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카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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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동대문

신이문 고양이카페 '고롱'의 오후 풍경... "길고양이들의 매력에 푹 빠지다"

신이문 고양이카페 '고롱'

 

오늘은 길고양이들의 매력을 만나러 신이문역 인근에 있는 고양이카페 '고롱(대표 최윤주)'에 방문했다. 이름만 들어도 귀여운 카페 '고롱'... 길고양이들이 사는 곳, '고롱'으로 함께 나들이를 떠나보자. 

 

 

카페만 이용할 수 있는 카페존

 

고롱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카페존'이 보이는데, 카페존은 카페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카운터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고롱존'으로 입장한다. 주문한 카페는 고롱존으로 배달해주겠다고 한다.

 

 

냥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고롱존

 

냥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 '고롱존'에 들어왔다. 

 

편안히 낮잠을 즐기고 있는 고양이들... 낮잠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소파에 앉는다. 

 

 

냥이들 반가워!

 

소파에 앉아있는데 주문한 커피를 고롱존으로 배달해 준다. 커피를 받는 사이 호기심 많은 냥이들이 주변으로 모여든다.

 

 

품속에 포옥 안기는 냥이 2마리

 

"반가워"하고 인사를 건네는데... "어라, 이거봐라!"

 

처음에는 한 녀석이 무릎에 올라와 한참을 머물더니, 곧이어 다른 녀석이 가슴에 폭 파묻혀 떠나지 않는다.

 

'이 느낌 뭐지?'... 귀여워도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가 없다. 길고양이가 이렇게 품에 안겨 있는 모습...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귀여워 다가가면 저 멀리 도망가곤 했던 동네 길고양이들... 그런데 이곳 고롱에 오니 이렇게도 반갑게 손님을 맞아준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녀석은 품에 안겨 포근함을 내게 나눠주었다. 

 

품에 안겨 있던 고양이에 대해 "구조 당시만 해도 생사를 오가던 상태였다"라고 최 대표는 말한다.

 

"그랬구나!"... 품에 폭 안겨 있던 녀석의 온기가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다. 

 

 

창밖을 보러 가는 냥이

 

1시간 정도 됐을까. 품에 안겨있던 녀석이 아래로 내려간다. 덕분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온다.

 

그럼 이제 다른 고양이들도 만나볼까.

 

고양이카페 '고롱'은 창밖이 보이는 1층에 있는데, 그래서인지 고양이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창밖 풍경을 보는 것이 고양이들에게는 마치 TV를 시청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한 녀석이 자연스레 창문 쪽으로 다가가 창밖을 바라본다.

 

아래는 평화로운 '고롱존'의 고양이들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고양이카페 '고롱' 의 오후 풍경

 

고롱존의 오후... '심쿵' 풍경이다. 

 

 

냥이들 프로필

 

벽에는 냥이들 프로필이 게시되어 있다. 

 

 

야외 테라스

 

고롱존 뒤편으로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겨울이라 냥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따스한 봄이 오면, 야외 테라스에서 놀고 있는 냥이들을 볼 수 있겠지.

 

 

카페존에 있는 냥이

 

고롱존에서 나와 카페존으로 왔다. 고롱존에는 고양이들이 많은데, 이곳 카페존에는 1마리만 있다. 

 

"고롱존에 있는 고양이는 길고양이들이고, 여기 있는 고양이는 유기묘예요"라고 최 대표가 알려준다. 

 

고롱에서는 유기묘를 먼저 입양 보낸다고 한다. 사진 속 고양이는 4번의 파양을 경험한 고양이로 지금은 이렇게 '고롱'에서 최 대표와 함께 지낸다고 한다.

 

길고양이들과 함께 지내게 된 사연에 대해 최 대표에게 물어본다.

 

최 대표는 "6년 전 아들이 알려준 곳에서 길고양이를 구조했어요. 길고양이를 구조한 후 그 고양이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보게 된 후로, 아픈 길고양이 위주로 구조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아까 고롱존에서 품에 폭 안겨 있는 냥이... 생사를 오가던 냥이는 정말 구조를 통해 삶이 바뀌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오늘 낯선 손님에게 더 할 수 없는 사랑을 나눠줬다.

 

 

카페를 나서면서 촬영한 고롱 외부 모습

 

길고양이와의 '공존과 동행'... '고롱'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이 주제를 생각해 본다. 

 

길고양이를 위해 봉사하는 캣맘,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들, 길고양이 TNR, 길고양이 사진작가... 생활하면서 길고양이에 대한 기쁜 소식을 듣기도 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만은, 이곳 고롱에서 길고양이들이 주는 행복을 한 아름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우리 곁에서, 우리와 동행하는 길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공간!

 

오늘 받은 이 행복을 여러분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은 공간... 그곳은 바로 신이문역 인근 고양이카페 '고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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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 최초 고양이카페는 언제 생겼을까?

고양이카페는 언제 처음으로 생겼을까?

 

고양이카페는 언제 처음 생겼을까. 불현듯 고양이카페가 언제 생겼는지 궁금해진다. 


고양이카페... 고양이카페는 2016년 고양 라페스타에 있는 '테이블 에이'에 간 것이 처음이었다. 그 뒤로 한국 최초 야외형 고양이카페 '고양이정원', 고양이 없는 고양이카페 '냥토피아'를 비롯해 경기도 지역에 있는 고양이카페 몇 곳을 가봤다. 

 

'테이블 에이'에서 고양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손님들과 거리낌없이 옆에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처음에는 무천 생소하게 느껴졌다. 

 

애견카페에서 만나는 견공들과는 달리, 꼬리치며 반겨주지는 않더래도 살포시 다가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겨주는 냥이들의 모습에 새로운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애견카페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발품을 판다면 찾아가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바로 고양이카페인 것 같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곳, 고양이카페는 어떤 곳인지 일반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 고양이카페는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사람들도 이런 고양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곳이다.
  • 고양이카페에 있는 고양이는 입양된 고양이일 수도 있고, 카페 대표가 직접 양육하는 고양이일 수도 있다. 
  • 고양이카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 고양이카페는 일반적으로 커피, 차, 패스트리와 같은 가벼운 다과와 샌드위치나 샐러드와 같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한다. 
  • 고양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종종 동물과 상호 작용한 후 스트레스를 덜 받고, 활력이 넘친다고 보고한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효과가 고양이와 함께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동물교감치유'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물과 상호 작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동물교감치유' 효과... 고양이카페에 다녀오면, 필자 역시 이런 묘(猫)한 효과가 느껴진다. 

 

가정에서, 혹은 길에서 생활하던 고양이들이 '고양이카페'에서 생활하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여기에 대해 두 가지 유래가 나온다. 

 

하나는 1998년 대만에서 처음으로 고양이카페가 생겼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1998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생겼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유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우선, 고양이카페에 대한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탄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카페의 아이디어는 1985년에 출판된 '네코노지칸(ねこのじかん)'이라는 일본 만화에서 나왔습니다. 이 만화는 고양이들로 가득한 커피숍에 가는 수줍은 소녀에 관한 것입니다. 이 만화의 아이디어는 자신의 반려 고양이에 대한 집사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이카페에 대한 아이디어가 일본 만화로부터 탄생했다면, 만화 속 이야기가 13년이 지난 1998년에 실현됐다고 할 수 있다. 

 

만화의 제목 '네코노지칸(ねこのじかん, Neko no Jikan)'은 일본어로 '고양이의 시간'을 의미하는데, 일본 오사카에는 실제로 2004년 오픈한 고양이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네코노지칸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이곳을 '일본 최초의 고양이카페'로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카페는 대만과 일본 중 어디에서 처음 생긴 것일까.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고양이카페는 1998년 대만에서 처음 생겼다.

아래는 '고양이카페는 대만에서 처음 생겼다'라는 유래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들이다. 

 

  1. 고양이 카페는 1998년 대만 예술가 Tatiana Weng이 설립한 곳으로, 생활공간의 제약이나 알레르기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동물 애호가들에게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2. 1998년 타이페이에서 첫 고양이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이후 이 아이디어는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지에 카페를 열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3. 첫 번째 고양이 카페는 1998년 대만에서 오픈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2001년 일본에 한 곳, 2004년 샌프란시스코에 한 곳이 열렸습니다. 처음 몇 개의 카페는 모두 대만 오리지널 카페를 모델로 한 것입니다.
  4. 1998년 대만 타이베이에 첫 고양이카페가 오픈됐습니다. 이 카페의 이름은 '고양이화원'입니다. 고양이가 카페를 떠나는 않게 하겠다고 시 당국과 합의하여 모든 고양이를 실내에 키울 수 있었습니다.
  5. 고양이 카페에 대한 아이디어는 대만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일본으로 퍼져 현재 도쿄에만 100개가 넘는 고양이 카페가 있습니다. 고양이 카페는 일반적으로 고객이 입장할 때 시간당 요금을 부과하지만 많은 고양이 카페는 그곳에 사는 고양이 중 한 마리를 입양하는 고객에게 할인된 요금을 제공합니다.
  6. 고양이 카페는 사람들이 와서 고양이와 교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페에는 일반적으로 음식과 음료뿐만 아니라 입양할 수 있는 고양이가 많이 있습니다. 고양이카페는 1998년 대만에서 시작해 2004년 일본으로 퍼졌습니다.

 

대만에서 고양이카페가 처음 생겼다는 점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하면 4번에 설명된 '고양이화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3번의 경우, 위에서 살펴봤듯 2004년 일본 오사카에 고양이카페가 처음 생겼으니 2001년이 아니라, 2004년으로 말해야 정확할 것이다. (6번이 정확한 표현이라 하겠다.)

 

 

2. 고양이카페는 1998년 일본에서 처음 생겼다.

그렇다면 '고양이카페는 1998년 일본에서 처음 생겼다'는 유래를 뒷받침하는 이야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세계 최초의 고양이 카페는 1998년 일본 오사카에서 아야노 츠키미(Ayano Tsukimi)가 오픈했습니다. 고양이 카페에 대한 아이디어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과 고양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 전 세계에 고양이 카페가 몇 군데 있지만 일본에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1998년 개업한 고양이 카페는 '고양이화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오픈했습니다. 이후 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체인으로 성장했습니다.
  3. 2001년에 도쿄에 '네코노지칸'이 문을 열었고 고객이 음료와 음식을 구내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허용한 최초의 영구 고양이 카페로 간주됩니다.

 

1번에 나오는 '아야노 츠키미(Ayano Tsukimi)'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고양이카페'가 아닌 '허수아비 마을'이 검색된다. 아야노 츠키미가 사는 나고로 마을은 2016년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도 방송된 적이 있다.


방송내용

더보기

츠키미 아야노라는 한 일본 여성은 황량해진 나고로 마을을 떠난 사람들을 대신해 허수아비를 만들기 시작했고, 어느새 마을 주민보다 허수아비가 더 많아졌다. 그녀처럼 마을에 남은 주민들 역시 허수아비를 가족, 친구처럼 대했다고 한다. 마을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고, 매년 ‘허수아비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허수아비들을 위한 '허수아비 리스트'까지 만들어져 관공서에서 직접 관리되고 있다.


방송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1번의 내용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2번 내용 가운데 '고양이화원'은 일본이 아니라 대만에서 오픈한 카페이기에 사실과 거리가 있고, 3번 내용도 네코노지칸은 2004년에 도쿄가 아닌 오사카에서 오픈했기에 사실이 아니다.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1998년 대만과 일본에서 고양이카페가 생겼다는 유래에 대한 결론은 '1998년 대만에서 고양이카페가 처음 생겼다'이다. 1985년 일본 만화 '네코노지칸'에서 탄생한 고양이카페 아이디어가 1998년 대만에서 실현된 것이다. 


1998년 대만에서 고양이카페가 처음 생겼다는 사실은 확실한데, 한 가지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어떤 점인지 살펴보자.

 

위키백과에는 고양이카페의 역사가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세계최초의 고양이 카페는 1998년 대만의 타이페이에 생긴 '고양이 꽃밭 (貓花園)'이다. 그러나 고양이 카페라는 개념을 최초로 적용시킨 나라는 일본이다(삭제). 일본에서는 2004년 개점한 오사카 '고양이의 시간'이 첫번째다(추가). 2004년 오사카에 생긴 '고양이의 시간'은 고양이나 개 등의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일본 특유의 좁은 집 형태로 인해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하지만 이전의 내용과 최신 내용 간에는 차이가 있다. 바로 '고양이카페'라는 개념을 최초로 적용시킨 나라가 일본이라는 내용이 삭제된 것이다. 

 

왜 그랬을까? 필자는 다시 처음 '고양이카페'의 아이디어가 탄생한, 1985년 일본 만화 '네코노지칸(ねこのじかん)'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시간이 지나서일까, 아니면 팩트가 아니기 때문일까.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다. 그렇기에 위키트리에서도 이 부분이 삭제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985년 일본 만화 '네코노지칸(ねこのじかん)'... 혹시 이 내용을 알게 된다면, 위키트리에서 해당 부분을 수정해주기 바란다.


고양이카페는 1998년 대만에서 최초로 생겼고, 일본에서는 2004년 오픈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14년 뉴욕 맨해튼 보어리(Bowery)에 위치한 'Purina One Cat Cafe'가 미국 최초의 고양이카페다. 

 

 

1998년 대만, 2004년 일본, 2014년 미국... 우리나라는?

 

고양이카페가 대만과 일본, 미국에서 언제 생겼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처음으로 고양이카페가 생겼을까?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속 시원하게 이 부분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초 고양이카페'... 이 궁금증은 다음 미션 과제로 남기며, 이 글을 맺는다. 우리나라 최초 고양이카페에 대한 궁금증은 다음 글에서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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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강북

미아사거리 고양이카페 '커피타는 고양이', 루프탑에서도 냥이를 만난다옹

'커피타는 고양이' 입구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3번 출구에서 50m. 건물 10층에 야옹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고양이카페 '커피타는 고양이'가 있다. 

 

외부 안내 간판만 봐도 한 눈에 봐도 10층이 바로 고양이카페라는 걸 알 수 있다. '커피타는 고양이'는 어떤 곳일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향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리려고 하는데... '깜놀'... 애견카페도 아닌데, 냥이들이 먼저 와서 아는 척도 하고 인사를 한다. 신기하다. 냥이들이 반겨주는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냥이들이 반겨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문과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커피타는 고양이'의 특징 중 하나라면, 이렇게 카페 출입문과 루프탑으로 가는 문이 오픈되어 있다는 것이라 하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냥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카운터를 점령한 냥이들, 낯선 손님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눈인사를 해준다.

 

 

커피타는 고양이 입구 풍경

 

건물 10층에 있는 커피타는 고양이, 창문 밖으로 미아동의 풍경이 펼쳐진다. 

 

 

미아동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는데, 주변에도 귀여운 냥이들이 보인다. 카운터 쪽에 있던 친구들보다는 낯가림을 하는 친구들이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함께 바깥 풍경을 감상해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10층 건물에서 만난 냥이들

 

바깥 풍경을 잠시 바라보다, 들어올 때 봤던 루프탑 쪽으로 향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니 귀여운 냥이 한 마리가 빼꼼 인사를 하고는 다시 바깥 풍경을 본다고 돌아선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루프탑에 고양이가 있다고? 루프탑 애견카페는 봤어도, 루프탑 고양이카페는 처음 본다.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계단 끝 모퉁이를 도니 하늘과 주변 빌딩이 보이는 루프탑이 나온다. 

 

냥이들이 뛰어 오를 수 없도록 나무와 유리로 된 벽이 세워져 있고, 벽을 따라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다. 

 

벽 위로 '커피타는 고양이' 간판의 뒷면이 보인다. 아마 건물 아래 어디선가 바라보면 카페의 간판이 보일 것 같다.

 

루프탑을 둘러보는데, 어디선가 냥이 한 친구가 나타난다. "와우! 너 추위를 안타는 고양인가 보구나". 커피타는 고양이 카페에는 30마리의 고양이가 있고, 카페 대표의 집에도 9마리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냥이들이 이곳 루프탑에 더 많이 있다고 알려주는 '커피타는 고양이' 대표. 대표의 말처럼 카페 실내뿐 아니라 이곳 루프탑도 냥이들에게 멋진 쉼터와 놀이터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루프탑 풍경

 

루프탑에서 내려와 천천히 카페 실내를 다시 둘러본다. 실내에 냥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달려오는 개냥이부터 부끄럼 타는 냥이까지. '모든 개는 다르다'는 말처럼, '모든 고양이도 달랐다'.

 

 

'커피타는 고양이' 냥이들 사진

 

에어컨 위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테이블 위에 앉아 인사하는 고양이, 바닥을 활보하거나 뒹굴고 있는 고양이, 새침하게 주변을 관찰하는 고양이... 각양각색 냥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커피타는 고양이'에서 만난 야옹이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바로 근처에 있는 고양이카페, 건물 10층에서 내려다보는 미아동의 풍경이 일품인 카페,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손님을 반겨주는 냥이들이 있는 카페, 그리고 루프탑에서도 냥이를 만날 수 있는 카페... 그곳은 바로 궁디팡팡 냥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 미아사거리 고양이카페 '커피타는 고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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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명동 사랑방'... 명동 고양이카페 '고양이놀이터'

고양이놀이터 입구

 

명동에서 생활하는 명동냥들의 모습은 어떨까?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에 사는 냥이들이라고도 하겠는데, 그 모습이 궁금해진다.

 

위드 코로나를 앞둔 할로윈데이의 주말, 지하철 명동역 인근 고양이카페 '고양이놀이터'를 방문했다.

 

건물 3층에 있는 고양이놀이터에 올라갈 때는 미니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되고, 원형으로 돌듯이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해도 된다.

 

 

미니 엘리베이터

 

10월의 마지막 주말, 토요일 저녁의 고양이놀이터에는 명동냥을 보러 온 손님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보이고, 외국인들, 데이트 코스에 들린 젊은이들도 보인다.

 

 

고양이놀이터를 방문한 손님들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는데, '안녕!'하고 검은 고양이가 눈으로 인사를 한다. 얼핏 보면 아래 놓인 장난감과 비교해 어느 쪽이 진짜 고양이인지 구분이 안 갈 수도 있겠다.

 

 

카운터 위 고양이와 인형

 

고양이놀이터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바로 옆에는 두 발을 크로스하고 쉬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 따뜻한 바닥 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냥이, 명동에서 본 명동냥 1호다. 

 

 

앞발 크로스

 

음료를 마시며 고양이놀이터 실내 풍경을 살펴본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모두 냥이 천국이다. 가는 곳마다 쉬고 있는 고양이도 보고, 아기자가힌 소품도 만난다.

 

 

아기자기한 실내 소품

 

안쪽으로는 앉아서 냥이들을 만날 수 있는 좌식 공간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 혹은 가족 단위 방문자들이 오손도손 얘기 나누며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인다.

 

 

좌식 공간

 

사람과 고양이가 한 공간에서 서로의 다름과 공존을 인정하며 함께 있다. 50여 마리의 명동냥들과 고양이놀이터를 방문한 손님들이 자연스레 시간을 보내는 모습... 평화롭다냥!

 

 

고양이놀이터 실내 풍경

 

식사를 하는 두 냥이의 궁디팡팡! 두 녀석 꼬리가 모두 오른쪽으로 향해있다. 이건 무슨 의미일꼬?

 

 

궁디팡팡 두 냥이

 

'모든 개는 다르다'... 아니 아니 "모든 고양이는 다르다" 

 

잠자는 고양이 '잔다냥', 박스를 사랑하는 고양이 '박스냥', 주변을 바라보는 고양이 '본다냥', 재미있게 놀고 있는 고양이 '논다냥'... 저마다 다른 냥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잠자는 고양이 '잔다냥'

 

박스를 사랑하는 '박스냥'

 

주변을 바라보는 '본다냥'

 

재미있게 놀고있는 '논다냥'

 

고양이놀이터에 놀러 온 어린이들이 냥이들과 노는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어린이들은 냥이들과 교감하며 자연스레 동물에 대한 사랑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고양이놀이터를 방문한 어린이

 

토요일 밤, 명동 '고양이놀이터'에는 명동냥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손님들은 저마다 다른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50여 마리 냥이들의 사랑방, 명동냥이들의 놀이터, 바로 지하철 명동역 인근에 있는 고양이카페 '고양이놀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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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부천

유기묘들이 머무는 환하고 밝은 보금자리, 부천 고양이카페 '묘한사랑'

부천 고양이카페 '묘한사랑'

 

고양이카페 '묘한사랑'은 부천 중동에 있는 유기묘 카페로 버림받은 고양이, 길에서 구조되거나 동물보호소에서 공고기간을 마치고 구조된 고양이, 번식장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머무는 곳이다.

 

유기묘, 유기동물, 길고양이... 왠지 이 단어들을 떠올리면 밝은 이미지보다는 어두운 이미지가 생각난다. 하지만 이런 통상적인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주는 곳이 있으니, 바로 부천 고양이카페 '묘한사랑'이다.

 

묘한사랑에 입장하면 고양이들을 만나는 공간과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 나뉘어 있다. 공간이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냥이들은 캣도어를 통해 마음대로 이쪽과 저쪽을 오갈 수 있다.

 

음료를 마신 후 고양이들을 만날 생각으로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는다. 

 

 

묘한사랑 카운터

 

카운터 앞쪽에도 테이블이 있고 모퉁이를 돌면 벽쪽에도 테이블이 놓여있다. 창문 너머로는 고양이들이 노는 모습과 쉬는 모습이 보인다.

 

 

차와 음료를 마시는 공간

 

벽에는 냥이들 사진과 함께 알버트 슈바이처와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이 쓰여 있다. 

 

"고단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그것은 고양이와 음악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에서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 - 마하트마 간디

 

특히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은 동물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문구인데, 이곳 묘한사랑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벽에 게시된 사진과 문구

 

음료를 마시고 냥이들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간다. 넓고 환한 공간에 냥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다. 중앙에 캣타워가 놓여있고, 냥이들 수만큼이나 많은 변기가 벽을 따라 놓여있다.

 

 

냥이들이 머무는 공간

 

냥이들의 공간은 창문으로 된 가운데 분리벽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 있다. 

 

 

냥이들의 공간은 분리벽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뉘어있다.

 

넓은 왼쪽 공간은 묘한사랑을 찾은 손님이 냥이들과 놀아주는 공간이다.

 

묘한사랑 직원은 이곳에 입장 전 "개냥이도 있지만 버림받은 적이 있는 아이들이라 선뜻 다가오지 않는 아이도 있어요.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눈으로 바라만 봐주세요"하고 냥이들을 만날 때 주의사항을 말해준다.

 

직원분 말처럼 왼쪽 공간에는 '개냥이'에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다가와서 부비부비도 하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따라다니기도 한다. 

 

중앙에서 쿨하게 낮잠을 즐기는 냥이들을 위해, 행여 낮잠을 방해하지 않으려 눈으로만 하트를 날린다.

 

 

왼쪽 공간

 

왼쪽 공간이 정사각형에 가깝다면, 오른쪽 공간은 직사각형 모양의 공간이다. 이쪽은 놀이보다는 휴식에 초점이 맞춰진 공간인 듯하다.

 

캣휠과 캣타워가 보이고, 왼쪽에서 봤던 것처럼 고양이 변기도 많이 놓여있다.

 

 

오른쪽 공간

 

냥이들 포토 타임! 아픔을 안고 있는 냥이들이지만, 이곳 묘한사랑에서 그 아픔이 치유받고 있다는 듯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다.

 

 

묘한사랑의 냥이들

 

냥이들을 지켜보는 데 세 발로 걷는 친구가 있었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쉴 자리를 찾아 오랫동안 쉬고 있다. 구조될 때부터 한 다리가 없었다고 하는 고양이, 불편한 몸이지만 주변 고양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조될 때부터 한쪽 다리가 없던 고양이

 

카페 가장 오른쪽에는 직원 전용 공간과 고양이호텔이 있다. 이곳은 직원들이 고양이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용품도 챙기고, 호텔링 중인 냥이도 돌보는 전용 공간이다.

 

 

직원 전용 공간과 고양이호텔

 

묘한사랑의 냥이들을 만나고 돌아오려는데, 들어올 때는 몰랐는데 카운터에 그림 하나가 놓여 있다. 그림은 나무판에 새겨진 3D 그림인데, 자신의 반려동물을 이런 (나무판에 3D) 형식으로 표현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무판에 새겨진 3D 그림

 

'유기묘, 유기동물, 길고양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를 말끔히 씻게 해주는 곳. 부천 고양이카페 '묘한사랑'은 유기묘를 위한 환하고 밝은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랑의 보금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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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남양주

불암산이 보이는 전망좋은 고양이카페, 남양주 별내 '고양이카페 38.5'

고양이카페 38.5

 

남양주 별내에 21마리 고양이가 둥지를 틀고 생활하고 있는 전망좋은 고양이카페 '고양이카페 38.5(대표 이승도)'가 있다. 

 

창밖으로 불암산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고양이카페 38.5에 들어서니, 밖이 보이는 환한 창과 높은 천장이 보인다. 그리고 반갑게 인사하는 고양이, 쉬고 있는 고양이 등 귀여운 냥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카페 38.5'에서 만난 냥이들

 

고양이카페 38.5는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칸막이가 되어 있고, 고양이호텔도 있다. 머리 위로 설치된 캣타워와 기둥을 타고 냥이들이 움직인다. 

 

 

캣타워

 

고양이호텔

 

벽에는 냥이들 그림과 사진, 책 등이 게시되어 있다. 고양이카페 38.5에는 귀여운 냥이들 21마리가 생활하고 있는데, 그 중 4마리는 이제 막 카페에 온 길고양이들이다. 

 

 

벽에 게시된 고양이 사진

 

길고양이들은 아직 새로운 환경이 낯선지 자기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있다. 아래 사진에 4마리의 모습을 담았는데, 마치 숨은그림 찾기를 하듯 고개를 빼꼼 내민 친구도 있다.

 

한 친구는 오드아이를 하고 있었는데, 고양이카페 38.5의 이승도 대표는 "길고양이 중에도 오드아이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라고 알려준다. 

 

캣맘이기도 한 이 대표는 6년 전 카페를 오픈하고, 정성껏 냥이들을 돌보는 집사이다. 냥이들 덕분에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이 대표는, 이제는 냥이들 눈빛만 봐도 집사에게 뭘 원하는지 알 정도가 되었다고 말한다.

 

 

길고양이들

 

한 고양이가 창밖을 보고 있는데, 마치 사색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창밖으로 TV를 보듯 경치를 감상하는 냥이의 모습이 귀엽다. 가구를 배치하듯 가지런히 놓인 계단과 캣타워도 불암산이 보이는 배경과 잘 어울린다.

 

 

창밖으로 불암산이 보인다

 

냥이들을 둘러본 후 이 대표와 유기동물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 대표는 부천, 용산, 당진 등에서 쉼터를 운영하며 길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길고양이를 돌보시는 분들... 이 대표의 이야기는 동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집으로 가려고 일어서는데, 냥이들이 멋진 포즈를 선물해준다. 고양이는 존재 그 자체로 매력덩어리인 것 같다. 

 

 

귀여운 냥이들

 

오늘 고양이카페 38.5에서 21마리 냥이들과 살아가는 이승도 대표를 만났다. 24시간 냥이들을 케어하는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본인 역시 힘든 상황이지만,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분들을 염려하고 있었다. 기회가 되면 이 분들의 이야기를 야호펫을 통해 소개하려 한다. 

 

고양이에 대한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조언해 준 이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냥이와의 행복한 묘연 이어가길 응원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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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의정부

슬기로운 고양이생활, 의정부 고양이카페 '낭만고양이'

낭만고양이 조은비 대표집사와 고양이들

 

의정부 로데오거리가 있는 시민로를 따라 걷다보면 중간 즈음에 고양이카페 '낭만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조은비 대표집사와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카페 낭만고양이를 만나러 함께 가보자.

 

건물 4층에 있는 낭만고양이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카페 안에 초록의 식물이 가득하다. 햇볕이 비치는 실내공간과 창문으로는 의정부 로데오거리가 보인다. 밝고 환한 낭만고양이의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만난 낭만고양이 모습

 

낭만고양이 카운터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카페를 둘러본다. 카운터 왼쪽에는 카페 방문시 주의사항이 적혀있고, 오른쪽에는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옷이 걸려있다.

 

조 대표는 "이 옷들은 조 대표 할머니가 다니는 교회에서 바자회 때 판매하던 옷들이에요"라며 "손님들이 구매하면, 판매액은 길고양이 사료를 구매하는데 지원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햇볕이 잘드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는다. 따스한 가을 햇살을 느끼기에 제격인 자리다. 테이블에 앉으니 말동무라도 해주겠다는 듯 주변에 고양이들이 모습을 비춰준다. 

 

 

창가쪽 자리

 

말동무 해주러 온 고양이들

 

음료가 나오는 동안 낭만고양이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카페 곳곳에서 숨은그림 찾기를 하듯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고양이 숨은그림 찾기

 

오늘은 카페 중앙에 박스들이 많이 놓여있다. 조 대표는 박스를 보며 "이 박스들은 냥이들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데 만점이에요,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놓지 않는데 평일에는 이렇게 박스를 놔주고 있어요. 택배를 시켜도 같은 날 도착하게 주문하는데, 그러면 이렇게 박스를 한 번에 많이 깔아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카페 중앙에 놓여있는 박스들

 

'낭만고양이'표 음료가 나왔다. 캔 음료를 하나 선택해 먹는 건줄 알았는데, 음료와 함께 얼음 담긴 컵과 토스트가 나왔다. 얼음에 음료수를 따라 마시고, 구워진 식빵을 잼에 발라먹는 맛... 주변의 냥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반갑게 느껴진다. 

 

 

'낭만고양이'표 음료와 토스트

 

낭만고양이 대표집사 조 대표는 7년 반 동안 이곳을 운영한 전(前) 대표의 뒤를 이어 낭만고양이를 운영한 지 6개월이 되었다고 한다. 

 

20대 후반부터 고양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조 대표는, 현재 13마리의 고양이와 생활하는 집사다. 그리고 그중 10마리는 이곳 낭만고양이에서 지내고, 3마리는 노령묘라 집에서 지내고 있다. 

 

낭만고양이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모두 학대받던 고양이,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고양이, 파양된 고양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 대표는 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고 있는 대표집사다. 

 

조 대표와 대화하면서, 그녀의 고양이 사랑과 가치관을 느낄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저는 가능하면 유기동물 입양을 권하고 있어요. 품종묘의 경우, 유전적으로 선천적 질병을 갖고 있기에 펫샵에서 구매한 후 유기하거나 파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만나는 코숏(코리아 숏헤어)이 더 건강한 편이에요"라며 "간혹 저희 카페에 품종묘가 많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하지만 다들 아픈 사연이 있는 냥이들로, 대부분 질병을 갖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조은비 대표집사와 냥이들이 있는 곳, 낭만고양이

 

조 대표는 자신이 돌보는 13마리의 고양이를 자신의 '자녀'라고 말한다. 힘들고 상심했을 때 냥이들을 만났고, 냥이들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받았다고 말하는 조 대표. 조 대표는 앞으로도 냥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면서 살아가겠노라고 말한다. 

 

조 대표는 손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7월에 만난 민락동 애견카페 '커피앤퍼피'의 임윤아 대표와 같은 생각이다. "저희 카페를 찾는 학생 손님들을 상담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조 대표, 그녀는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낭만고양이를 찾는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친구이자 상담사 역할도 해준다고 한다. 

 

밝고 환한 카페 분위기,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는 냥이들, 유쾌한 조 대표집사와의 대화!... 의정부 로데오거리 낭만고양이에서의 오후 풍경이다.

 

고양이에 대한 궁금증이나 돌보는 요령, 그리고 유쾌한 말 벗과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 줄 친구가 필요하다면... 조 대표집사와 10마리의 고양이가 반겨주는 고양이카페, '낭만고양이'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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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의정부

[의정부 반려동물 지도] 로데오거리 힐링존, 의정부 고양이카페 '니즈'

고양이카페 '니즈'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의정부 로데오거리에 있는 고양이카페 '니즈'를 방문했다. 시원한 커피 한 잔, 시원한 바람, 흥겨운 음악, 그리고 귀여운 야옹이들이 있는 곳... 고양이카페 니즈는 그야말로 힐링존 그 자체였다.

 

니즈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곳에 고양이카페라는 걸 말해주는 듯 고양이 그림들이 벽에 게시되어 있다.

 

 

계단 벽에 게시되어 있는 고양이 그림

 

야옹이들이 있는 공간을 사진에 담는다. 2층 입구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데, 그래도 고양이들이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넓은 실내공간, 벽에 걸린 고양이 그림, 고양이 자동 화장실, 캣휠 등이 보인다.

 

 

고양이카페 '니즈'의 실내 풍경

 

벽쪽에 자리를 잡고 앉자니, 유독 두 친구가 다가와 살갑게 맞아준다. 꾹꾹이도 해주고, 넉살좋게 테이블 위에 누워 낮잠을 즐기신다.

 

 

살갑게 맞아준 니즈의 고양이들

 

힐링! 애견카페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간, 고양이카페... 역시 견공들과는 다른 냐옹이만의 매력이 느껴진다. 애견카페 같으면, 처음 들어갈 때 신나게 반겨주고는 다들 제갈길 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고양이카페의 고양이는 옆에와서 쭈욱 함께 있어준다. 꾹꾹이 선물도 날려주면서 말이다.

 

 

고양이카페 니즈의 고양이들

 

귀여운 냥이들의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자.

 

 

귀여운 고양이들의 모습

 

냥이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보는 이를 미소짓게 한다. 냥이들을 보고 있자니 시간이 금새 흐른다. 냥냥냥... 더 있고 싶은데, 집에 갈 시간이다. "냐옹이들 안녕, 다음에 또 만나!"

 

냥이들에게 인사하고 길을 나선다. 올라올 때와는 반대로 계단을 내려가면서 사진을 촬영한다. 

 

 

고양이카페 니즈를 나서면서 촬영한 니즈의 모습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운 날씨... 고양이카페 니즈의 귀여운 냥이들이 모든 걸 싹 잊게 해준다. 보고, 옆에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존재... 고양이는 그런 존재인가 보다. 

 

고양이 집사는 물론 집사가 아니더라도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힐링존, 바로 고양이카페 '니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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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강서

한국 최초 야외형 고양이카페 '고양이정원'

개화동에 우리나라 최초 야외형 고양이카페 '고양이정원'이 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우리나라 최초 야외형 고양이카페 ‘고양이정원’이 있다. 인근에 볼 일이 있어 들렸다가 게스트하우스의 소개로 고양이카페를 방문한다.

 

고양이정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카페로 들어서려는 순간,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고양이정원 입구

 

“야옹”… 해 저문 저녁시간, 야외형 고양이카페라는 말을 못들은 터였는데, 방문하니 야외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평소 애견카페를 많이 방문한터라, 약간 의외의 상황이다. 반갑게 마중나와 반기며 짖는 개와는 달리 카페 대문에 나와 마중하는 고양이를 만나기는 처음이다.

 

카페에 앉아 있자니 고양이 한마리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 넙죽이 엎드린다. ‘햐, 이건 또 무슨 상황인고?’ 고양이카페를 방문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나처럼 그 모습이 마냥 신기할 것이다.

 

테이블 위 고양이

 

테이블 위 고양이가 마냥 귀엽기만하다. 카페사진을 찍을까 하고 일어서려니… 주위에 온통 고양이들이다.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들이 앉아있고, 누워있고, 장난치고 있다. 가만히 보니… 카운터에도 있다.

 

 

고양이정원 실내

 

“저 오늘, 태어나 이렇게 많은 고양이를 본 게 처음이고, 살면서 평생 볼 고양이를 오늘 다 본 것 같아요.” 우스갯소리로 대표분께 던진 말이다.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다, 고양이정원의 박서영 대표로부터 고양이정원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고양이정원 소개

 

고양이정원은 한국 최초 야외형 고양이카페입니다.

고양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시켜 주기 위하여, 답답한 실내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공간에서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양이정원의 고양이들은 자연이란 공간 속에서 토양을 밟고 햇빛을 쐬며 나무도 타고 자유롭게 운동하며 사냥을 즐기기도 합니다.

고양이정원은 고양이가 주인이며 우선입니다.

자연과 고양이,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따뜻한 교감과 일상의 휴식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힐링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고양이와 사람이 따뜻하게 교감하고 존중하는 바람직한 문화가 고양이정원을 통해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미모의 고양이정원 박서영 대표, 돌아와 뒤늦게 알게된 사실이지만, 고양이정원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VJ 특공대’, ‘아리랑 TV’, ‘SBS 모닝와이드’ 등의 방송과 ‘내일신문’, ‘팬시피스트’, ‘UPI뉴스’, ‘스브스뉴스’ 등 다양한 언론에서 인터뷰를 했던 유명한 곳이고, 박대표의 미모 역시 공중파로 이미 인증된 곳이었다.

 

 

고양이정원 박서영 대표

 

고양이정원에는 현재 103마리의 고양이가 있고, 실내 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자유로이 활동하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낯설고 생소했던 그 모습이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하게 느껴진다.

 

 

실내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들

 

대부분 유기묘인 고양이정원의 고양이들, 유기묘인 만큼 사람과의 거리감이 있을 법도 한데, 다들 이웃집 친구가 놀러라도 온 듯 자연스레 대해준다. 조금은 낯가림도 하고, 부끄러움도 탈 줄 알았는데…

 

자연과 사람, 그리고 같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밝게 생활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고양이정원 박대표의 정성도 고맙게 느껴진다.

 

저녁에 방문했기에 낮의 풍경이 궁금해 박대표께 여쭤보니, 사진을 보내주시겠다고 한다. 고양이가 있는 그 풍경이 하도 고와 박대표로부터 받은 사진을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고양이정원의 실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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