들은 모두 '멍푸치노' 광팬이라는데... 김 대표가 만든 멍푸치노를 넋 놓고 기다리다, 멍푸치노가 나오니 그야말로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는다.

 

 

미리크리스마스 보더콜리 '대구'

 

멍푸치노 삼매경

 

댕댕이들 보호자들도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데, 옆에서 지켜만봐도 이곳이 댕댕이 사랑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보호자들이 나누는 반려견 이야기가 화기애애하다.

 

댕댕이 친구들은 멍푸치노, 우리는 도깨비라떼와 흑임자라떼! 낮도깨비밤도깨비에서 낮도깨비 메뉴를 맛본다. "냠냠 맛있다!"

 

 

도깨비라떼와 흑임자라떼

 

집에 있던 라임이가 카페에 왔다. 유기견이었던 라임이는 생후 8개월 때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집에서는 냥이와 함께 생활한다는, 이제는 11살이 된 라임이. 10여 년을 함께 한 김 대표와 라임이의 사랑스런 모습이 보기 좋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본다.

 

 

김현지 대표와 반려견 라임이

 

낮도깨비밤도깨비에 찾아와 맛있게 식사하는 길냥이들, 산책길에 들리는 귀여운 댕댕이들, 그리고 라임이... 낮도깨비밤도깨비는 망원동 댕댕이와 냥이들이 모이는 사랑방임에 틀림없다.

 

김 대표와 인사하고 카페를 나선다. 12월의 주말, 망원동에 들려 훈훈한 사랑방의 온기를 느끼고 돌아간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뒤돌아보니, 다시 봐도 처음 그 느낌처럼 낮도깨비밤도깨비의 외모에는 따스함이 느껴진다.

 

 

망원동 댕댕이ㆍ냥이들의 사랑방 낮도깨비밤도깨비

 

저녁이 가까워지니 날씨가 제대로 추운 맛을 보여준다. 찬 바람에 손이 시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이 빨라진다. 하지만 이곳 망원동에 오니, 이런 추위마저도 반갑게 다가온다. 

 

아마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추위를 만났다면 더욱 춥게 느껴졌을텐데, 망원시장이 있는 망원동은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날은 차도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장을 지나는데 장갑 파는 가게가 보인다. 가게 앞을 지나자니 초겨울 날씨가 자연스레 장갑 파는 가게로 발걸음을 떠다민다. 그렇게 장갑을 구매하고... 시장에 들러서는 한아름 장도 본다.

 

 

망원시장

 

이번 주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 오후에는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그래도 반려동물 사랑방 낮도깨비밤도깨비와 망원시장이 있는 망원동에 들리니 훈훈함과 활기가 넘친다. 

 

망원동 댕댕이들과 냥이들이 모이는 애견동반카페 '낮도깨비밤도깨비', 사람 사는 맛과 활기가 넘치는 망원시장... 망원동에서 만난 훈훈한 주말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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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마포

2HZ, 합정에서 만나는 루프탑 애견동반식당

2HZ는 건물 3층에 있다

 

마포구 서교동, 합정역 인근에 반려견과 함께 가는 애견동반식당 '2HZ'가 있다. 2HZ는 건물 3층에 있는데, 함께 2HZ 안으로 들어가 보자. 

 

계단을 따라 2HZ로 올라가는데, 2층 가게 외부에 놓인 소품들이 자연스레 눈길을 끈다. 계단을 따라 한 층 더 올라가면 2HZ가 나온다.

 

 

2HZ로 올라가는 2층 풍경

 

2HZ는 한 달 전에 오픈한 가게이다. 실내는 'ㄱ'자 모습의 구조로, 긴 홀 끝부분에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다. 창문 밖으로 동네 풍경이 보이고, 쌀쌀해진 날씨에 옷을 여미고 종종걸음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2HZ 실내

 

2HZ에서는 파스타를 비롯해 이탈리아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메뉴 가운데 까르보나라와 감바스를 주문한다. 베이컨과 버섯을 넣은 요리가 까르보나라,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새우가 들어간 요리가 감바스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반려견을 데리고 2HZ에 방문한 손님이 보인다. 그리고 테이블 하나가 놓여있는 공간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주문한 까르보나라와 감바스가 나오고, 두 요리를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는다. 접시에 담긴 식빵은 금새 빈 접시가 됐는데 부탁하니 리필해준다.

 

 

2HZ 카르보나라와 감바스

 

바깥으로 난 문을 열고 나가면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루푸탑을 만날 수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옇고 흐렸는데, 오늘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맑은 하늘 덕분에 햇살을 받아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는 루프탑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HZ 루프탑

 

합정 나들이, 도심 속에서 이렇게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애견동반식당을 만나니 반갑다. 합정의 풍경과 창문 밖 거리 풍경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곳, 루프탑이 있는 합정 애견동반식당 '2HZ'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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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고양

프로메나드, 한강이 보이는 행주산성 애견동반카페

프로메나드

 

행주산성 인근에 한강이 보이는 애견동반카페 '프로메나드'가 있다. 킨텍스에서 열린 동아전람 박람회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프로메나드에 들려 카페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언덕 위에 카페가 있기에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고, 반려견 동반은 1층과 2층에서 가능하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면 바로 옆에 오픈되어 있는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프로메나드 1층이다. 건물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살린 가운데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다. 

 

 

프로메나드 1층

 

1층을 지나 차량 진입로 쪽으로 걸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출입문을 여니, '야누스'라는 이름의 댕댕이 한 마리가 인사를 한다. 

 

야누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문의 수호신인데, 신화 속 야누스처럼 댕댕이 '야누스'도 카페를 지키고 있다. 귀여운 야누스, 덩치는 큰데 순둥이처럼 얌전하다. 평소 카페에는 2마리의 댕댕이가 있는데, 오늘은 야누스만 왔다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카페 출입구 모습과 손님을 반겨주는 '야누스'

 

야누스 옆에 브런치와 스낵, 음료 등이 있는 진열장이 있고, 벽에는 개성있는 메뉴판이 게시되어 있는데, 카페의 분위기를 한껏 상큼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브런치 & 스낵

 

개성있는 메뉴판

 

야누스 뒤편으로 근사한 오토바이 한 대가 전시되어 있고, 그 위로 불켜진 '프로메나드' 상호가 있다. 그리고 옆으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있다. 

 

 

카페에 전시되어 있는 오토바이

 

카페 2층에는 반려견과 함께 온 반려인들이 그룹 단위로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오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는 마을 풍경과 한강이 보인다. 

 

 

2층 실내 풍경

 

2층 테라스에 나오면 실내에서보다 좀더 가까이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추위가 아니라면 아마 이곳에 손님들이 많이 몰렸을 것 같다. 

 

 

2층 테라스

 

2층 테라스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동안 3층을 둘러본다. 2층에서 받은 깔끔한 프로메나드의 첫인상은 3층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3층 실내 풍경

 

주변 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3층 야외 테라스였다. 한쪽으로는 고양시내 풍경이 보이고, 또 한쪽으로는 갈색으로 변한 자연이 보인다. 그리고 다른 한쪽으로는 저물어가는 해와 함께 한강이 보인다.

 

프로메나드는 자신을 '언덕 위 벽돌담으로 둘러쌓인 작은 성'이란 표현과 함께 '모든 생명이 평화로운 세상. 프로메나드는 관습이란 경계선을 넘어 시대의 질서를 초월하고자 맞서는 자유의 성이다'라고 설명한다.

 

'자유의 성'... 오늘 킨텍스에 다녀오느라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팠는데, 프로메나드에서 휴식을 얻는다. 자유라면 아마 이런 것도 자유이지 않을까... 잠시 길가는 이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 프로메나드에게서 감사함을 느낀다.

 

 

3층 테라스

 

3층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주문한 메뉴가 나온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프로메나드의 그릴드 치즈로 요기를 한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니 빵 두 개가 선물로 주어진다. 

 

 

그릴드 치즈와 커피 & 차

 

초겨울이라 해가 금방 진다. 주변에 어두워질 무렵 옆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댕댕이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생각해보니, 배가 고파 댕댕이들 모습도 사진에 담지 못했다. 대신 댕댕이들이 떠난 자리를 사진에 담는다. 

 

 

댕댕이들이 떠난 자리

 

프로메나드와 인사하고 주차장으로 가면서 불켜진 카페의 모습을 본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프로메나드 소개처럼 '벽돌담으로 둘러쌓인 작은 성'의 모습을 한 카페의 모습이 보인다.

 

프로메나드에서 한강의 뷰를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내 눈에는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서있는 프로메나드의 모습이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 

 

 

프로메나드 야경

 

행주산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지리적 중요성을... 임진왜란 당시 서해안을 지나 서울로 향하던 왜구들을 이곳에서 물리쳤다는 역사적 사실... 이해하며, 이곳 프로메나드에 들린다면 좀 더 새로운 감흥을 느끼리라 생각한다.

 

날이 많이 저물었다. 박람회를 관람한다고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던 몸이 이곳 프로메나드에서 잠시 휴식을 얻고 집으로 돌아간다. 

 

언덕 위 벽돌 담으로 둘러쌓인 작은 성, 반려견과 함께 가는 카페, 바로 행주산성 애견동반카페 '프로메나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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