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펫푸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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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포천

"미리 크리스마스" 스테이,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 포천 애견동반식당

포천 애견동반식당 '스테이'

 

경기북부 포천에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애견동반식당 '스테이'가 있다. 귀여운 댕댕이 삼총사 메리, 블루, 샤샤가 반갑게 맞아주는 곳, 스테이. 초겨울 스테이의 풍경을 스케치한다.

 

금요일 저녁 시간, 스테이로 가는 길은 별다른 교통체증은 없고 비교적 한산하다. 스테이 근처에 도착하니 조명을 환하게 밝힌 스테이의 모습이 보인다. 환한 조명을 보며 '먼 길 찾아온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도로에서 바라본 스테이 모습

 

주차장도 넓어 주차하는데 불편이 없다. 출입구 쪽에는 화살표가 양쪽 방향을 가리키는 안내문이 있는데, 왼쪽은 반려견동반 출입구, 오른쪽은 일반손님 출입구라고 표시되어 있다.

 

 

왼쪽은 반려견동반 출입구, 오른쪽은 일반손님 출입구

 

오른쪽 출입구를 통해 실내로 들어간다. 멀리서 스테이를 봤을 때 만큼이나, 환하고 깔끔한 스테이의 실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카운터가 있는 이 공간은 일반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초록의 화분들이 놓여있고, 둥근 원에 하얀 글씨로 된 스테이의 상호가 보인다. 카운터 앞에 조명 켜진 글씨가 화려함을 더해준다. 'STAY in Pocheon'이란 문구가 쓰여있는 멋진 포토존도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실내 공간

 

미리 전화로 예약을 했기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예약한 자리로 간다. 스테이 본관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이고, 식당은 야외에 마련되어 있다. 

 

야외에 사방이 유리로 된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본관과 유리 건물 사이에 푸른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장작을 피워 불멍 할 수 있는 곳과 그네, 소파 등이 놓여있다.

 

 

스테이 야외 풍경

 

사방이 환하게 트인 곳에 도착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실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난로가 피워져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산타할아버지를 만난다.

 

실내에 난로가 피워져 있어 크게 춥지는 앉지만, 무릎담요도 옆에 비치되어 있어 식사할 때 덮으면 된다. 이곳 외에도 방풍막이 쳐진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식사 공간

 

메뉴로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했다. 일행이 고기를 굽는 동안 반려견 놀이터와 반려인을 위한 실내 공간을 둘러본다. 한무리의 댕댕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더니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반려견 놀이터

 

반려견 놀이터 쪽에서 바라본 스테이 모습

 

댕댕이들을 따라 실내로 들어간다. 이곳이 바로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다. 벽에 커다란 그림도 있고, 한쪽에는 반려견 셀프목욕을 시킬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반려인들을 위한 공간

 

셀프 목욕실

 

반려견 동반 공간을 둘러보는데, 아까 봤던 댕댕이들 모습이 보인다. 이 꾜맹이들이 바로 스테이의 삼총사 메리, 블루, 샤샤다. 

 

방금 전 야외 놀이터에서는 손님과 함께 온 댕댕이들과 어울려 신나게 뛰어놀더니,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기니, 이렇게 셋이 옹기종이 모여 놀고 있다.

 

메리는 포메라니안인데, 파티칼라 포메라 처음에는 견종을 못 알아봤다... 처음에는 셀티(셔틀랜드 쉽독)로 착각했다.

 

폼스키 블루는 역시나 에너자이저... 옆에 와서 놀아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무척 귀엽다.

 

직접 만나기는 처음인 꼬똥 드 툴레아... 샤샤를 보니 우렁찬 목소리를 지녔다. 차분하면서도 한 번씩 움직이면 뭔가 무게감이 느껴지는 첫인상... 꼬똥 친구 만나서 반가워!

 

 

스테이 삼총사 메리(포메라니안), 블루(폼스키), 샤샤(꼬똥 드 툴레아)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불멍을 위해 준비되었던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온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깔끔한 스테이의 모습뿐 아니라, 더욱 인상적인건 올 겨울 처음 만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언제 들어도 반가운 말이다.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미리 크리스마스"

 

댕댕이 삼총사 메리, 블루, 샤사가 반겨주는 스테이,!... 겨울 분위기 물씬 풍기는 댕댕이들의 아지트, 반려견과 함께 가는 포천 애견동반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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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양주

반려견과 함께 가는 방앗간, 양주 애견동반카페 '승전방앗간'

송정방앗간

 

'방앗간'이란 말속에는 어릴 적 향수와 깨 빻는 구수한 냄새가 배어있다.

 

'방앗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속담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다. 방앗간이 곡식을 찧고 빻는 곳이다 보니, 바닥에는 쌀이나 보리 등이 많이 떨어져 있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겠기에 생긴 속담이다.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네 어머니들은 방앗간에서 떡을 해오셨는데, 요즘은 대형마트나 떡집, 시장 등에서 구매를 한다. 

 

속담에 나오는 '참새'와 '방앗간'을 쉽게 만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아이들에게 '참새'와 '방앗간'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참새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방앗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곳, 그것도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방앗간이 있다. 그곳은 바로 양주 애견동반카페 '승전방앗간'이다.

 

차량을 주차하고 방앗간 쪽으로 걸어가면, 이곳이 방앗간임을 알려주는 안내간판이 세워져 있다. 

 

 

가져오신 깨와 고추는 이곳에 놓아주세요

 

'가져오신 깨와 고추는 이곳에 놓아주세요'... 그래,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깨와 고추를 빻아드셨어... 흰머리 희끗해지는 나이에 어릴 적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방앗간 옆으로 카페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보인다. 빈티지한 방앗간의 이미지와 함께 모던풍의 입구가 인상적이다.

 

 

송정방앗간 입구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따스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창문 너머로는 방앗간이 보이는 카페... 이렇게 자연스레 방앗간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이곳 승전방앗간뿐이지 않을까.

 

카페에서 '흑임자라떼'를 주문한다. '흑임자'에 대해 물어보니, '검정깨'라고 알려준다. 라떼 위에 흑임자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처음 맛보는 '흑임자라떼' 맛이 독특하고, 일품이다. 

 

 

송정방앗간 카페 실내 모습

 

흑임자라떼를 맛보며 카페와 쇼핑 공간, 방앗간 등을 둘러본다. 

 

승전방앗간은 1983년 오픈한 후 2000년에 현 위치로 이사했다고 한다. 방앗간의 변신... 승전방앗간은 자신만의 브랜드로 상품을 브랜드화했고, 카페 안쪽에 멋진 쇼룸도 갖추고 있다.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된 참깨와 들깨를 보니, 좋은 날 지인에게 선물하기 제격인 상품이란 생각이 든다. 

 

국산 보리쌀, 강원 정선 건 취나물, 국내산 도토리가루... 몸에 좋은 웰빙 식품도 승전방앗간 쇼핑 공간에서 만난다.

 

 

송정방앗간 쇼핑공간

 

쇼룸을 둘러보는데 스탠드 모니터에 나타나는 화면 하나하나가 재미있다. 

 

'광고는 1도 안하지만, 100%찐 후기와 평점이 증명합니다.', '승전방앗간, Farm 스토어 오픈', '방앗간 김치 11월 일정안내' 

 

'광고 1도 안하는 승전방앗간'과 '100%찐 후기와 평점'이란 문구는 승전방앗간의 저력을 잘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김치는 승전방앗간에서 월 2회 직접 담근 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스탠드 모니터

 

쇼룸을 둘러보고 방앗간에 들렸다. 기억 속 방앗간은 요란한 기계 소리와 함께 벨트가 돌아가고 있는 것이었는데, 승전방앗간의 기계는 최신형인 것 같다. 깔끔한 방앗간과 환한 조명... 오래전 방앗간의 모습이 이렇게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승전방앗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데, 마감 시간이 다 되어 방앗간은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방앗간

 

승전방앗간 카페, 쇼룸, 방앗간을 둘러보고 맛있는 흑임자라떼를 맛본 후 야외로 나왔다. 야외에는 방풍막이 쳐있는 공간과 비닐하우스 한 동이 있다. 

 

 

송정방앗간 야외 공간

 

방풍막이 쳐있는 곳을 보러 가는데, 기둥에 걸려있는 시래기가 보인다. 역시나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예전에 외국인 친구에게 이 '시래기'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떠오른다. 

 

입맛 살리는 '시래기'... 지금 그 친구에게 다시 설명하라고 해도 아마 다시 한번 진땀을 뺄 것 같다. 그만큼 시래기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것 같다. 

 

 

시래기

 

방풍막이 설치된 야외 공간

 

저물어가는 해를 등지고 있는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밖으로 연통이 보이는 비닐하우스를 향해 걸어가는데, 오른쪽에 장독대가 보인다. 방앗간, 시래기, 장독대... 승전방앗간에서 오래간만에 진정한 '한류'를 만난다.

 

 

야외 비닐하우스로 가는 길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는 문을 옆으로 밀고 들어가니, 단정하게 꾸며진 실내를 만날 수 있다. 중앙에 난로가 설치되어 있고,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고, 캠핑용 의자도 놓여있다. 

 

실내에는 반려견과 함께 온 손님들이 좌식으로 된 자리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흑임자라떼에 방앗간에서 만든 떡을 곁들여 먹는 풍경... 난로의 온기로 따스한 비닐하우스가 연출하는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비닐하우스 실내

 

비닐하우스를 나와 승전방앗간 쪽을 보며 사진 한 컷... 방앗간이 이렇게도 변신할 수 있구나! 우리 것을 간직한 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승전방앗간의 저녁 풍경이 고즈넉하다. 

 

 

비닐하우스에서 바라본 승전방앗간

 

방앗간과 카페, 쇼룸, 시래기, 장독대... 아마 이곳에서는 참새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음악이 나오는 방앗간, 반려견과 함께 가는 방앗간, 향긋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방앗간... 바로 양주 애견동반카페 '승전방앗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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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포천

포천 유기견입양카페 '너와함개냥', 유기견들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

유기견입양카페 '너와함개냥'

 

포천시 군내면에 일반 애견카페와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애견카페 '너와함개냥(대표 김영희)'이 있다. 너와함개냥이 특별한 건 바로 이곳에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들이 있기 때문이다. 

 

포천에 볼 일이 있어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유기견입양카페 '너와함개냥'을 방문한다. 

 

차량을 주차하고 카페로 들어가려는데, 한 무리의 댕댕이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거하게 해 준다. "멍멍멍"... 반가워 친구들!

 

 

손님이 왔다멍!

 

너와함개냥 안으로 들어가 카페를 둘러봤는데, 카페는 크게 네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는 첫번째 공간에는 카운터가 있고 소형견들이 쉬고 있다. 곤히 쉬고 있는 댕댕이들 사진을 촬영하려는데, '이건 뭐지?'라는 듯 바라보는 댕댕이들이 귀엽기만 하다. 사진 속 비숑프리제는 곧 강남에 있는 가족에게로 입양 갈 예정이라고 한다.

 

 

너와함개냥 첫번째 공간에서 쉬고 있는 댕댕이들

 

쉬고 있는 댕댕이들이 있는가하면, 분주히 움직이는 친구들도 있다. 댕댕이 셋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바로 너와함개냥의 두번째 공간이다. 

 

 

두번째 공간을 바라보고 있는 세 멍이들

 

두번째 공간은 집으로 치자면 거실에 비유할 수 있겠다. 중앙에 난로가 설치되어 있고, 난로 주위로 댕댕이들이 쉬고 있다. 첫번째 공간에도 유난히 반겨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유난히 붙임성 좋은 아이가 있다. 

 

 

너와함개냥 두번째 공간

 

커피를 들고는 두번째 공간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김 대표의 어머님과 잠시 대화를 나눈다.

 

너와함개냥 김영희 대표는 애신동산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육아로 어머님이 이렇게 가끔 카페를 봐주신다고 한다. 

 

보호자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 애니멀호더로부터 구조한 아이들, 안락사를 앞두고 구조한 아이들, 개인 구조자가 구조한 아이들... 너와함개냥에 있는 아이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있었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한동안 바라보다, 벽에 걸린 사진과 입구쪽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마음이 짠하다. 

 

 

두번째 공간에서 바라본 입구쪽 모습

 

커다란 덩치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졌다. 대형견들이 있는 공간이 바로 세번째 공간인데, 낯선 손님의 등장에 다들 몰려와 아는 척을 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간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온몸을 부비기도 하고, 아예 친한 친구처럼 팔밑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어깨동무하듯 앉아있는 아이가 있다.

 

다가와서 부비부비 하는 아이, 먼 발치에서 보기만 하는 아이, 잠시 왔다가는 다시 돌아가는 아이... '모든 개는 다르다'는 말이 꼭 맞는 것 같다.

 

 

대형견 놀이터 (세번째 공간)

 

커다란 친구들로부터 격한 환영 인사를 받았기에, 중소형견들이 쉬고 있는 네번째 공간에는 빈손으로 들어간다. 대형견은 대형견대로 중소형견은 중소형견대로 나름의 귀여움이 있다.

 

한 친구는 중소형견인데도 어찌나 힘이 좋은지 좋다고 표현하며 몸을 들이대는데, 완전 황소처럼 힘이 좋다.

 

집으로 돌아와 너와함개냥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니, 욘석 군대에서 생활하다 돌볼 여건이 제한되어 이곳으로 왔다고 되어있다. '강한 군대' 이미지와 어울리게, 정말 힘이 좋은 아이였다. 

 

중소형견들과 놀다 나와서, 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에너자이저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곤히 잠든 친구들도 있다. 역시 "모든 개는 다르다"

 

 

세번째 공간에서 쉬고 있는 댕댕이들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해가 짧아져 밖이 어둑어둑하다. 카페분들께 인사하고 카페를 나선다. 

 

 

너와함개냥의 야경

 

애견카페는 많이 가봤어도 이렇게 유기견입양카페는 처음 와본다. 해맑은 표정의 댕댕이들을 만났는데, 마음 한 곳에는 뭔가 모를 감정이 남아있다. 애견카페에 있는 댕댕이들처럼 이곳 너와함개냥에 있는 댕댕이들과도 신나게 놀았는데 말이다.

 

6년 전 오픈했다는 너와함개냥, 김 대표 어머님께서는 "제 딸은 대학 강사로 활동을 했었고, 매니저로 있는 아들은 무용을 전공했었습니다"라고 말씀하신다. 

 

김 대표 어머님의 말씀을 들으니, 너와함개냥을 운영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 안에는 무척이나 커다란 사연이 담겨있지 않을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

 

11월의 마지막 주말, 한동안 쌀쌀하던 날씨가 오늘은 맑고 그렇게 춥지도 않았다. 아마 날씨가 추웠다면, 너와함개냥을 들렸다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을 것 같다. 

 

저마다의 가슴아픈 사연을 안고 있는 유기견들, 그리고 그런 유기견들을 포근하게 보듬고 있는 곳... 바로 유기견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포천 유기견입양카페 '너와함개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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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고양

카페 인커밍, 반려견과 함께 가는 고양 동산동 애견동반카페

카페 인커밍 입구

 

고양시 동산동에 반려견과 함께 가기 좋은 애견동반카페 '인커밍'이 있다. 청라지구생태공원 방문 후 돌아오는 길에 고양 애견동반식당 '플뢰르'에 들렸는데, 플뢰르는 반려견과 함께 가야만 식사를 할 수 있는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었다. 

 

저녁 식사를 어디서할까 검색을 하는데, 플뢰르 근처에 애견동반카페 '인커밍'이 있고, 메뉴 중에 김치볶음밥이 있는 걸 봤다. 애견동반카페 '인커밍'으로 렛츠고!

 

인커밍에 들어서니 깔끔한 실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 메뉴를 주문하고 인커밍의 실내를 둘러봤다. 

 

커다란 샹들리에가 카페 오른쪽 편에 달려있는데, 눈높이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는 샹들리에 모습이 인상적이다.

 

 

카운터

 

도로가 보이는 커다란 창문을 따라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다. 

 

아침에 나와 이곳저곳 다녔더니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콘센트가 있는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역시나 샹들리에가 카페 인커밍의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게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카페 실내 풍경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온다. 감자 모듬튀김과 김치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두 가지 메뉴 모두 그 맛이 깔끔하다. 김치볶음밥은 아주 오래전, 아내와 데이트하던 때, 먹었던 그때 그 맛과 비슷하다. 

 

인커밍 김치볶음밥 덕분에 아내와 한참 전 데이트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감자 모듬튀김과 김치볶음밥

 

식사를 하고 카페 밖으로 나왔다. 들어갈때는 배가 고파서인지 못 봤는데, 야외에 테라스가 있고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반려견과 산책하다 들려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카페 인커밍 야외 테라스

 

야외 테라스를 둘러보고 있는데, 저쪽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녀의 모습이 보인다. 반려가족은 길을 따라 산책을 하더니 인커밍 옆에 있는 카페 '37.5'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산책하던 반려견은 보더콜리였는데, 댕댕이 털 색깔이 참 예쁘다. 카페 37.5는 인커밍과는 달리 실내에는 반려견 동반이 제한되고, 이렇게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귀여운 댕댕이를 만나 반가운데, 이심전심, 댕댕이도 역시 내가 반가운가 보다. 멋지게 포즈를 취해준다.

 

 

카페 37.5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반려가족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커밍 건너편에는 동네 공원과 산책로가 있다. 반려견과 산책하기 안성맞춤인 산책로, 조명 켜진 공원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카페 인커밍 건너편 공원

 

공원에서 인커밍을 바라보면서도 사진 한 컷!

 

 

공원에서 바라본 카페 인커밍

 

그리 붐비지 않는 도로를 따라 애견동반카페 인커밍이 있고, 길 건너편에는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공간으로, 봄과 가을에는 계절의 멋을 감상하며 친구와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사랑방으로 안성맞춤인 곳... 바로 반려견과 함께 가는 고양 동산동 애견동반카페 '인커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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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고양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 고양 애견동반식당 '플뢰르'

플뢰르 카운터의 모습

 

서오릉에서 원흥지구로 향하는 방향, 사거리 오른쪽에 애견동반식당 '플뢰르'가 있다. 서오릉 인근에서 2년 동안 살았던 터라, 이곳에 애견동반식당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간다. 

 

언덕 올라가는 쪽에 주차장이 있고 옆으로 플뢰르 건물이 보인다.

 

 

애견동반식당 플뢰르

 

겨울이 가까와져서인지 비닐이 쳐진 방풍막이 보이고,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루프탑도 보인다. 플뢰르 뒤로는 작은 동산이 있는데,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초록의 식물과 낙엽 사이로 파라솔이 보인다.

 

 

플뢰르 옆에 작은 동산이 있다

 

플뢰르 입구로 다가가니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매장 입구에 이렇게 반려견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보기가 흔치 않은데, 이곳 플뢰르에서 보게 된다.

 

 

플뢰르 입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리고 밖에서 봤을 때 비닐이 쳐져있던 공간에 난로가 하나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난로 위에 익어가는 고구마가 보인다.

 

반려견과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반려인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난로가 주는 따스함 때문인지 반려가족의 모습이 화목해 보인다.

 

 

플뢰르 실내에 설치된 난로

 

군고구마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플뢰르 카운터가 나온다. 하얀색의 카운터 앞에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도 전시되어 있다. 

 

 

반려견 간식

 

플뢰르는 들어오면서 봤던 공간과 함께 안쪽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가는 곳마다 반려견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하는 반려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디에 앉을까 생각하며 플뢰르를 둘러보는데, 가는 곳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초록의 식물이 있는 출입구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사실 오늘 인천에 있는 '청라지구생태공원'에 들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부러 고양에 있는 애견동반식당에 들렸다. 1시간 넘게 차를 타고 오면서, 플뢰르에서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그려봤는데... 이게 웬일인가.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으면, 플뢰르에서 식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플뢰르 직원은 "1층 식당도 같은 가게이기 때문에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으셨으면, 1층에서 식사를 하셔야 해요"라고 말한다. 

 

"오잉!", 애견동반식당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왔는데, 이곳에서 식사할 수 없다니! 우리는 식당이 아닌 바로 이곳, 애견동반식당 '플뢰르'를 만나기 위해 왔는데 말이다. 

 

 

반려견을 동반해야만 식사할 수 있다고?

 

1층에서 식사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플뢰르'를 만나기 위해 왔기 때문에... 배는 고팠지만 다른 곳으로 향한다. 

 

'반려견과 함께 오지 않으면 식사할 수 없는 곳, 국내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도 해본다. '일반식당에서 식사하려고 하는데, 반려견이 있다고 못하는 경우가 생기며... 아마 이런 기분이겠구나'하고 말이다.

 

애견동반식당 '플뢰르'는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그래서였는지 플뢰르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만난 손님들은 모두 반려견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반려인이 대우받는 특별한 식당 '플뢰르'

 

'반려견 동반 시에만 식사할 수 있는 식당'... 한편으로는 의아한 생각도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듯 반려인이 대우받는 식당이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하다. 

 

'애견동반식당'이라고 해도 보통은 일반인과 반려인 모두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곳 플뢰르는 그야말로 반려인만을 위한 전용 공간인 것이다.

 

플뢰르에서 식사를 하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면, 플뢰르의 루프탑을 비롯해 뒤편 동산 등의 모습을 사진에 더 많이 담았을 테지만...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여행 중에 애견동반식당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애견동반식당을 넘어 '특별한' 애견동반식당을 만나게 되어 적잖이 놀랐고, 그와 동시에 반가운 마음도 든다.

 

그건 바로 반려인이 대우받는,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특별한 애견동반식당 '플뢰르'를 만났기 때문이다.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와 함께 따스함이 묻어나는 특별한 공간, 바로 고양 서오릉 인근에 있는 애견동반식당 '플뢰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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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인천

청라지구생태공원,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인천 견생샷 힐링 명소

청라지구생태공원 안내도

 

인천 청라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힐링 명소 '청라지구생태공원(이하 청라생태공원)'이 있다. 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앞에 보이는 건물 쪽으로 다가가니, 건물 앞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도 이름은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로, 안내도에는 공원 외에도 인근에 있는 시설의 위치도 그려져 있다. 안내도에는 음식물 자원화시설, 생활폐기물 자원화시설 등의 위치가 나와있다. 

 

안내도 뒷편에 있는 시설은 온실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문을 열지 않은 상태다. 

 

왼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얼마 걷지않아도 이곳 청라생태공원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된다.

 

 

청라지구생태공원 산책로

 

나무들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이 늦가을에 웬일인가. 장미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갈대와 함께 피어있는 장미의 모습... 겨울을 앞둔 늦가을에 만나는 장미꽃이 반갑기만 하다.

 

 

늦가을에 피어있는 장미

 

청라생태공원 내에는 테니스장, 축구장, 배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다. 자연 속에서 운동할 수 있어 좋겠고,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엇보다 천연잔디로 되어있는 축구장이 부럽기만 하다.

 

 

공원내 체육시설

 

아래 사진들은 청라생태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걸으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혼자 사색하며 걸어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은 길, 물론 반려견과 함께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 모퉁이를 돌면 만나는 새로운 길... 가는 곳마다 청라생태공원은 새로운 모습을 선물해준다.

 

 

산책로 풍경

 

숲속을 걷고 있자니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다.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 상록을 자랑하는 초록의 나무,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갈대, 거기에 더해진 장미꽃...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연의 싱그러움이다.

 

숲속으로 난 길을 한바퀴 돌면 다시 온실이 있는 곳으로 오게 되는데, 온실 앞에는 생태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 위로 뿜어져나오는 분수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연못 위로 난 데크를 걷다 보니, 연못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생태연못과 연못에 있는 물고기의 모습

 

생태연못을 지나 이번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환경동산을 산책한다. 처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장미꽃을 보고 의아해했는데, 이번에는 환경동산에서 핀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있는 꽃밭을 만난다.

 

 

늦가을에 만난 형형색색의 꽃들

 

그동안 초겨울 날씨의 추위가 있었는데도 이곳의 꽃들은 마치 이곳은 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활짝 피어있다. 계절을 잊게하는 꽃밭을 본 후 환경동산 산책로를 산책한다.

 

 

환경동산

 

나무로 둘러쌓인 숲속과는 달리 환경동산 산책로는 탁트인 공간을 맘껏 자랑하고 있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갈대숲이 보이는데, 가을에 만난 갈대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갈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청라생태공원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걷다가 쉴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갈대

 

산책로 쉼터

 

자연을 맘껏 만끽하며 청라생태공원을 한바퀴 산책했다.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단풍과 낙엽, 갈대는 물론이고 봄을 연상케 하는 장미꽃을 비롯한 많은 꽃들을 만났다. 꽃들 중에는 개나리도 있었는데, 개나리를 보니 '이건 정말 지금이 봄이 아니야'하는 생각이 든다.

 

청라생태공원을 환하게 밝히는 형형색색의 꽃들, 그 모습이 하도 고와 사진에 담는다.

 

 

공원에서 본 형형색색의 꽃들

 

바다를 옆에 두고 청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공원을 나와 도로를 따라 조금 이동하니 서해 바다가 보인다. 

 

청라생태공원은 산책코스가 그리 길지도 않고 언덕도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겠다. 봄에는 활짝 핀 꽃을 감상하고, 여름에는 숲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도 있고, 가을이면 이렇게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눈 덮인 겨울에는 하얗게 변한 숲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귀여운 댕댕이를 데리고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 곳곳이 견생샷은 물론 인생샷을 선물해주는 곳, 바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인천 청라 힐링 명소 '청라생태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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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라 애견동반카페 '카페 AI', 로봇과 인간이 어울리는 도심 속 비밀의 정원

카페 AI

 

인천 청라에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애견동반카페 '카페 AI'가 있다.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한다. 

 

지인과의 약속 시간까지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카페 AI에 들렸다. 카페는 11시에 오픈하는데, 5분 전에 도착해서 보니 우리 외에도 다른 손님이 먼저 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반듯하게 정돈된 신도시 동네 이미지와 어울리게 카페 입구 기둥에 카페 AI의 산뜻한 간판이 보인다.

 

 

카페 AI 입구

 

카페가 오픈했다. 안으로 들어가 메뉴를 주문하고 카운터 쪽을 보니, 로봇 바리스타가 앞서 들어온 손님들을 위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커피를 제조하고 있는 로봇 바리스타

 

각각 다른 맛으로 주문한 커피 두 잔이 나왔다.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한 커피... 바리스타 솜씨가 제법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로봇, 그리고 로봇이 만든 커피를 맛보는 2021년 11월의 가을...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머지않은 장래에는 집에도 이런 로봇이 있고, 로봇이 커피를 만들며 음악도 들려주고, 말동무도 되어주겠지'하는 생각...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아도 이런 생각들이 현실로 구체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한 커피

 

카페 AI에는 로봇 바리스타만 있는 게 아니다. 카페에 들어서면 다양한 초록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카페 AI는 자신을 '도심 속 비밀의 정원'이라고 소개한다. 동네 모습이 여느 신도시 풍경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 카페 AI는 그야말로 '도심 속'에 '비밀의 정원'을 품고 있는 것이다.

 

그럼 카페 AI가 품고 있는 '비밀의 정원'이 어떤 모습인지 함께 살펴보자.

 

 

초록의 식물로 가득한 카페 AI 실내 풍경

 

도심 속에서 만나는 초록의 식물! '짝사랑'하고픈 비밀의 정원임에 틀림없다.

 

로봇과 인간... 한치 오차도 없는 디지털식 사고방식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아날로그적인 감정이 있다고 한다. 아마 위 사진들처럼 초록의 식물로 가득한 카페 실내를 디지털로 표현하면 무척이나 많은 수치들이 필요할 것이다.

 

이 화분 옆 몇 미터에 또 다른 화분이 놓여있고, 화분의 크기는 얼마, 높이는 얼마이고, 색깔은 무슨 색이다, 그리고... 디지털 방식으로는 이렇게 표현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실내를 표현한다면 '예쁘다', '아름답다' 등의 표현만으로도 족하다. 수많은 수치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인간들은 그 속에서 더 많은 감성을 느낀다. 하지만 빅데이터에 기초한 인공지능 로봇은 이런 표현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디지털 방식으로 한 번, 아날로그 방식으로 한 번... 로봇 바리스타 덕분에 잠시나마 카페 AI의 풍경을 디지털 방식으로도 생각해본다. 작문에서는 이런 방법을 '묘사'라고 하는데, 작문에서의 묘사와 '디지털식 분석'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여러분도 아래 사진을 한번 '묘사' 해보면 어떨까. 눈에 보이는 대로 입으로 중얼거리면 되는데, 그게 바로 '묘사'인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

 

벽에 걸린 작품 사진

 

여러분은 위 사진을 멋지게 '묘사'를 했다. 가끔 이렇게 눈에 보이는 걸 묘사하다 보면, 자연스레 글 솜씨도 향상되리라 생각한다.

 

앞에서 카페 AI는 자신들을 '도심 속 비밀의 정원'이라 소개한다고 했는데, '카페 AI'가 자신을 소개하는 또 다른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로봇과 인간,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란 표현이다.

 

로봇ㆍ인간ㆍ자연... 언뜻 보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로봇은 인간과 자연과는 달리 생명이 없다.

인간은 로봇과 자연과는 달리 아날로그 감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은 로봇이나 인간과 달리 혼자 힘으로 홀로서기(태양이나 물의 도움이 필요하지만)를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세 존재가 '카페 AI'라는 공간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곳에 '반려견'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더해지면 어떤 모습일까. 로봇은 반려견에 대한 빅데이터를 열심히 분석할 것이고, 보호자는 반려견으로 인해 엔돌핀 수치가 올라가겠고, 자연은 글쎄... 자연도 귀여운 반려견의 등장을 환영하지 않을까.

 

이처럼 반려동물, 반려견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움'을 선물해주는 또 다른 존재라 하겠다.

 

카페 AI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도 마시고, 초록의 식물도 감상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해본다. 카페에는 유리로 된 프라이빗 공간이 있는데, 앞서 들어온 손님들이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온다. 로봇 바리스타가 말을 하면 좋은텐데, 어쨌든 로봇 친구에게도 인사를 하고 약속 장소로 향한다. 맛있는 커피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준 로봇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초록의 식물, 로봇 바리스타가 인상적인 카페.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가기 좋은 인천 청라 애견동반카페 '카페 AI'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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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고양

테라스775, 가을밤에 만난 럭셔리한 고양 애견동반카페

고양 애견동반카페 '테라스775'

 

한적한 2차선 도로로 운전하다 모퉁이 길을 돌아섰을 때 아래와 같은 풍경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길가다 만난 가을밤의 테라스775

 

신기함, 놀라움, 감탄, 의아함... 미리 알고 왔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출렁다리쌈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커피는 애견동반카페 '테라스775'에서 마셔야겠다 생각하고 운전을 하는데, 한적한 산속에서 멋진 풍경과 마주친다. 

 

테라스775가 보이는 먼발치에서, 눈앞에 펼쳐진 테라스775의 풍경에 반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촬영한다. '이곳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주차장에는 차량을 몇 대나 주차할 수 있을까. 카페775의 주차장에는 그야말로 수십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 사이에 야외 테이블도 보인다.

 

 

야외 주차장에 설치된 테이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는데, 커피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한다. 카운터 뒤에 초록의 배경에 쓰여있는 테라스775 카페 이름이 산뜻하다.

 

 

카운터

 

벽에 게시된 메뉴판과 음료를 주문하는 키오스크

 

카페775 벽에 게시된 시계도 디자인을 한껏 살려 카페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카운터 옆에는 판매하는 와인도 전시되어 있다. 

 

 

벽에 게시된 시계

 

테라스775 카운터 주변 풍경

 

사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운터보다 카페775의 풍경을 먼저 만나게 된다. 넓은 공간, 높은 천장, 밝은 조명, 초록의 식물, 넓게 간격을 두고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 둘러보는 곳곳이 포토존이다. 

 

 

테라스775 실내 풍경

 

생후 3개월 된 꼬물이 까미

 

주문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테라스775 대표의 반려견 까미를 만났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꼬물이 까미, 어찌나 귀여운지 한동안 까미 옆에서 놀아준다.

 

창문 밖으로 카페 야외 풍경이 보여,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조명을 받아 빛나는 카페775의 야외 공간, 테이블 옆에 묶여있는 커튼을 풀면 각 테이블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변신할 것 같다.  

 

 

테라스775 뒷마당 풍경

 

카페775 야외에는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가 있다. 초록의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놀이터 외부에는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반려견 놀이터

 

야외로 나온 김에 건물을 중심에 두고 카페 주위를 둘러보기도 한다. 조명을 환하게 밝힌 카페 외부의 모습이 실내만큼이나 곳곳에서 멋진 뷰를 선물한다.

 

카페 모퉁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테라스775 외부 풍경

 

카페775의 멋진 뷰를 감상하고 실내에 들어오니, 입구 오른쪽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진다.

 

스크린골프장은 두 곳이었는데,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 테라스775 스크린골프장만의 특징이다. 반려견과 함께 가는 스크린골프장은 이곳 카페775 스크린골프장이 국내 최초가 아닐지 싶다.

 

 

스크린골프장

 

커피를 마시고, 까미와 카페 대표분들께 인사하고 카페를 나선다 (테라스775는 두 분 자매분들이 운영하고 계시다). 카페를 나서는데, 아직 테라스775의 아름다운 모습에 여운이 있었나 보다. 

 

다시 한번 테라스775의 외모를 사진에 담는다.

 

 

테라스775 외관

 

테라스775는 6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밝은 조명...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게 어찌 보면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럭셔리'란 말은 '화려함'과 함께 '사치'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카페775에서 느끼는 럭셔리는 이런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 '가성비'라고 해야 할까. 

 

테라스775 입구에서 차를 세우고 경치를 감상할 정도로 사람의 시선을 강하게 끌었던 카페, 먼 길 온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듯 곱게 꾸며진 테라스775의 풍경은 카페를 떠날 때까지 온통 손님의 마음을 빼앗는다. 

 

반려견 놀이터가 있고,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장이 있는 곳... 바로 고양 한적한 어느 한 마을에 있는 럭셔리한 애견동반카페 '테라스7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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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파주

출렁다리쌈밥, 반려견과 함께 가는 파주 마장호수 웰빙 쌈밥집

출렁다리쌈밥의 야경

 

마장호수에 가면 출렁다리가 있다.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 파주에 있는 출렁다리를 보러 마장호수로 향한다. 

 

마장호수로 가는 길에 공영주차장이 여러 곳 있다. 주차장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성수기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으리란 생각이 든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이곳이 '마장호수'임을 알리는 멋진 조각품이 보인다. 이제 보니 '마'자 위로 보이는 모양이 아마도 마장호수의 형태를 나타내는 것 같다. 

 

 

'마장호수' 인증 조각품

 

호수 둘레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수상자전거 선착장이 보인다. 둘레길을 따라 반려견과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보호자들도 보인다. 

 

수상자전거는 어떻게 타는걸까. 한 여름 수상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호수 위에 펼쳐졌을 수상자전거의 풍경이 가히 장관이었으리라. 다음에 올 때는 수상자전거를 한 번 타봐야겠다.

 

 

수상자전거 선착장

 

호수를 보면서 걷는 산책길, 건너편 산이 호수에 비쳐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는데 발이 편안하다. 

 

조금 더 걷다보니, 포토존이 나오는데, 뒤편에 물을 뿜는 분수대와 호수 풍경이 멋진 뷰를 제공한다.

 

 

호수에 비친 산

 

산책로에 있는 포토존

 

주차장에서 출발해 출렁다리까지 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출렁다리는 18시까지 운영을 했는데, 너무 늦게 갔기에 아쉽게도 출렁다리 위를 걷지는 못했다. 

 

 

출렁다리

 

산책로 위쪽에 전망대 카페가 있다.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출발해 출렁다리를 왕복할 수 있다. 

 

 

전망대 카페

 

호수를 한바퀴 돌기에는 날이 어둑어둑해진다. 왔던 길로 다시 돌아오는데, 좀 전에 봤던 선착장이 정면으로 보인다. 뒤로 보이는 산들과 조화를 이루는 선착장의 풍경... 고즈넉한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수상자전거가 마장호수에 대한 산뜻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수상자전거 선착장 풍경

 

마장호수를 나설 즈음, 주변이 많이 어두워졌다. 오늘 저녁은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애견동반식당 '출렁다리쌈밥(대표 박순자)'에서 하기로 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에서 차량으로 조금만 이동하며, 작은 하천을 건너는 다리 건너편에 출렁다리쌈밥이 있다. 조명이 들어온 식당 간판과 주차장, 그리고 초록의 조명을 입은 나무가 보인다. 

 

 

출렁다리쌈밥 입구

 

어둠이 내려앉는 출렁다리쌈밥

 

마장호수 둘레길을 산책한 후라 그런지 배가 고프다. 식당 간판과 아기자기한 식당 입구의 소품들을 보며 안으로 들어간다. 

 

 

식당 입구

 

출렁다리쌈밥 실내는 긴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있다. 메뉴판에 들어있는 초록색, 입구에 놓인 빨간 꽃, 밝은 색 원목 느낌의 벽 등 실내로 들어서니 환하고 밝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입구에서 봤을 때 오른쪽편에 애견동반석이 마련되어 있다. 

 

 

카운터

 

식당 내부

 

애견동반석

 

출렁다리쌈밥 메뉴

 

메뉴를 주문하고 식당을 둘러보며 출렁다리쌈밥 박 대표와 대화를 나누는데, 박 대표가 지인이 써준 詩를 소개해준다. 

 

꽃이 만개하여도
어찌 너보다 예쁠까 말 못하고

너 같은 계집은 저기 잡초와 어울린다
괜히 심술궂게 말하니

입술을 뾰로통하게 내밀고
땅만 바라보는 네 모습에 웃음이 나고

전하지도 못할거면서 잔뜩 꺾어다
뒷침에 감춘 꽃을 보고는

곧 아주 여름이 와도 잡초는 무성할텐데 하고
또 그게 좋아서 웃음이 난다

 

 

지인이 선물한 詩

 

시를 읽었다면, 지인이 누굴지 알았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박 대표의 남편이 시의 작가이다. 시를 직접 글로 옮겨보니, 박 대표가 "저희 남편이 글을 잘 써요"라고 했던 말처럼 시가 감칠맛이 난다.

 

시를 어디에 걸지 고민 중이라는 박 대표, 과연 이 작품이 어디에 걸릴지 궁금하다. 

 

식당을 둘러보는데 주문한 '더덕제육쌈밥'이 나온다. 더덕에 싱싱한 야채, 나물 반찬, 우렁청국장... 그야말로 웰빙 건강쌈밥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웰빙 식단으로 맛있게 식사를 한다. 

 

 

더덕제육쌈밥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둘러본다. 역시 소품 하나하나에서 따스한 출렁다리쌈밥의 온기가 느껴진다. 

 

 

식당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

 

출렁다리쌈밥을 찾는 손님을 편안하게 맞아준 박 대표, 박 대표는 애견동반에 대해 "이곳(마장호수) 인근에 반려견과 함께 와서 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저희 가족도 그렇고 제 동생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이렇게 애견동반석을 마련했어요"라며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어 좋아하셔서 저희도 기뻐요"라고 말한다. 

 

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 마장호수, 호수 둘레길을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반려견과 함께 출렁다리쌈밥에 들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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