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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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어웨어 논평,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 성실한 이행과 지속적인 보완 필요"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어웨어가 논평을 발표했다. 이 글에서는 8월 31일 워웨어가 발표한 논평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8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반려동물 생산·판매 구조 전환 △보호소 위장 변칙영업 근절 △영업장 사육 동물 학대 처벌 및 관리 강화 △불법영업 집중 단속 및 교육상담 강화 등 4대 전략을 세우고 세부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관한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보호소 위장 변칙영업'을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민간동물보호시설의 영리 목적 운영 및 홍보를 금지하고, 보호 시설로 위장 판매 시 처벌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 제도화 역시 어웨어가 오랫동안 제안해 온 내용으로 무분별한 입양과 파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되어야 할 제도이다.


특히 현행 반려동물전시업에 대해 등록제인 전시업을 허가제로 강화하고 사육동물 관리기준을 구체화하면서 '반려동물 외 다른 동물 사육·전시 금지' 계획을 밝힌 것은 고무적이다.

 

어웨어는 현행법상 반려동물전시업이 반려동물 외에 동물의 전시를 금지하고 있지 않아 반려동물전시업으로 신고하고 야생동물을 전시하는 변칙 영업이 난무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제기해 왔다.

지난해 개정된 야생생물법이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면 야생동물카페처럼 '동물원으로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는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된다.

그러나 야생생물법에서 '포유류 외 분류군 중 인수공통질병 전파 위험이 낮은 종' 등 일부 종은 예외로 두었기 때문에 예외조항의 적용을 받는 동물을 반려동물전시업에서 사육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허가제를 도입해 관리를 강화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반려동물전시업' 자체가 과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영업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영업을 통해서 '전시'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지 않다. 현재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의 경우 '전시시설'보다는 '반려동물 동반시설'에 가깝다.

반려동물 전시업이라는 영업 형태가 우리 사회에서 사람과 반려동물 간의 올바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지 재고해보아야 한다.

이 외에도 제도 도입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는 내용들이 많다.

 

'생산업 사육 동물의 질병·상해 시 수의사 검진 및 기록 관리 의무화'의 경우, 동물의 건강을 돌보아야 하는 의무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수의사의 검진을 의무화한 것 자체는 분명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동물을 상업적 목적으로 기르는 시설이라면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하고 나서야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목적의 정기적 검진이 의무화되어야 한다.

또한 질병뿐 아니라 동물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돌봄 관리의 의무가 더욱 구체화될 필요성이 있다.

 

이번 방안의 가장 근본적인 한계는 아직도 동물 생산·판매 과정에 대해 '대량 생산 자체를 용인하지 않는 구조로의 전환'보다는 '관리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시민인식이 성장하면서 '반려동물 매매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매매 자체를 하루 아침에 불법화하는 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지금처럼 한 시설 당 수백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형 시설부터 퇴출시킬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어야 한다.

 

특히 번식 능력을 잃은 동물들의 복지 문제는 마릿수가 대폭 감소하지 않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

부모견의 동물등록을 의무화해 관리하고 노화 질병 동물을 유기하거나 폐기 목적 거래 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나이 든 동물을 목숨만 살려서 시설에서 사육한다고 삶의 질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동물생산업 부모견에 대한 보호 관리 방안 검토 병행'이 방안에 포함되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나와 있지 않다.

 

영국의 경우 브리더 허가증 소지지가 번식에 사용되지 않는 개를 직접 반려동물로 기르지 않는다면 적절한 가정에 입양보낼 수 있도록 규정하였지만 우리나라의 대량 생산 체제 하에서는 실현이 어렵고, 가정입양 수요도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보다 '상업적 이윤만을 목적으로 한 생산을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계획대로 '브리더 중심의 생산·판매 전환 검토'를 한다고 하면, 출산 휴식기나 50마리 당 1명 수준의 인력기준이 아닌, 한 시설 당 사육할 수 있는 마릿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중간 단계로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가령 미국 오리건, 버지니아, 워싱턴주는 생산업을 허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시설 당 50마리 이상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세부추진계획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계획이 미흡한 부분은 향후 보완되어 동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어웨어는 계속해서 협조와 감시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3년 8월 31일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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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야호펫 단상] 'GreatDogSite'... 견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곳!

견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GreatDogSite를 소개한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 입양하려는 견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글쎄, 그런 곳이 있을까?... 필자의 기억으로는 국내에 아직 이런 사이트는 없는 것 같다. 

 

'모든 개는 다르다'는 책이 있듯이, 그야말로 모든 개는 다르다. 그나마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본이 되는 것이 '견종'에 대한 정보다. 

 

견종이 활동적인지, 침착한지, 아파트에서 생활하기에 적합한지,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아야 하는지는 기본적으로 견종에 따라 다르다. 

 

'국내에도 이렇게 견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작은 바람이었다. 이런 바람이 머지않은 미래에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이 글에서는 견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미국의 한 사이트를 소개한다. 


GreatDogSite.com

먼저, 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함께 살펴보자. 

2006년, 우리는 개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서 GreatDogSite.com을 설립했습니다. 그 후, 350종 이상의 순수 견종과 400종의 하이브리드(hybrids) 견종을 대상으로, 매우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 상세한 튜토리얼을 작성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잠재적 반려인들 교육하는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의 성격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때때로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아는 것이 좋습니다.

최초 글 작성 시 빠뜨린 것이 있는 경우에 대비해, 유저라면 누구라도 정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정보를 수동으로 편집하고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소스를 확인합니다.

또, 유저에게 특정 견종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그 견종을 보호하고 있는 다른 유저에게 회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작업은 각 견종 설명 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해답은 브리더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좋아하고 통찰력이 뛰어납니다.

우리는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제안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처 양식을 통해 문의하시거나 손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이트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하시는 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사이트 소개를 통해 우리는 이 사이트가 2006년에 오픈했고, 홈페이지에는 350종의 견종과 400종의 하이브리드 견종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회원들의 질문에 다른 회원이나 브리더가 답변하고, 사이트 관리자가 이름 검증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750여 종의 견종 정보가 담겨있고 브리더들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홈페이지... 이제 이런 홈페이지가 우리나라에도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애견연맹이나 애견협회에서 소개하는 견종에 대한 정보는 반려인보다는 브리더나 애견미용사 등 전문가들을 위한 정보에 가깝다. 그렇기에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로서의 가치는 없는 편이다.

 

카페나 밴드 등을 통해 견종별 동호회 활동은 이뤄지고 있지만, 전 견종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국내에는 아직 없다.

 

견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필자가 '국내에 견종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지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이니, 10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어쩌면 10년 뒤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 이유는... 반려동물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동물권단체, 전문분야 발전에 힘쓰고 있는 애견연맹과 애견협회, 유기동물을 비롯한 현안 문제 해결에 급급한 정부... 다양한 그룹들이 있지만 과연 'GreatDogSite'와 같은 홈페이지를 누가 만들지는 선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던가... 아마 견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반려인들이 이런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반려동물 분야를 이끌어가는 각계각층의 리더들에게 묻고싶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라고. 그리고 그 답으로 여기에 소개한 'GreatDogSite'와 같이 노력과 정성, 전문성이 담긴 홈페이지 제작을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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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 Names 2023 Best in Show Judge

이 기사는 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에 관한 것입니다. 147회 연례행사의 심사위원으로 Geir Flyckt-Pedersen이 선정된 것을 논의합니다. Flyckt-Pederse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리더이자 핸들러로 쇼링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경력 내내 그는 다양한 품종으로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이 그의 다섯 번째 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 심사위원입니다. - 편집자 주 -

 

 

146회 '웨스트민스터 켄넬 클럽 도그쇼'에서 BIS를 수상한 트럼펫

 

The 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 presented by Purina Pro Plan, America's second-longest continuously held sporting event after the Kentucky Derby, announced that Geir Flyckt-Pedersen, one of the most prominent judges in the U.S., will select Best in Show at the 147th Annual 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 at the USTA Billie Jean King National Tennis Center on May 9, 2023.

 

Flyckt-Pedersen ascended to the highest echelon of breeders and handlers following a lifetime of involvement in the sport. Originally hailing from Norway, Flyckt-Pedersen now resides in Pepper Pike, Ohio. Throughout his career in dogs he has been awarded a slew of coveted honors which include becoming the first person to win both the Swedish and Norwegian Dog of the Year titles in the same year.

 

Flyckt-Pedersen’s success in the show ring is extensive. Beyond piloting his Welsh Terrier to Top Dog in Norway and Sweden, he and his late wife Gerd teamed up to achieve several notable wins. The following are included among the pair’s accolades:

 

  • The team received the Tom Horner/Dog World's Award of Excellence for contributing to the British dog world;
  • The team also won Best in Show at the prestigious all-terrier competition at Skansen, Sweden three times, and the Pup of the Year twice in England;
  • Flyckt-Pedersen won Best in Show over 4,000 dogs with his Wire Fox Terrier in Helsinki, Finland, while Gerd won Reserve Best in Show with an English Cocker Spaniel at the same show; and
  • They bred more than 100 Wire Fox Terrier champions and had Best in Show winners in five countries on the same day, making Louline, his Wire Fox Terrier kennel, world-famous.

 

While handling dogs in the show ring, Flyckt-Pedersen owned several breeds, including English Cocker Spaniels, Greyhounds, Whippets, Airedales, Norfolk Terriers, Lakeland Terriers, Smooth Fox Terriers, Standard and Giant Schnauzers.

 

As a judge, Flyckt-Pedersen has officiated around the world, including Crufts in England. This will be his fifth Westminster assignment, and he has officiated at the AKC National Championship and The Kennel Club of Philadelphia events.

 

His professional life included farming and serving as an executive with Skandia Transport. He is now retired and living with his two Norfolk Terriers.

 

 

2023 JUDGING PANEL

 

Seven Group Judges will select their picks for the Best in Show competition over two nights at the Arthur Ashe Stadium.

 

On Monday, May 8, the following judges will select four group winners to advance to the Best in Show competition:

Edmund Dziuk of Columbia, Missouri for the Hound Group; Cindy Vogels of Greenwood Village, Colorado for the Toy Group; George Milutinovich of Fresno, California for the Non-Sporting Group; and Thomas W. Coen of Great Barrington, Massachusetts for the Herding Group.

 

On Tuesday, May 9, the following judges will select the remaining three group winners to advance to Best in Show:

Frank Kane of Cleveland, England for the Sporting Group; Paula Nykiel, of Washington, Missouri for the Working Group; and Connie H. Clark of Rio Del Mar, California, for the Terrier Group.

 

The Best Junior Handler award will be decided on Tuesday, May 9 at the Arthur Ashe Stadium by Junior Showmanship Finals Judge, Vicki Seiler-Cushman of Xenia, Ohio. The eight junior showmanship finalists will be determined in preliminary rounds by judges Lydia Armstrong Frey of Wellington, Florida, and Rachel Robertson of Charlotte, North Carolina.

 

The 10th Anniversary of the Masters Agility Championship at Westminster on Saturday, May 6, will be judged by Andrew Dicker of Reading, Berkshire, England, and Lori Sage of Oregon City, Oregon. Alice A. Peterson of Boise, Idaho, will officiate the 8th Annual Masters Obedience Championship at Westminster on Saturday, May 6, 2023.

 

Pending American Kennel Club approval, the judging panel for the Best of Breed or Variety competitions includes:

 

SPORTING BREEDS AND VARIETIES

  • Jean-Louis Blais of St. Gilles, Quebec, Canada: Golden Retrievers, Labrador Retrievers.
  • Wayne R. Cavanaugh of Kalamazoo, Michigan: German Shorthaired Pointers, German Wirehaired Pointers, English Setters, Gordon Setters, Irish Setters, Irish Red and White Setters, Pointers.
  • Britt E. Jung of Houston, Texas: Brittanys, Lagotti Romagnoli, Spinoni Italiani, Vizslas, Weimaraners, Wirehaired Pointing Griffons.
  • Meghen Riese-Bassel of Social Circle, Georgia: American Water Spaniels, Boykin Spaniels, Clumber Spaniels, Cocker Spaniels (all Varieties), English Cocker Spaniels, English Springer Spaniels, Field Spaniels, Irish Water Spaniels, Sussex Spaniels, Welsh Springer Spaniels.
  • Dr. Michael J. Woods of Dartmouth, Nova Scotia, Canada: Barbets, Bracco Italiano, Chesapeake Bay Retrievers, Curly-Coated Retrievers, Flat-Coated Retrievers, Nederlandse Kooikerhondjes, Nova Scotia Duck Tolling Retrievers, Wirehaired Vizslas.

 

HOUND BREEDS AND VARIETIES

  • Mark Cocozza of London, England: Afghan Hounds, Borzois, Grand Basset Griffon Vendéens, Petit Basset Griffon Vendéens, Portuguese Podengo Pequenos, Rhodesian Ridgebacks.
  • Denise Flaim of Sea Cliff, New York: Azawakhs, Basenjis, Cirnechi dell'Etna, Harriers, Ibizan Hounds, Norwegian Elkhounds, Pharaoh Hounds, Sloughis.
  • Valerie Hamilton of Brush Prairie, Washington: Greyhounds, Irish Wolfhounds, Salukis, Scottish Deerhounds, Whippets.
  • Jason Hoke of Madison, Wisconsin: Basset Hounds, Beagles (both Varieties), Dachshunds (all Varieties).
  • Polly Smith of St. Stephens Church, Virginia: American English Coonhounds, American Foxhounds, Black and Tan Coonhounds, Bloodhounds, Bluetick Coonhounds, English Foxhounds, Otterhounds, Plotts, Redbone Coonhounds, Treeing Walker Coonhounds.

 

WORKING BREEDS

  • Sandra Pretari Hickson of San Bruno, California: Akitas, Bernese Mountain Dogs, Greater Swiss Mountain Dogs, Saint Bernards, Tibetan Mastiffs.
  • Joan Luna Liebes of Peyton, Colorado: Alaskan Malamutes, Bullmastiffs, Komondorok, Kuvaszok, Leonbergers, Siberian Huskies.
  • Denise Flaim of Sea Cliff, New York: Anatolian Shepherd Dogs, Boerboels, Cane Corsos, Dogo Argentinos, Dogues de Bordeaux, Great Pyrenees, Neapolitan Mastiff.
  • Robert L. Vandiver of Simpsonville, South Carolina: Black Russian Terriers, Chinooks, Doberman Pinschers, German Pinschers, Mastiffs, Newfoundlands, Portuguese Water Dogs, Samoyeds.
  • Ann Ingram of Rochestown, Cork, Ireland: Boxers, Giant Schnauzers, Great Danes, Rottweilers, Standard Schnauzers.

 

TERRIER BREEDS AND VARIETIES

  • Kathleen J. Ferris of Holland, Pennsylvania: Bedlington Terriers, Border Terriers, Cesky Terriers, Glen of Imaal Terriers, Irish Terriers, Miniature Schnauzers.
  • David J. Kirkland of Sanford, North Carolina: American Hairless Terriers, Dandie Dinmont Terriers, Parson Russell Terriers, Rat Terriers, Russell Terriers, Scottish Terriers, Soft Coated Wheaten Terriers, Standard Manchester Terriers.
  • Dr. Jerry Klein of Chicago, Illinois: Airedale Terriers, 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s, Bull Terriers (both Varieties), Kerry Blue Terriers, Lakeland Terriers, Miniature Bull Terriers, Smooth Fox Terriers, Staffordshire Bull Terriers, Welsh Terriers, Wire Fox Terriers.
  • Louise Leone of Franktown, Colorado: Australian Terriers, Cairn Terriers, Norfolk Terriers, Norwich Terriers, Sealyham Terriers, Skye Terriers, West Highland White Terriers.

 

TOY BREEDS AND VARIETIES

  • Ted W. Eubank of Dallas, Texas: Cavalier King Charles Spaniels, English Toy Spaniels (both Varieties), Havanese, Miniature Pinschers, Pekingese, Pomeranians, Pugs.
  • Ann Ingram of Rochestown, Cork, Ireland: Toy Poodles.
  • Douglas A. Johnson of Bloomington, Indiana: Chihuahuas (both Varieties), Chinese Cresteds, Italian Greyhounds, Papillons, Russian Toys, Shih Tzu, Toy Fox Terriers.
  • Sandra M. Lex of Toronto, Ontario, Canada: Affenpinschers, Biewer Terriers, Brussels Griffons, Japanese Chin, Maltese, Silky Terriers, Toy Manchester Terriers, Yorkshire Terriers.

 

NON-SPORTING BREEDS

  • Dr. Joyce Dandridge of Washington D.C.: American Eskimo Dogs, Chinese Shar-Pei, Chow Chows, Finnish Spitz, Keeshonden, Schipperkes, Shiba Inu, Xoloitzcuintlis.
  • Ann Ingram of Rochestown, Cork, Ireland: Boston Terriers, Bulldogs, French Bulldogs, Miniature Poodles, Standard Poodles.
  • Patricia A. Sosa of Madisonville, Louisiana: Bichon Frises, Cotons de Tulear, Dalmatians, Lhasa Apsos, Lowchen, Norwegian Lundehunds, Tibetan Spaniels, Tibetan Terriers.

 

HERDING BREEDS AND VARIETIES

  • Peggy Beisel-McIlwaine of Ann Arbor, Michigan: Australian Shepherds, Bearded Collies, Beaucerons, Bergamasco Sheepdogs, Berger Picards, Briards, Collies (both Varieties).
  • Carrie A. Chase of Martinsburg, West Virginia: Border Collies, Bouvier des Flanders, Canaan Dogs, Cardigan Welsh Corgis, Norwegian Buhunds, Pembroke Welsh Corgis, Shetland Sheepdogs, Swedish Vallhunds.
  • Stephanie S. Hedgepath of Lexington, South Carolina: Australian Cattle Dogs, Belgian Laekenois, Belgian Malinois, Belgian Sheepdogs, Belgian Tervuren, German Shepherd Dogs, Pyrenean Shepherds.
  • Barbara A. Pessina of Putnam Valley, New York: Entlebucher Mountain Dogs, Finnish Lapphunds, Icelandic Sheepdogs, Miniature American Shepherds, Mudik, Old English Sheepdogs, Polish Lowland Sheepdogs, Pulik, Pumik, Spanish Water 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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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추천 신간] 도서출판갈무리의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

도나 해러웨이는 『종과 종이 만날 때』라는 크나큰 현상을 파헤치면서 인간과 여러 종류의 크리터들, 특히 가축이라 불리는 것들과의 상호 작용을 숙고한다.

 

명품 반려동물에서부터 실험실용 동물 그리고 훈련된 우울증 치료견에 이르기까지, 해러웨이는 동물과 인간의 마주침의 철학적, 문화적, 생물학적 측면들을 능숙한 솜씨로 탐구한다.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

 

지은이 도나 J. 해러웨이 (Donna J. Haraway, 1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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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페미니즘 사상가이자 생물학자, 과학학자, 문화비평가이다. 남성/여성, 인간/동물, 유기체/기계 같은 이분법적 질서를 해체하고 종의 경계를 허무는 전복적 사유로 명성이 높다.

 

 

콜로라도 대학에서 동물학, 철학, 문학을 전공하고 예일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와이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여성학과 과학사를 가르쳤고 1980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스 캠퍼스의 의식사학과의 교수였으며, 지금은 동 대학의 석좌교수이다.

고전인 『사이보그 선언』을 비롯하여, 『반려종 선언』, 『자식이 아니라 친척을 만들자』 등 해러웨이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인 선언문은 사이보그, 개, 혈연관계의 친척 등 익숙한 이미지로부터 아이러니를 드러내면서 유머를 통해 새로운 형상을 제시한다.

 

『트러블과 함께하기』, 『해러웨이 선언문』, 『영장류의 시각』,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겸손한_목격자@제2의_천년.여성인간ⓒ_앙코마우스TM를 만나다』, 『한 장의 잎사귀처럼』 등 널리 읽히는 많은 책과 논문의 저자인 해러웨이는 과학기술학에 대한 그의 공로로 2000년에 <과학사회학 학회>로부터 J. D. 버날 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최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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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화학과에서 이론물리화학 박사학위를 하고, IT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지금은 지식공동체 <수유너머 104>에서 철학과 과학학,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는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공저)이 있으며 해러웨이의 『트러블과 함께하기』, 『종과 종이 만날 때』를 우리말로 옮겼다.

 

 

'브뤼노 라투르'의 추천사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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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방주에 올라탔다. 그 배에는 와이파이도 있고 이메일도 있다. 개뿐만 아니라 개코원숭이, 양, 그리고 불확실한 상태의 인간들도 많다. 다른 이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할지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모두가 서로를 훈련시킬 방법을 애써 찾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이고 노아는 여자다. 홍수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에게는 그녀와 그녀의 짐승들이 있어야 한다.

- 브뤼노 라투르,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지은이

 

『종과 종이 만날 때』는 공헌적인 저작 이상이다. 이것은 하나의 사건이다.

- 이자벨 스탕제르,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공동 지은이

 

『종과 종이 만날 때』는 인간과 개, 철학과 과학, 그리고 거시 문화와 미시문화의 교차점에 대한 놀랄 만한 통찰이다.

- 카메론 우, 『바크』 편집인

 

 

해러웨이의 반려견 신디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오늘날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을 비롯해서 다른 생명체들, 경관들, 그리고 기술들로 매듭이 묶인 반려종이라는 개념에는 반려동물 이상의 훨씬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종과 종이 만날 때』에서 도나 해러웨이는 이 크나큰 현상을 파헤치면서 인간과 여러 종류의 크리터들, 특히 가축이라 불리는 것들과의 상호 작용을 숙고한다.

 

명품 반려동물에서부터 실험실용 동물 그리고 훈련된 우울증 치료견에 이르기까지, 해러웨이는 동물과 인간의 마주침의 철학적, 문화적, 생물학적 측면들을 능숙한 솜씨로 탐구한다. 이 대단히 개인적이면서도 지적으로 획기적인 작품에서 그녀는 ‘반려종’ 개념을 발전시킨다.

 

반려종들은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지만 소화불량을 겪기도 한다. 결국 그녀가 찾아낸 것은, 존중과 호기심 그리고 앎이 동물과 인간의 조우에서 비롯되며 이것들이 인간예외주의에 대항해서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 (사진) 신디추는 대만의 떠돌이 견이었고 해러웨이가 입양했다.

 

 

우리가 개를 만질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만지고 있는 것일까?

 

목차

더보기

감사의 글 5

 

1부 우리는 결코 인간이었던 적이 없다

1장 종과 종이 만날 때 : 서문 11

2장 가치를 띤 개와 살아있는 자본 62

3장 고통 나누기 : 실험실 동물과 인간의 도구적 관계 90

4장 검증된 삶 : 순혈종 개 세계의 사랑과 지식의 실천들 123

5장 잡종견을 복제하고, 호랑이를 구출하기 : 생명윤리의 불안과 풍요의 문제 170

 

2부 스포츠 기자 딸의 노트

6장 유능한 신체와 반려종 202

7장 우정으로 맺어진 종 225

8장 접촉지대에서의 훈련 : 어질리티 스포츠에서 권력, 놀이, 그리고 발명 255

 

3부 얽힌 종과 종

9장 크리터캠 : 자연문화 속의 겹눈 309

10장 치킨 328

11장 테크노문화에서 반려종 되기 340

12장 마지막 식사 : 영양가 있는 소화불량 351

 

옮긴이 후기 372

후주 380

출판 이력 454

인명 찾아보기 455

용어 찾아보기 458

 

『종과 종이 만날 때』 책의 구성

 

1부 우리는 결코 인간이었던 적이 없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의 제목은 '우리는 결코 인간이었던 적이 없다'이다. 근대 인간학의 산물인,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유일한 생물종 "인간"이라는 개념에 걸맞은 존재는 결코 있었던 적이 없음을 이 제목은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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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론 격인 1장 「종과 종이 만날 때 : 서문」은 동물, 특히 길들여진 동물인 가축이 철학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사유되어 왔는지를 살핀다.

 

철학에서 가축, 특히 개는 주인(아버지)에게 복종하는 오이디푸스적인 존재로 경멸을 받았다. 다른 가축들의 경우에도 자연에서 붙잡힌 종신형의 죄수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인간에 의해 부림과 죽임을 당하는 고통받는 타자로서의 가축이 지금까지의 철학적 사유가 나아간 극단이었다.

 

그러나 해러웨이는 절대적 타자로서의 가축이 아니라 공구성적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반려종으로서의 가축을 이야기한다. 이때 반려종은 반려동물의 확장판이 아니다. 해러웨이는 "반려와 종을 함께 묶는 것은 함께 되기의 세계, 누구(who)이고 무엇(what)이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이라고 쓴다.


2장 「가치를 띤 개와 살아 있는 자본」은 살아있는 자본과 생명정치의 대상으로서의 동물을 다룬다.

 

해러웨이는 인간의 노동력을 무자비하게 빨아들이는 자본의 메커니즘에서 살아있는 자본은 인간의 노동력만이 아님을 이 장에서 이야기한다.

 

그는 인간만이 아닌 살아있는 자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만이 아니라, 만남의 가치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만남이 존재를 만들기 때문이다.


3장 「고통 나누기 : 실험실 동물과 인간의 도구적 관계」에서 해러웨이는 모든 동물실험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해러웨이에 따르면 도구적 관계를 악으로 여기는 것은 세속적 삶의 조건을 무시하는 것이다.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동물, 이 아픈 어린이, 이 마을, 이 무리들..."인 얽힌 그물망 속의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

 

문제는 고통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책임 있게 고통을 나눌 것인가에 있고 이것은 "당신의 고통을 느낍니다"와 같은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식론적이고 실천적인 것이어야 한다. 가령, 실험 현장에서 그것은 상대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대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키는 실천이 될 것이다.


4장 「검증된 삶 : 순혈종 개 세계의 사랑과 지식의 실천들」은 해러웨이의 개, 카옌의 견종이기도 한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의 번식과 유전적 질병, 그리고 특정 견종에 헌신하고 그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야의 개 건강 활동가들을 다룬다.

 

특히 이 장은 과학학과 관련된 장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개의 유전병을 사실로 만들기 위한 재야의 과학자 C. A. 샤프의 분투를 다루는데, 이는 대학실험실 중심의 실천을 다루는 과학학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5장 「잡종견을 복제하고, 호랑이를 구출하기 : 생명윤리의 불안과 풍요의 문제」는 개의 유전적 다양성 및 복제견과 관련된 담론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특정한 견종을 번식시키는 브리더들이 바라보는 개의 유전적 다양성은 호랑이 같은 야생 동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다루는 과학자들과 아주 다르다. 또한 생명의 번식에 개입하는 테크노사이언스에 대한 생명윤리의 담론은 활동이 이미 끝난 후에 그것을 뒷정리하거나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금지에 국한된다.

 

이는 과학은 한편에서 지적 탐구 활동으로서의 복제실험을 수행하고, 다른 편에 있는 사회가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핵 재프로그래밍과 같은 과학 프로세스에서 정말로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의 결과를 우리가 책임질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들을 숙고하는 일이다.

 

2부 스포츠기자 딸의 노트

2부의 제목은 '스포츠기자 딸의 노트'로 3개의 장이 포함되어 있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스포츠기자였던 해러웨이의 아버지, 프랭크 우튼 해러웨이의 이야기와 해러웨이가 자신의 개들과 하는 스포츠인 어질리티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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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유능한 신체와 반려종」에서 해러웨이는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된 장애인(disabled)인 프랭크 해러웨이였지만 목발과 휠체어 덕분에 누구보다 유능한(able) 신체로 살았던 아버지의 육신으로부터 해러웨이 자신과 그의 형제들이 무엇을 이어받았는지, 아버지가 딸을 어떻게 존중했는지에 관해서 쓴다.

(사진) 베어스 구장에서 베팅 연습을 지켜보는 도나 해러웨이의 아버지 프랭크 해러웨이. 1960년대. 해러웨이 가족의 소장 자료.


7장 「우정으로 맺어진 종」은 주로 이메일들의 콜라주들인데, 자신의 연구 동료들, 어질리티의 선배들과 동료들, 그리고 그 외 친구들에게 보낸 것이다.

 

자신의 개 롤런드와 카옌의 훈련, 놀이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들, 그리고 어질리티 경기에 점점 몰두해 들어가는 이야기, 목양견인 카옌이 롤런드를 놀자고 꼬여내기 위해 무엇을 양보하는지, 불임시술을 한 카옌이 어릴 적부터 친구인 피레니즈견 윌렘과 벌이는 성적인 놀이 그리고 치매에 걸린 자신의 시어머니와 개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8장 「접촉지대에서의 훈련 : 어질리티 스포츠에서 권력, 놀이, 그리고 발명」은 어질리티 훈련에 대한 철학적인 사색이 담긴 글이다.

 

어질리티는 개와 인간이 협력하여 일련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스포츠이다. 접촉지대는 어질리티에서 카옌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장애물 코스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얽혀 들어가는 장소를 가리키는 이름이기도 하다.

 

접촉지대에서 서로가 서로를 훈련하지 못하면 공동의 삶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인간이 설계하고 만들었고 인간을 핸들러라고 부르는 어질리티 경기에서조차 훈련은 상호적인데, 인간이 개의 실제 퍼포먼스의 권위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면 경기가 잘 진행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권위에 제대로 응답하기 위해서는 해러웨이가 서두에 했던 존재론적인 물음을 다시 던져야 한다. 이것은 관계가 새로 짜이기 위한 일종의 열림(the open)이다.

 

3부 얽힌 종과 종

이 책의 마지막 부인 3부의 제목은 '얽힌 종과 종'이다. 종들의 얽힘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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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크리터 캠 : 자연문화 속의 겹눈」은 카메라라는 시각장치를 다룬다.

 

카메라는 원래 둥근 지붕을 한 판사의 방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카메라라는 시각장비는 어떤 표준에 맞추어서 판단하는 기능을 멈춘 적이 없다.

 

이 장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 <크리터캠>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 프로그램은 수생동물에게 카메라를 부착해서 인간의 개입 없이 있는 그대로의 수중을 보여주자는 기획이다. 그러나 실제 TV에서 방영되는 것은 시청자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들로 이는 고도의 제작을 통해 만들어진 효과들이다. 크리터캠에 찍힌 영상은 내래이션이 없다면 마치 태아의 초음파 영상처럼 식별하기 어렵고 지루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해러웨이는 인간의 매개 없이 수중생물에게 카메라를 장착했다고 인간의 행위성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님을 지적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크리터캠의 해석이라는 노동에서 카메라를 짊어진 동물의 기호론적 행위자성은 어떤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해 해러웨이는 "내가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한 나도 테크놀로지에 의해서 사용된다"는 돈 아이드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경우 동물과 인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 사이에는 오랜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인간과 그들의 테크놀로지가 동물에 적응을 요구하는 만큼 동물도 인간과 그들의 테크놀로지에게 요구한다.


10장 「치킨」은 2005년에 개봉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치킨 리틀>의 주인공 치킨 리틀을 내세워서 쓴 글로 식용으로 키워지는 가축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닭의 대규모 양계장이 만들어진 것은 고대 이집트에서부터이니 닭이 인간의 식사를 책임진 세월은 아주 길다. 닭은 한해에 도살되는 수가 미국에서만 100억 마리이고 산란계의 75%가 배터리식 닭장에 거주한다. 여기서 해러웨이는 닭들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이슈를 탐사한다.

 

닭들의 열악한 거주 환경, 양계산업에 착취당하는 인간 노동자들, 인간의 윤리결벽주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닭고기, 유행 중인 조류독감과 그에 따른 살처분, 동남아 국가들에 양계사업을 이식시켜서 냉전시대 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유지하려 했던 미국의 야심, 항온 시설을 갖춘 인공 부화장을 만들 형편이 못 되는 아프리카에 밀수출되는 병아리들, 구소련 연방의 접경 지역들에서 밀매되는 닭다리가 무기 암거래보다 수지가 더 맞는 장사라는 것 등.

 

해러웨이가 희망을 거는 것은 영국의 <희소품종보호협회>와 같은 단체의 활동이다. 이들은 공장식 사육을 반대하고, 산업적 표준화 때문에 없어질 위기에 처한 닭품종의 유전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조류독감의 살처분으로부터 희소품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인간과 동물 모두의 웰빙에 도움이 될 축산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11장 「테크노문화에서 반려종 되기」는 자신이 거두게 된 떠돌이 고양이 이야기와 자신의 파트너 러스틴이 가르치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낙제점을 받기 위해 학생으로 등록해서 미국의 기술사에 관한 교육을 받는 일에 대한 이야기다.

 

해러웨이는 이 두 이야기 모두 반려종을 만들기 위한 상호 유도과정을 통해서 작동하는 테크노문화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속에서 여러 존재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12장 「마지막 식사 : 영양가 있는 소화불량」은 잘 먹기, 그리고 먹기와 관련된 윤리에 관한 글이다.

 

린 마굴리스의 공생발생 가설을 참조하는 해러웨이는 진핵세포로의 진화에서 먹기와 소화불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여긴다.

 

동물과 인간의 고통스런 관계를 피하기 위해 먹기를 아예 빼버리는 것은 편리한 해결책이지만 좋은 해결책은 아니다.

 

북쪽털코웜벳

이 이야기의 한 꼭지는 호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북쪽털코웜벳을 소재로 한 피치니니의 작품들이다. 북쪽털코웜벳의 서식지가 급감한 것은 유럽에서 수입된 소들을 먹이기 위해 버펄로 풀이 함께 도입되었고 버펄로 풀이 재래종 풀의 서식지를 대부분을 잠식해 버렸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소와 버펄로 풀의 서식지가 축소되고 있지만, 웜벳은 여전히 토끼와 소들과 먹이를 경쟁해야 하고 딩고의 포식 앞에도 노출되어 있다.

 

피치니니는 전 세계에 25마리밖에 남지 않은 암컷 북쪽털코웜벳을 위해 한 단에 한 쌍식 무려 3단에 걸친 육아낭을 등에 진, 그러니까 6마리의 새끼를 한꺼번에 키울 수 있는 북쪽털코웜벳의 대리자를 그렸다. 해러웨이는 이 대리자를 어머니다운 여성이 아니라 퀴어로 부르면서 영양가 있는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스에 교수 임용을 위해서 면접시험을 치르러 간 날 저녁의 식사 이야기와 사냥된 멧돼지가 음식으로 오른 학과의 파티 이야기다.

 

사냥을 좋아하는 동료교수가 제공한 멧돼지 통구이가 학과의 파티에 제공된 것에 대해 학과의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그런 식의 학과파티는 중단되었고 사냥과 먹기라는 중요한 이슈는 더 이상 토론거리가 되지 않았다.

 

해러웨이는 동료의 수렵 활동을 존중하고 한편으로는 수렵활동에 반대할 뿐 아니라 동물을 먹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동료들도 존중한다. 그러나 이는 상대주의가 아니고 "동시에 진실이면서도 조화가 불가능한 복수의 사물이 낳는 그런 종류의 아픔이다." 해러웨이는 이 둘 모두 세계에 대해 감정적이고 인지적인 요구를 체현하고 있고 이것은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로 행동과 존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해러웨이는 이 책의 말미에 자신의 개 카옌이 자신에게 한 키스가 얼마나 많은 친척(kin)과 종류(kind)를 만들어 내었는지를 뒤돌아보고 깜짝 놀란다. 이 책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반려견 카옌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해러웨이는 어질리티에서 멋진 달리기를 마친 개와 그의 인간에게 어질리티 동료들이 감탄하면서 하는 말 "그녀가 그녀의 개를 만났어!"를 언제가 꼭 듣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글을 마친다.

 

이 책의 특징은 미주의 분량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때로 가독성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본문의 말끔한 전개가 실제로 얽혀 있는 여러 일들과 관련 연구들에 대한 풍부한 참조들은 또 다른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본문과 미주를 오가며 읽으면 이 책이 엄청나게 복잡한 그물망 속에서 탄생한 것임을 체감할 수 있다.

 

 

종과 종이 만날 때는... 응답하려는 것에 의해서 작동한다

 

『종과 종이 만날 때』 상세한 소개

① 닥치고 훈련! 빨리 뛰어, 세게 물어!

 

도나 J. 해러웨이(Donna J. Haraway)는 세계적인 페미니즘 사상가이자 생물학자, 과학학자, 문화비평가이다.

(사진)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카옌과 어질리티 스포츠의 '위브' 종목을 함께하는 도나 해러웨이

 

1944년생으로 콜로라도 대학에서 동물학, 철학, 문학을 전공하고 예일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와이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여성학과 과학사를 가르쳤고 1980년부터 캘리포니아대학 산타크루스 캠퍼스의 의식사학과 교수였으며, 지금은 동 대학의 석좌교수이다.

 

해러웨이는 남성/여성, 인간/동물, 유기체/기계 같은 이분법적 질서를 해체하고 종의 경계를 허무는 전복적 사유로 명성이 높다.

 

1985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이보그 선언」에서 해러웨이는 "세속적(earthly) 생존을 위해 사이보그를!"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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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선언」은 테크노사이언스에 대한 진보 진영의 무조건적인 반대가 얼마나 순진한 것인지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만약 정보통신 시스템의 최말단에서 일하는 유색인종 여성 같은 페미니스트가 사이보그가 된다면 테크노사이언스는 어떻게 바뀔지를 물었다. 해러웨이는 사이보그는 1980년대 중반 레이건의 스타워즈 시기에 페미니스트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형상이라고 말한다.

 

2003년 발표된 해러웨이의 두 번째 선언인 「반려종 선언」의 주인공은 보통의 개다.

 

이 두 번째 선언에서는 "닥치고 훈련!" "빨리 뛰어, 세게 물어!"로 슬로건이 바뀐다. 해러웨이는 부시의 후예들이 '자연문화'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는 시대에 필요한 구호는 이것이라고 말한다.

 

이 구호와 '자연문화'의 연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우선 '자연문화'는 자연과 문화를 가르는 이분법을 비판하기 위해 해러웨이가 사용하는 용어다. 해러웨이는 '자연문화'가 띄어쓰기 된 두 개의 단어가 아니라 붙여 쓰는 한 단어임을 강조하기 위해 자연문화를 뜻하는 영어 낱말 "네이처컬처"를 다른 단어보다 빠르게 발음하며 강의하기도 한다.

 

자연과 문화의 이분법에 따르면 자연에서 태어난 생물종 중 자연을 개조하고 변형하여 문화를 만든 능력을 가진 유일한 종은 인간이다. 해러웨이는 여러 저작들에서 다양한 개념무기들로 이 이분법을 내파해 왔다. '반려종'도 한몫을 한다. 해러웨이에 따르면 인간예외주의는 반려종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반려종 선언」의 구호와 관련하여 알아야 할 두 번째 사실은 해러웨이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스포츠 어질리티의 참여자라는 점이다.

 

종과 종이 만날 때는 해러웨이가 반려견 카옌과 장애물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통과하는 어질리티 스포츠를 함께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 맺게 된 연결들로 가득하다.

 

해러웨이에게 어질리티 스포츠는 반려종들이 상호 훈련과 돌봄을 통해 존중의 관계를 맺는 법을 체득하는 과정이다. 이 책 종과 종이 만날 때(2008)는 반려종 선언(2003)의 문제의식을 이어받는 후속 이론서라 할 만하다. 2장과 4장의 일부분은 그 초고가 반려종 선언에 실리기도 하였다.

 

 

해러웨이는... 반려종과 함께 되는 누구라고 말한다

 

『종과 종이 만날 때』 상세한 소개

②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 반려종의 복잡한 그물망이 숙고되어야 한다

 

미즈 카옌 페퍼

국민 4명 중 1명이 개 집사이거나 고양이 집사인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반려종'이라는 말은 반려동물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해러웨이의 반려종은 반려동물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띤다.

 

해러웨이의 반려종 여정의 입구에는 그녀의 반려견이자 어질리티 스포츠 파트너인 오스트레일리언 세퍼드 견 '미즈 카옌 페퍼'가 있다.

 

해러웨이는 「종과 종이 만날 때」의 도입부에서 카옌이 자신의 세포를 모조리 식민화하고 있다고 쓰며, 책의 끝에 이르면 카옌과의 얽힘으로부터 퍼져간 끈적끈적한 실들이 이 책을 이끌어나간 안내선이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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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러웨이는 이 책에서 시리아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입식자들의 목장, 파리의 프렌치 불도그, 미국 감옥에서 개와 수감자들을 관계 맺게 하는 프로젝트, 개 용품 문화 산업의 투자 전망, 생쥐 같은 실험실 동물을 취급하는 연구실과 유전학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일, 야구나 어질리티 스포츠 현장 문화의 보수성과 가능성, 대학의 회식 자리에서 벌어진 채식주의 및 태반 먹기 논쟁, 해양동물 몸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크리터캠> TV 프로그램이 던지는 흥미로운 쟁점들, 공장식 닭고기 산업의 잔혹한 현실, 개 유전학 활동가의 존경스러운 활약상, 길고양이 지원 단체들과의 우연한 연결, 멸종위기종 북쪽털코웜뱃와 예술 상상력의 조우 등을 실뜨기한다.

 

이는 해러웨이가 카옌이라는 다른 종과 함께 일상을 보내고 먹고 마시고 관계하는 와중에 만들어진 연결들이다.

 

해러웨이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쓰면서 디테일이 제기하는 질문들에 관해 연구하고 "닥치고 훈련!"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복수의 종이 일상에서 식사동료(messmate)로서 관계 맺으며 생기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우리를 세계 속에 위치시키고 돌보게 하고 정치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관계할 수 있게 하는가"(370쪽)가 이 책을 이끄는 질문이라고 해러웨이는 말한다.

 

 

페미니즘은... 어떻게 존중을 표할지를 고안해야 한다

 

『종과 종이 만날 때』 상세한 소개

③ 동물 : 고통받고, 죽임당하며, 먹히는 반려종들에 대하여

 

"동물들은 도처에 있고 세계-만들기와 함께 되기에 있어서 빈틈없이 완전한 파트너"라고 해러웨이는 말한다. 도심의 출퇴근길에서 길고양이와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새들은 아침마다 지저귄다. 해러웨이의 말처럼 동물은 도처에 있다. 인간은 매일같이 동물을 보고, 듣고, 만나고, 또 먹기도 한다.

 

(사진) 창 밖을 바라보면서 앉아 있는 해러웨이의 반려견 신디추

 

많은 철학자가 동물에 대해 사유해 왔다.

 

데리다는 반려 고양이 앞에 나체로 있게 된 체험을 소재로 한 유명한 발표문 「그러면, 동물은 응답했는가?」를 썼고 거기에서 동물을 수동적 존재로 폄하해온 '철학의 스캔들'을 비판했다.

 

해러웨이에 따르면 그는 철학적 고전들에 대한 대체 불가능한 독해방식을 우리에게 남겼지만,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데 있어서 충분히 멀리 나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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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러웨이는 개코원숭이 연구자인 바버라 스머츠의 관점과 데리다를 대비시킨다.

 

스머츠는 "개코원숭이들의 신뢰를 얻는 과정에서 걷는 법과 앉는 법, 자세 유지 방법, 눈과 목소리의 사용법 등 나에 관한 모든 것을 바꿨다"라고 썼다. 시간과 훈련의 과정이 지나자 개코원숭이들과 스머츠는 서로 존중을 표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

 

들뢰즈/과타리는 어떨까? '동물되기'를 포함해서 '되기'에 대한 들뢰즈/과타리의 사유는 많은 후속 세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런데 해러웨이는 들뢰즈/과타리의 동물에 대한 서술 속에서 소형 반려견과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자신과 같은 중년 여성에 대한 경멸을 발견한다고 쓴다. 그들이 늑대와 개를 대립시키고, 무리 동물과 그 밖의 부르주아 동물 및 국가적 동물을 대립시키면서 자신 같은 소형견 애호가에 대해서 혐오를 개진한다는 것이다.

 

반응하는 기계로, 인간 이하의 것으로, 상품으로, 장난감으로, 인간의 감정 풀이 노예로, 실험실에서 도구 이상의 쓰임을 가지지 않는 실험체로 격하되어 왔으며, 먹히기 위해 잔인한 조건에서 사육당하고 죽임당하는 식품의 원료인 동물들과 어떻게, 어떤 세계-만들기에 연루될 것인가?

 

「종과 종이 만날 때」의 여러 장은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다양한 동물들이 인간과 반려종 관계에 놓여 있으며, 지금까지 인류와 학문이 이 관계를 어떻게 경시 또는 무시해 왔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관점과 질문들이 긴급한 것인지를 살펴본다.

 

채식주의에 대한 해러웨이의 입장에서 해러웨이 사유방식의 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해러웨이는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예/아니요의 답을 성급하게 내리지 않는다. 해러웨이는 채식주의, 비건주의, 동물실험 반대가 페미니즘의 강력한 입장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그것이 페미니즘의 교의는 아니라고 말한다.

 

나아가 페미니즘은 우리 일상을 만들어내는 인간과 동물의 노동(실험동물들의 임상노동, 실험노동자들의 노동, 축산업의 닭, 돼지, 소들의 노동, 축산업 노동자들의 노동 등)에 존중을 표하는 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러웨이에 따르면 우리에게 필요한 윤리는 "그대, 죽이지 말지어다"가 아니라, "그대, 죽여도 되는 존재로 만들지 말지어다"이다.

 

 

복수종 공동의 번영은 동시적이고 모순적인 진실들을 필요로 한다

 

『종과 종이 만날 때』 상세한 소개

④ 레스페체레! 반려종은 존중하는 관계를 향해가야 한다

 

해러웨이는 이 책 1장에서 반려(companion)와 종(species)이라는 영어 낱말의 어원을 탐구하면서 반려종을 위한 윤리로서 '존중'을 끌어낸다.

 

컴패니언(companion, 반려)은 라틴어의 '쿰 파니스'(cum panis), 빵을 함께 나눠 먹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다. 영어에서 컴패니언은 반려 이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띠는데, 해러웨이는 그 의미 스펙트럼을 검토한 뒤 거기에는 성적이고 생식적인 의미도 들어있음을 지적한다.

 

스피시즈(species, 종)는 어떤가? 이 단어는 보다, 응시하다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 스페체레(specere)에 뿌리를 둔다. 해러웨이의 용어사전에서 종(species)은 생물학적인 것이 무엇인지와 차이를 정의하는 철학적인 방법이자, 돈, 금, 똥, 부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론적인 낱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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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다양한 어원적, 사회적 의미 분화를 탐사한 끝에 해러웨이는 종의 어원이 되는 단어 스페체레에 '거듭'이라는 접두사 re가 붙은 레스페체레(respecere)에 주목하게 되고, 종과 종의 중요한 윤리의 하나로서 존중하다(respect)를 제기한다.

 

'보다'라는 뜻의 스페체레에 '거듭'을 의미하는 레(re)가 붙은 레스페체레는 거듭 보다, 뒤돌아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종과 종의 만남에 임해서는 상대에 대한 예의 바른 존중, 예의 바른 인사, 다시 보기, 뒤돌아보기가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함께 되기라는 공동의 미래를 만드는 관계는 불가능하다고 해러웨이는 말한다. 해러웨이는 책의 여러 곳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주문을 외듯 "레스페체레!"를 외친다.

 

반려종은 현대 자본주의에서 번창하고 있는 '애완동물' 문화와 연결되는 용어라기보다 이처럼 근본적인 철학적 사유 끝에 해러웨이가 도달한 곳이다.

 

해러웨이는 "나는 포스트휴머니스트가 아니라, 반려종과 함께 되는 누구이다. 이때 반려종은 ... 유한한 놀이에서의 정말로 기이한 식사 동료들."이라고 쓴다.

 

자신에 대한 세간의 명명법을 의식하면서, 스스로 포스트휴머니스트도, 포스트페미니스트도 아니고 식사동료들과의 시끌벅적하고 지저분한 그물망 속에 역사적, 상황적으로 위치 지어진 반려종과 함께 되는 누구라고 해러웨이는 말한다.

 

 

종과 종이 만날 때

 

『종과 종이 만날 때』 상세한 소개

⑤ 「종과 종이 만날 때」의 두 가지 물음

 

이 책의 서두에서 해러웨이는 두 개의 물음을 제기한다.

 

첫째 물음은 "내가 나의 개를 만질 때 나는 도대체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만지는 것일까?"이고, 두 번째 물음은 "'함께 되기'(becoming with)는 어떤 의미에서 '세속적이게'(worldly) 되는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까?"이다.

 

첫 번째 물음은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에 대해 근본에서 존재론적인 물음을 다시 제기하게 만든다. 이 물음은 또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근본에서 되묻는 것이다. 두 번째 물음은 존재의 변신에 결부된 세속성(worldliness)을 강조한다.

 

더보기

이 두 가지 물음에서는 해러웨이 사유의 독특성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존재론적인 물음이 일어나는 자리가 일상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일상을 살지만, 일상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일상은 그저 통념에 사로잡힌 삶이기에 철학적인 물음 따위가 일어날 리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의 바깥 그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 그러므로 존재 또한 일상을 말끔히 치웠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고 여겼던 것이 '누구'의 모습으로 만져질 때, 그리고 상대가 '누구'가 되었을 때 나는 반드시 '무엇'이 되어야 함을 알아차릴 때이다.

 

이러한 존재의 변신인 "함께 되기"는 이용하고, 이용되면서 함께 살고, 일하고, 놀고, 죽고 죽이는 일상의 고투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 책은 반려동물이라고 불리는 관계에 있는 동물과의 이야기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한국 사회의 많은 반려인들에게도 해러웨이의 질문들은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보호자가 아니라 존중하고 존중받는 동료 어른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임을 이야기한다. 반려동물들이 반려인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만큼 반려인들은 그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다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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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노미아총서 80 / 출간일 : 2022년 8월 26일 출간 / 판형 : 신국판 152X225 / 쪽수 : 464쪽 가격 : 25,000원 / 도서분류 : 1. 인문학 2. 인간과 동물 3. 페미니즘 4.현대철학 5. 사회문제 6. 과학철학 7. 생물학 8. 문화이론 / ISBN : 978-89-6195-302-3 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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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야호펫 단상] 심상정 대선후보의 반려동물 공약을 보며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월 9일(일)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공약 발표 전 파주 카라 더봄센터에 방문해 '마음으로 하는 입양'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커피'를 만났다. 

 

심 후보는 반려동물 공약으로 △공공적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공공 반려동물 장례시설 확충 △전문 브리더 시스템 도입 및 반려동물 훈련사 국가자격제도 신설 △반려동물 이력제 도입 △반려동물 행동교정과 반려인 교육 △동물 돌봄 문화 정착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변경 등을 제시했다.

 

아래는 정의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심상정 대선후보의 반려동물 관련 공약 발표 내용이다.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미지: 페이스북)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오늘 동물복지공약을 발표하기 전에 파주에 있는 카라 더봄센터에서 '커피'를 만나고 왔습니다.

 

커피는 제가 마음으로 입양한 11살짜리 강아지입니다. 카라 더봄센터에서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서 입양이 어려운 동물들을 위해 '마음으로 하는 입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11월 커피를 만났습니다. 그 이후 커피는 제 마음 속의 반려견이 되었습니다. 애견미용실에서, 보호소에서 두 번이나 버려지는 바람에 커피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고, 사고를 치는 법도 모르는 점잖은 강아지입니다.

 

카라 더봄센터는 인간과 동물이 현장에서 교감하고, 입양의 선순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 10월에 개관한 유기동물 복지시설입니다. 오늘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전진경 대표님, 임순례 감독님, 소연주 사무국장님 그리고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많은 시민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2,148만 가구 가운데 30퍼센트에 가까운 638만 가구가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약 600만 마리의 반려견과 258만 마리의 반려묘가 삶의 동반자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반려가구는 1년에 약 50만 가구씩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새로운 가족의 탄생입니다.

 

저는 지난 2013년 동물의 생명보호와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개정하자는 법안을 최초로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동물도 권리의 주체라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동물권과 관련한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먼저 반려동물 전생애 복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약을 말씀드리기 전에 시급히 선행되어야 할 반려동물에 관한 두 가지 정책 현안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 첫째, 제가 2013년 동물복지법을 제안한 지 11년이 됐는데 여전히 민법 상 동물은 '물건'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 자리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동물이 물건이라는 전제 하에서 동물복지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 둘째, 개식용을 조속히 금지시킬 수 있는 구체적 로드맵이 조속히 나와야 합니다. 사회적 합의는 끝났습니다. 반려동물 문화는 개식용금지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 시작 전에 이 두가지 문제 합의처리를 합시다. 그래야 반려동물 정책을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왜 키우게 됐냐는 질문에 '동물을 좋아해서'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습니다. 좋아해서 키우게 되었지만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양육자가 전체의 4분의 1이나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동물의 행동문제(27.8%)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서(18.9%) 순이었습니다.

 

새로운 가족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내야 합니다. 동물 유기나 학대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마음이 괴롭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저 심상정은 반려동물이 일생 동안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반려동물이 행복한 세상은 반려인 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행복할 것입니다. 반려동물 전생애복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공공적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을 도입하겠습니다. 보험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반려동물 의료비를 소득공제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려동물 가구의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가 온전히 자가비용을 지출하는 의료비입니다. 농림부 조사결과 반려동물의 월평균 양육비용은 반려견 약 15만 원, 반려묘 약 13만 원인데 그 중 3분의 1이 병원비입니다. 반려견은 월평균 4.25만원, 반려묘는 4.15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한 마리당 2년 동안 50만 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균 비용이고 입원, 수술을 하게 되면 훨씬 더 늘어납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가구 80%가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현재 사보험으로 제한된 동물보험 가입률은 2020년 기준 0.4%인 3만3천 건에 불과합니다.

 

저는 모든 등록된 반려동물이 연간 일정 금액의 보험료만 내면, 예방접종, 피부질환, 소화기계 질환, 안구 질환, 관절질환, 중성화수술 등 주요질병의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공적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반려동물 건강보험이 시행될 때까지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 의료비도 소득공제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진료 실태조사를 통해 진료표준화를 이루고, 다빈도 진료항목부터 진료비 사전고지를 의무화하여 진료비 과다청구와 과잉진료에 대한 의혹을 줄이겠습니다.

 

 

둘째, 공공 반려동물 장례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현재 공공 장례시설에 반려동물 화장장을 추가하도록 의무화하고 각 지방 자치단체마다 동물장례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가족을 잃었다는 상실감을 크게 느낍니다. 그에 앞서 장례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게 됩니다. 동물장례시설은 전국적으로 57개에 불과합니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허가 없이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공 동물화장장 설치를 의무화하겠습니다.

 

또, 노령동물 양육가구는 노령이라는 이유로 동물의료보험 가입을 거부당하기도 하고, 전문 정보의 부재, 장례절차의 어려움, 장례 후의 상실감 등 특별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반려가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어려움인 만큼 공적 지원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려동물 건강보험을 통해 10세 이상의 노령동물은 건강검진과 장례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생산만큼 책임질 수 있는 전문적인 브리더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대규모 번식장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생산농장이 1,952개에 달합니다. 동물단체들은 이외에도 1천~2천여 무허가 번식장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법 농장은 동물학대와 건강하지 못한 반려동물 분양 문제를 야기합니다. 동물이 태어나는데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대규모 번식장을 폐쇄하고 허가받은 전문가(브리더, breeder)가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윤리, 조련, 행동까지 책임지는 선진적 브리더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반려동물 훈련사 국가자격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의 행동교정과 반려인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개통령 대중화 시대를 열겠습니다.

 

넷째, 반려동물이력제를 도입하고, 공공 동물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입양, 교육, 상담 및 각종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정부에 '중앙 동물보호센터'를 설립하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 동물보호센터' 설치를 확대하고 인력과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동물보호센터를 통한 입양이 활성화되도록 입양 전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건강관리와 사회화교육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반려동물 이력제'를 도입하여 무분별한 번식과 불법 입양을 근절하겠습니다. 입양 시에는 건강상태와 진료기록 및 반려동물 정보와 판매자, 생산자가 상세히 적힌 계약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물보호감시원을 동물보호전담공무원으로 개편하고, 인원을 충원하여 유실·유기동물 구조와 불법 농장ㆍ동물학대ㆍ미등록 반려견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실ㆍ유기동물 방지를 위한 반려동물 등록 100%를 달성하기 위해 반려묘까지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반려동물 행동교정과 반려인 교육을 지원하고 의무화하겠습니다.

 

입양 전 반려인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방법,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 안전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입양 후에도 상담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공공 동물보호센터에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맹견 반려인만 의무화된 책임보험가입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의 행동교정도 지원하겠습니다. 더 이상 전문가의 교육 영상을 보며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공 동물보호센터에서 반려동물 행동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방문 교정도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동물 돌봄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근린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 등 동물 돌봄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근린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과 같은 동물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와 함께 갈 수 있는 카페, 문화시설 등을 확대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이 뛰어노는 국회 잔디밭을 상상해 봅니다. 건축법을 개정하여 공공기관과 문화센터 등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하나 이상의 놀이터가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카페와 문화시설이 늘어나야 합니다. 가족여행이나 명절,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저렴한 비용의 반려동물 호텔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일곱 째, 「동물보호법」을 개정하여 동물복지 종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하겠습니다.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변경하고 동물 분양ㆍ입양ㆍ등록 및 동물병원과 복지시설 등을 관리하는 동물복지기본법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방치도 학대입니다. 권고사항으로 되어 있는 기본사육관리지침을 의무로 바꾸고, 동물살처분 금지도 추진하겠습니다.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방치 등 동물학대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사각지대를 완화하겠습니다. 처벌을 강화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해 동물학대를 없애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반려동물 가족 여러분,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들의 삶에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시민들의 인식의 변화에 정부도 발맞추어 가야 합니다. 더 이상 사적 영역에만 맡겨놓을 일이 아닙니다. 공공의 영역에서 관리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입양 시 상담ㆍ교육, 양육단계 행동교정, 놀이터 확대, 의료비 지원, 장례에 이르기까지 반려동물 생애전기간에 걸친 복지를 공공의 영역에서 강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심상정 정부에서는 번식장, 안락사, 동물학대, 개식용, 동물살처분 등 비인도적 행위가 없을 것입니다. '동물복지 5무(無)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모든 동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 후보의 반려동물 관련 공약의 내용은 공공적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에서부터 동물복지법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공약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사회적 이슈들을 총망라했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심 후보의 공약이 일반인과 반려인들에게 손에 잡히는 뭔가를 쥐어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심 후보는 카라의 '마음으로 하는 입양'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를 만났을 정도로 동물권단체 활동에 대한 이해가 깊다. 또한 2013년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개정하자는 법안을 최초로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는 심 후보의 반려동물과 동물권에 대한 이해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하지만, 필자가 말했듯 동물권단체의 활동은 일반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이 낯선 느낌은 공약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름'을 넘어 '틀림'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심 후보의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보며, 필자 역시 공약에 포함된 내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 공약이 나오기까지의 리얼한 현실의 모습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 공약에는 동물권단체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 관련 단체들에 대한 고려도 미흡한 편이다.

 

반려동물 돌봄과 문화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대통령, 국민들은 심 후보뿐 아니라 모든 대선 후보들로부터 이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을까. '반려동물'이란 단어로 대표되는 반려동물 돌봄, 문화, 산업... 그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 솔로몬의 지혜로 사회적 이슈를 풀어갈,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미래의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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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견종

사랑스러운 디자이너 독, '폼스키' 이야기

 

폼스키

 

폼스키는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견종 중 하나 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글에서는 귀여움 가득한 폼스키에 대해 소개한다.

 

 

폼스키의 등장

2009년 12월 17일, 한 사람이 justanswer.com란 웹사이트에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하기를 희망하는 사진을 게시했는데, 그 사람은 이 개의 정신적 안정이 궁금했던 것이다.

 

수의사 스콧 박사는 그런 품종이 존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대답했고, 또한 그 사람이 질문한 견종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콧 박사는 사진 속 개를 검토한 결과 개의 외모에 실제로 시베리안 허스키 유전자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포메라니안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전체 상황이 그저 뒤죽박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폼스키에 대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폼스키란?

폼스키는 시베리안 허스키와 포메라니안의 교배종이다. 그래서 폼스키는 아름다운 색상을 갖고 있다. 주로 허스키와 거의 유사한 검은색과 회색이지만 때때로 포메라니안의 일부 색상도 담겨있다.

 

이 견종은 가장 작은 개의 무게는 약 10파운드(4.54kg)이고 완전히 자란 폼스키의 무게는 약 15파운드(6.8kg)이다. 일부 폼스키는 최대 20파운드(9.07kg)까지 자랄 수도 있다.

 

폼스키는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 특징이다. 폼스키는 보통 활동적인 개로 분류되지만,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폼스키를 그래도 놓아두면 폼스키는 지루해 할 것이다. 폼스키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온화하다. 또한 가장 똑똑한 견종 중 하나이며 훈련하기 쉽다.

 

 

폼스키의 기대수명은?

좋은 소식은 폼스키가 디자이너 독(Designer Dog)이며 질병에 탄력적이라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디자이너 개는 전체 견종에 비해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적다.

 

일반적으로 폼스키의 수명은 12년에서 14년 사이다. 그러나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면 16년 또는 17년까지 살 수 있다.

 

폼스키는 건강하고 활기찬 개일 수 있지만 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사실, 치아 질환의 문제는 다른 견종보다 티컵 포메라니안 사이에서 매우 일반적이다.

 

이것이 폼스키에게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일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강아지의 이를 닦는 것이다. 매일 할 필요는 없지만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개가 1년에 최소 두 번 치과 검진을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의 치과 질환 문제는 비단 폼스키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폼스키는 똑똑합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지능에 대해 묻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을 개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것이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지능 수준을 조사해야 하는 이유다.

 

포메라니안은 가장 똑똑한 견종 중 하나이다. 반면에 폼스키는 포메라니안만큼 똑똑하지는 않지만 매우 똑똑하다.

 

폼스키는 훈련하기 쉽고 인간과 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폼스키는 다른 사람보다 똑똑한 경향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특별한 설명은 없다. 똑똑한 부모가 지능 수준이 다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폼스키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특징적인 지능은 호기심으로, 폼스키의 호기심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폼스키는 부모의 지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부모와 같은 호기심과 완고함을 가지고 있다.

 

폼스키 훈련은 어떻게 하나요?

어린 나이에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폼스키가 성숙하면 방식을 바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성견일 경우, 올바른 교육을 받았다고 확신할 때만 입양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자마자 강아지 훈련을 시작하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폼스키를 다른 개 및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강아지 수업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

 

이 수업에서 대부분의 기본 기술을 개에게 가르칠 것이지만, 유대감을 형성하고 경계를 설정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개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폼스키는 훈련하기 쉽나요?

폼스키는 가장 똑똑한 디자이너 독 중 하나다. 이것은 그들이 쉽게 명령을 숙달하고 지시를 따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폼스키는 완고한 면도 갖고 있다. 하지만 강아지를 훈련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견의 폼스키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흔히 말하듯 "늙은 개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가르 칠 수는 없다". 성견을 가르치는 것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예방 접종 직후에 훈련을 시작하기 바란다. 훈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전문 훈련사에게 연락하거나 수업에 등록하기 바란다.

 

 

폼스키는 털이 많이 빠지나요?

폼스키는 귀여우면서도 털도 빠진다. 사실, 폼스키는 다른 견종보다 털이 더 많이 빠진다. 폼스키의 털은 두껍고 이중으로 덮여있다. 속털은 매년 완전히 빠진다. 

 

 

폼스키는 저자극성입니까?

개가 저작극성이라는 것은 개와 상호 작용하는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가 털갈이를 한다고 해서 저자극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한데, 여기에는 냄새, 타액, 털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알레르기 환자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폼스키를 고려할 때 우려의 주요 원인은 털인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폼스키와 어떠한 상호 작용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폼스키가 저자 극성이 아님을 의미한다. 요컨대, 개가 저자극성인 것에 대한 대답은 흑백이 아니다. 그러나 개의 털 빠짐을 참을 수 없다면 폼스키를 멀리하기 바란다.

 

 

폼스키에게는 어떤 건강 문제가 있습니까?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개의 건강 상태가 수명을 결정한다. 디자이너 독은 일반적으로 더 건강 하지만 보호자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개는 적절한 예방 접종, 수유 및 위생이 필요하다. 세 가지 중 하나를 제공하지 않으면 개는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폼스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상의 합병증 중 일부다.

 

심장 질환

모든 개는 심장 질환으로 고통받을 위험이 있다. 이것은 여러분이 반려견에게 적절하게 먹이를 주지 않거나 운동을 시키지 않을 때 특히 그렇다.

 

폼스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심장 질환은 확장성 심근병증이다. 대부분의 경우 심장병의 증상은 질병이 진행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폼스키 강아지를 보호하려면 기침, 식욕 부진 및 호흡 문제와 같은 증상을 주시하기 바란다. 이러한 증상 중 하나라도 발견되면 수의사에게 연락하라.

 

기관 붕괴

포메라니안 허스키가 기관 붕괴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소형견에게 흔히 발생하는데, 이것은 폼스키도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초기 징후 중 일부는 호흡 문제, 잇몸 착색, 기침 및 운동 과민증을 포함한다.

 

이 상태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에는 기관지 확장제와 항생제가 있다. 이러한 약물이 질병을 치료하지는 않지만 개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으로 6세 이상의 개에게는 불가능하다.

 

진행성 망막 위축

이것은 개의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다. 진행성 눈 장애는 일반적으로 단계적으로 발생한다. 개는 먼저 야간 시력을 잃고 전체 시력을 잃는다.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개들이 시력이 없는 삶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상태는 고통스럽지 않지만 초기 단계에서 진단되면 관리할 수 있다. 시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질병은 소아 백내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단순히 렌즈의 불투명도를 나타낸다. 어린 나이에 백내장이 발생하는 개는 일반적으로 유전적 전이의 희생자다. 좋은 소식은 이 상태가 폼스키 강아지의 경우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숙한 폼스키에게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수의사는 완전한 시력 상실을 일으키지 않는 한 개의 백내장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

 

 

레그-칼브-페르테스병 (Legg-Calve-Perthes Disease, 대퇴골두무혈성괴사증 또는 대퇴골두괴사증)

이 질병은 대퇴골의 재생이 특징이다. 그것은 미니어처 및 토이견에서 매우 일반적이며 이것이 폼스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이유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강아지가 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를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일부 초기 증상에는 절뚝거림과 피로가 포함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개가 신체적 부상으로 인한 것이 아닌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탈모

검은 피부병(The black-skin disease)은 개가 털 빠짐을 경험하고 다른 피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상태다.

 

이 질병은 포메라니안 사이에서 흔하다. 폼스키가 포메라니안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최고의 보호 조치는 폼스키가 항상 깨끗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피부 감염을 피하기 위해 털을 치료하고 방부제(antiseptic detergents)로 개를 목욕시키기 바란다.

 

치과 문제

이미 언급했듯이 폼스키의 주요 건강 위험은 치아 문제다. 이것은 그들의 입이 매우 작기 때문이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으로 양치질하는 것이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매일 양치질을 시킬 수 있지만, 일주일에 세 번 양치질을 한다면 개를 치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켜야 한다.

 

폼스키 브리더 선택하기

올바른 브리더를 선택하는 과정은 개를 찾는 누구에게나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이 찾는 견종이 무엇이든 간에 브리더는 강아지의 전반적인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폼스키에 대해서는 브리딩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브리더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확신하지 않고 도박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첫 번째 관심사여야 한다. 올바른 브리더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이 있다.

 

먼저, 브리더를 직접 만나도록 요청하라.

개를 찾을 때 온라인 비즈니스를 피해야 한다. 미팅 중에 브리더가 폼스키를 양육한 기간을 물어봐야 한다. 경험이 없는 브리더에게서 폼스키를 입양하지 않아야 한다. 브리더는 이전에 성공적으로 폼스키를 양육했어야 합니다.

 

둘째, 번식 환경을 조사하라.

환경과 관련하여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사회화다.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면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좋은 브리더는 항상 강아지를 가족의 일원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가격이다.

대부분의 브리더들은 폼스키가 드물기 때문에 무고한 구매자를 착취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브리더를 찾아야 하고, 협상의 여지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보증금 환불을 보장하지 않는 폼스키 브리더와 거래하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환불에 동의하는 브리더에게만 보증금을 제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아지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브리더는 강아지에게 좋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들은 또한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개에게 먹이고 필요한 몸단장과 약을 제공해야 한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기

동물보호소에서 폼스키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문제는 입양할 폼스키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폼스키를 찾아서 입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운이 좋을 수도 있다. 

 

여러 동물보호소를 방문하는 경우 운 좋게도 한 곳을 찾거나 적어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완전히 자란 폼스키를 입양하기로 선택한 경우 시간을 내어 특성을 살펴보기 바란다. 이미 언급했듯이, 성견을 훈련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폼스키를 만나는 방법

오늘날 폼스키를 찾는 것은 2012년만큼 어렵지 않다. 그 당시 폼스키 강아지를 입양했다면 실제 폼스키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폼스키를 찾는 것은 매우 쉽다. 몇 가지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데, 폼스키 브리더에게서 개를 입양하거나, 팔고자 하는 주인에게서 개를 입양하거나,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할 수 있다.

 

세 가지 옵션 모두 지출할 금액, 거주 지역 및 폼스키에 대한 정보의 양에 따라 실행 가능하다.

 

폼스키를 입양하려면 폼스키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브리더에게서 입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브리더들은 다른 옵션보다 더 비싼 경향이 있다.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할 수 없는 경우 다른 동물보호소에서 알아보기 바란다. 다른 옵션은 인내하는 것이다. 일부 동물보호소에는 원하는 개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대기 목록이 있다. 인내심이 있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계속 확인하기 바란다. 이 경우에도 원하는 개 유형을 너무 구체적으로 지정하지 않기 바란다.

 

폼스키를 찾는 방법이 무엇이든 간에 어린 폼스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폼스키 강아지는 여러분이 원하는 종류의 강아지로 자연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모두는 반려견이 집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가족 구성원이라는 것을 안다. 폼스키가 가족의 방식으로 훈련되면 집에 손님을 소개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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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의정부

[의정부 반려동물 지도] 의정부 애견 아카데미 '사이아도그' 활용 설명서

 

의정부 녹양동 애견 아카데미 '사이아도그'

 

애견 아카데미?

의정부 녹양동에 애견 아카데미 '사이아도그'가 있다. '아카데미?' 애견훈련소나 애견호텔, 애견유치원은 들어봤어도 애견 아카데미라는 말은 못들어봤을 것이다.

 

필자는 이곳 사이아도그를 평범한 훈련소나 호텔, 유치원 등으로 부르기 보다는 '아카데미'라는 말로 부르고 싶다. '아카데미'는 '(특수분야의) 학교'라는 뜻의 명사이다. 필자는 "Why?"에 대한 답을 '사이아도그 활용 설명서'란 제목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보조기를 착용한 견공과 함께 걷기 연습을 하고 있는 사이아도그 송수지 대표

 

의정부 인근 동두천의 기온이 35℃를 기록한 무더운 날이었다. 어제와 확연히 달라진 기온임에도... 몰랐다. 이렇게 더울줄은!

 

7월 20일(화), 무더위를 실감케하는 폭염의 날씨 속에 의정부 녹양동에 위치한 '사이아도그'를 방문했는데, 의정부문화재단 '100만원 실험실' 마니또분도 함께 해 도움을 주셨다.

 

송수지 대표와 송도일 훈련소장

사이아도그와는 온라인을 통해 예전부터 교류를 했었다. 사이아도그의 송수지 대표는 국내 최연소 핸들러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어린 나이에 애견분야에 입문했다. 필자는 송 대표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접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사이아도그의 송도일 훈련소장도 알게 되었다.

 

20대 초반의 송 대표는 8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애견협회 도그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연소 핸들러에 이어 최연소 심사위원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송수지 대표는 최연소 핸들러 기록을 갖고 있다

 

송도일 훈련소장은 애견협회 훈련사이자 클리커전문가 자격증, 애견협회 심사위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애견훈련이나 도그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정도 소개만 들어도 사이아도그의 송 대표와 훈련소장의 내공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것 같다... 그야말로 이 두 분은 애견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국내 애견문화를 이끌어온 단체 가운데 하나가 '한국애견협회'이다. 그리고 이 협회는 브리딩, 핸들링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심사위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도그쇼 심사위원'이라고 하면, 내로라하는 이 분야 전문가들 역시 인정하는 최고의 권위자인 것이다.

 

필자는 송 훈련소장 함께 애견훈련, 도그쇼, 독스포츠, 동물교감치유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오랜시간 전문가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필자 역시 이런 대화의 기회를 갖게되어 영광이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송 훈련소장께 프리스비 시범을 요청했고 송 훈련소장은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송도일 훈련소장의 프리스비 시범

 

"시범을 보인 보더콜리 중 한 마리의 이름이 '인턴'이에요, 그래서 항상 비정규직이죠. 하하" 송 훈련소장이 멋진 시범을 보인 보더콜리 인턴이를 재미있게 소개해준다.

 

노력과 열정이... 상처로

눈치를 챘는지 모르겠다. 송 대표와 훈련소장는 부녀사이라는 걸. 야호펫을 통해 소개한 바 있듯, 일본에 독스포츠 명가 '히라이' 가족이 있다면, 거기에 견줄만한 우리 대한민국의 가족으로 '사이아도그'가 있다.

 

필자는 송 훈련소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지난 1년 여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듣게 되었다. 

 

 

의정부 애견문화 발전을 위해 '사이아도그' 활용 설명서를 소개한다

 

애견분야를 아는 분이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 가족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터인데... 필자 생각에 송 훈련소장은 굳이 이런 부분을 내세우지 않은 것 같다. 

 

사이아도그는 처음 이곳에서 '스터디 애견카페'를 운영했다. 무료로 애견훈련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 애견훈련을 교육해준 것이다. 하지만 '무료'라는 말이 '실력없음'처럼 들렸던 것일까? 송 대표와 훈련소장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었다고 한다.

 

예약을 하고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심한 경우 당일날 예약한 사람들이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애견훈련에 대한 사이아도그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또한 애견카페를 운영하며 애견호텔과 애견유치원을 병행하는데, 위탁한 반려견을 유기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애견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과 열정이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사이아도그' 활용 설명서

몰랐었다, 지난 1년 여간 사이아도그가 마음에 상처받고 아파했을 시간들을...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누군가가 '사이아도그'의 진가를 알아보고, 공익을 위한 사업에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애견분야 전문가를 활용한 방법을 제시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이아도그의 송수지 대표와 송도일 훈련소장은 국내 애견분야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다. 지역의 애견문화 확산을 위해 무료 애견훈련 교육 등을 진행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다.

 

필자가 의정부문화재단의 '100만원 실험실'에 참가하여 '의정부 반려동물 지도'에 대한 내용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의정부의 반려동물 문화 수준이 그 어느 지역 못지않게 높다는 것이다.

 

의정부에는 애견카페 뿐 아니라 애견동반카페, 애견동반식당이 여러 곳 있고, 이는 필자가 전국을 다니며 살펴본 타 지역 업체보다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는 다시말해 그만큼 반려인구가 많고,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다.

 

필자는 의정부에서 어떤 콘서트보다 멋진 '반려동물 콘서트' 소식을 접했고, 재개발지역의 동물들에 대한 관심도 볼 수 있었다. 서울이나 경기권의 다른 도시에서 똑같은 내용을 다뤘다면, 네이버 검색페이지의 '반려동물' 키워드를 온통 가득 채웠을 내용들이다.

 

필자는 이런 의정부의 반려동물 문화를 더욱 확대하고 대변할 수 있는 구심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의 후보로 '사이아도그'를 추천한다.

 

필자는 '사이아도그'를 애견훈련소나 애견호텔, 애견유치원으로 부르지 않았다. 그건 사이아도그를 그냥 보통의 명사처럼 부르기에는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곳을 '사이아도그' 애견 아카데미라고 부르고자 한다.

 

사이아도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 두 가지 예를 소개한다.

 

  • 독스포츠 소개 및 체험교육 :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스포츠를 소개하고 체험교육 진행...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질리티를 하고 프리스비를 한다면, 의정부는 '독스포츠' 도시로 유명세를 타게 될 것이다. 더불어 관련 시설의 발전은 물론, 실력을 갖춘 청소년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 동물교감치유 봉사활동 : 동물매개 치료견과 함께 요양원, 병원 등을 방문하여 어르신들과 환자들의 마음을 치유... 국내 언론은 앞다투어 의정부의 동물교감치유 활동을 보도하게 될 것이다. 사이아도그에서 이런 활동을 교육하고,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관련 전문가를 양성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제공의 사례가 될 것이다.

 

아래 영상은 필자가 직접 프리스비를 체험하는 영상이다.

원반던지기는 해봤지만, 파트너견이 직접 필자의 가슴을 차고 날아올라 던져진 건반을 캐치하는 건 못해봤기에 송 훈련소장에게 체험을 부탁했다.

 

 

프리스비 체험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할 수 있는 것이 독스포츠이다. 필자가 평소 해보고 싶었던 동작을 직접 체험해보니 역시 기분 업이다. 생각해보라! 영상 속 주인공이 청소년이라면, 청소년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 것인지를!

 

다른 지역이라면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 독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결코 체험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의정부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바로 '사이아도그'를 활용해서 말이다.

 

애견 아카데미 '사이아도그'... 단순히 애견훈련만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 애견문화 발전과 확산을 위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자가 준비되어 있다. 필자는 그 가운데 일부 '활용 설명서'를 제시했다. 이 글이 의정부를 최고의 반려동물 문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분들께 전해져, 문화도시 의정부에 걸맞는 '반려동물 문화도시'라는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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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반려동물 입양문화...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를 생각해본다

 

입양은 반려동물을 처음 만나는 순간이다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처음 만나는 순간, 입양

 

강아지 공장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방법에는 크게 펫샵을 통한 입양, 유기동물 입양, 지인을 통한 입양, 가정견 입양, 그리고 브리더를 통한 입양 등이 있다.

 

2016년 TV동물농장을 통해 ‘강아지 공장’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다. 그날 이후로 펫샵 등에서 반려동물을 분양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생명을 돈으로 환산해 물건처럼 사고 파는 일이 비윤리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일 것이다. 공장식으로 이루어지는 강아지 사육의 실태, ‘강아지 공장’이 사회에 준 충격으로 인해,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사고 파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게 되었다.

 

미국에도 퍼피밀(Puppy Mill)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와 같은 강아지 공장이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들에게는 자유는 물론, 어떠한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좁은 철창안에 갇혀 살면서 땅 한번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강아지만을 생산하다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생산업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뀌면서, ‘강아지 공장’과 같이 공장식 사육을 하는 곳은 많이 사라졌다. 이제 열악한 환경에서 강아지 사육을 하는 농장은 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 것이다.

 

유기동물 문제

반려견이 태어나는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해마다 버려지는 유기견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해법이 아직은 없는 상태이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맞이한다는 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위험천만한 일이다

 

TV CF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려져 세간에 유명해진 견종은,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고, 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번식업자들은 강아지 공장과 유사한 방법으로 강아지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판매한다. 그렇다, 말 그대로 생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태어난 강아지들은 펫샵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분양되고, 오래지 않아 여러 이유들로 인해 유기견이 되어 세상에 버려진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맞이한다는 건 반려인이나 반려견 모두에게 위험천만한 일이다. 반려동물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양하게 되면, 반려동물을 파양하거나 유기동물로 만들 수 있다. 반려동물의 특성이나 관리해야 할 요소 등을 모른채 가족으로 맞아들인다는 건, 어찌보면 그들에게 죄를 짓고 있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반드시 반려동물을 맞아들일 충분한 준비가 되었을 때 입양해야만 한다.

 

펫샵을 통한 입양

2016년 ‘강아지 공장’이 공장식 사육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고 그 폐해를 지적함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도록 유도한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매스컴의 영향으로 올바른 지식이나 정보없이 한 때의 유행에 따라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경향은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았고, 시민들은 한창 유행하는 견종을 펫샵에서 분양받고 있다. 강아지 공장을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지만, 수요가 있는 한 공급은 늘 존재한다. 반려동물 입양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은 근처에 있는 펫샵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입양을 한다. 시민들의 이러한 수요가 계속 있기에, 공장식 사육에 가까운 번식 행위는 계속 이어지게 된다.

 

 

유행에 따라 견종을 선택해 구매하는 경향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반려동물을 입양하여 가족이라 부르며 함께 지내지만, 새롭게 만나는 낯설음에 적응하지 못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 마치 철 지나 유행에 뒤쳐진 옷처럼 반려동물을 버리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계속 악순환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입양방법을 알려주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누군가는 알려주어야만 할 것이다.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 정착

 

브리더를 통한 입양

필자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으로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를 제시한다. ‘브리더’는 하나의 견종 또는 소수의 견종만을 전문적으로 키우고 양육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그들이 강아지를 키우는 환경은 TV에서 본 ‘강아지 공장’의 모습과는 천지차이이다. 그들은 강아지들을 ‘사육’하는 사람이 아니고, 전문적으로 ‘양육’하는 사람인 것이다.

 

우리 반려동물의 꼬물이 시절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우리 쫑이를 보면서 항상 궁금해하는 부분은,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하는 것이다. 반려견의 꼬물이적 모습을 모르는 반려인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브리더를 통한 입양 문화를 제시한다

 

이런 가정을 해보자. ‘브리더 입양 – 브리더와의 교류 – 반려인들과의 교류’

 

입양 전후 브리더와의 상담, 같은 켄넬(전문견사)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한 반려인들간의 주기적인 교류… 이런 문화가 아직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하나의 가정에서 출발했지만, 실제로 이런 문화가 국내에 존재하는데, 브리더가 운영하는 켄넬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모습이 반려동물이 태어나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문화가 아닐까? 나는 이런 ‘문화’를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라고 말하고 싶다.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만 잘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브리더, 반려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브리더를 통한 입양 문화’의 현주소를 평가하라고 하면, 아직 그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브리더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량이 부족하고, 반려인들은 아직 브리더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 아마 ‘브리더’란 용어도 처음 들어보는 반려인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다수 브리더는 자신들의 강아지를 양육하는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이를 커뮤니티로 형성하고 홍보하는 면에서는 부족한 것이다. 이들은 반려인들이 강아지를 입양토록 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기에, 반려인들과 만날 기회가 적고, 그렇기에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일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브리더는 자신이 양육한 강아지를 ‘경매장’에 내놓는다. 이는 강아지를 반려인들에게 분양할 시스템이 없기때문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인 것이다. 이렇게 경매장에 나온 강아지들은 펫샵으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반려인들에게 분양된다. 브리더가 반려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는 이 과정에서 종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브리더와 반려인들 사이에 꼭 있어야 할 정보의 교류가 사라지게 되면서, 강아지는 물건으로 전락하게 되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물건처럼 판매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악순환의 시작점인 것이다.

 

 

브리더들은 브리딩의 방향을 ‘쇼독’ 브리딩으로 설정하기도 한다

 

브리더와 반려인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에, 일부 브리더들은 ‘쇼독’을 양육하는 쪽으로 브리딩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쇼독’이란 도그쇼에 출전하는 개를 말하는데, 쇼독을 양육하는 브리더들은 주로 소수의 강아지만을 브리딩하고, 도그쇼와 관련한 사람들에게 강아지를 분양하며, 이렇게 분양되는 쇼독의 가격은 높은 편이다. 브리더들이 쇼독 양육으로 브리딩 방향을 설정함에 따라, 더욱 더 일반인과 브리더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브리더와 반려인들이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지만, 간혹 브리더들의 이미지는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번식업자’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브리더’가 ‘개장수’로 오해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문성을 갖추고, 강아지들을 양육하는 브리더들은 자신들의 전문성이 ‘개장수’라는 말로 오해받는 현실 앞에서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사회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강아지 공장’에서 탄생한 어린 꼬물이들, 이곳에서 태어난 생명들이 브리더들이 양육한 강아지들과 함께 펫샵에 나오는 현실, 반려인들의 무지에서 비롯되어 버려지는 유기견들의 증가… 이러한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보면서, 이들은 지금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브리더와 반려인간의 커뮤니티 형성

누군가 나에게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면 ‘브리더를 통한 입양문화’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문화가 정착된다면, ‘브리더를 통한 입양의 의미’는 ‘생명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양육의 노하우를 얻는 것’으로 인식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정성들여 강아지들을 양육하는 브리더들의 노력이 평가절하되지 않는 문화, 반려인들이 끊임없이 브리더와 교류하며 정보를 얻는 문화, 반려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함께 활동하는 문화… 이러한 반려동물 문화라면,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브리더를 통한 입양은 정보교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너나우리’… 내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고, 평생을 반려의 대상으로 여기며 살게 될 것이다. 브리더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쇼독’을 양육해야만 하는 현실이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으며, 반려인들을 만나 직접 분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어떨까? 그렇게되어 브리더들이 양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브리더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반려인들에게 선물해줄 것이다.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제시

 

이러한 선순환의 구조는, 더 나아가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는 국가예산을 줄이는 데에도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이다. 유기동물 보호소를 늘리는 것보다, 브리더 입양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물권단체 역시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이슈의 촛점을 ‘유기동물 보호소’뿐 아니라, ‘올바른 입양문화 조성’쪽에도 맞춘다면, 선순환의 구조는 조금더 일찍 실현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되면, 파양하거나 유기하지 않을 것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건 ‘내 안의 또다른 낯설움과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 그때 가족으로 맞이해야 한다. 그리고 그때 여러분이 전문 브리더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고, 반려견이 성장할 때는 브리더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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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mbark Veterinary Study Reveals Genetic Traits in Dog Coat and Color

  • Leading company in dog genetics utilizes citizen science to discover that gene duplication contributes to specific coat patterns (유전자 복제가 특정 털 패턴에 기여한다는 사실 발견)

 

Embark Veterinary, a leader in dog genetics, today announced that the uniquely spotted coat of German Shorthair Pointers, Australian Cattle Dogs, and other breeds known as "roaning" is strongly associated with a genomic region on chromosome 38 and likely regulated by the usherin gene (USH2A). Results of the study were published in the peer-reviewed journal PLOS One as R-locus for roaned coat is associated with a tandem duplication in an intronic region of USH2A in dogs and also contributes to Dalmatian spotting. Testing for this genetic trait is only available through Embark's dog DNA tests.

 

Embark Veterinary는 12일 German Shorthair Pointers, Australian Cattle Dogs 및 "roaning(털 색깔이 두가지 이상 섞인)"으로 알려진 다른 견종의 독특하게 발견된 털이 게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염색체 38의 영역이며 usherin 유전자(USH2A)에 의해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 결과는 피어 리뷰 저널 PLOS One에 게재되었다. 론드 코트에 대한 R-locus는 개의 USH2A 인트로닉 영역에서 탠덤 복제와 관련이 있으며 Dalmatian spotting에도 기여한다. 이 유전적 특성에 대한 검사는 Embark의 개 DNA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In the study, researchers sought to uncover genetic variation in canine coat color and patterns. It was found that the tandem duplication of a small region of the USH2A gene is perfectly associated with roaning and absent from non-roaned dogs. Results show that roaning is a dominant trait in which one R allele is sufficient to cause roaning in dogs with unpigmented areas.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개 털 색깔과 패턴의 유전적 변이를 밝혀 내려고했다. USH2A 유전자의 작은 영역의 탠덤 복제는 로닝과 완벽하게 관련이 있으며 로닝되지 않은 개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에 따르면 로닝은 하나의 R 대립 유전자가 색소가 없는 개에서 로닝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지배적인 특성임을 보여준다.

 

 

Embark Veterinary Study Reveals Genetic Traits in Dog Coat and Color (이미지: 홈페이지)

 

The results of this study may also shed light on the genetic origin of the Dalmatian's unique spots. While historically, the spots on Dalmatians have been considered different from roaning patterns, all Dalmatians in the Embark study carried the duplication embedded in an identical stretch of DNA sequences in the same section of chromosome as roaned dogs.

 

이 연구의 결과는 달마시안의 독특한 반점의 유전적 기원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다. 역사적으로 Dalmatians의 반점은 Roaning 패턴과 다른 것으로 간주되었지만 Embark 연구의 모든 Dalmatians는 Roaned Dog과 동일한 염색체 섹션에서 동일한 DNA 시퀀스에 포함된 복제를 수행했다.

 

 

"This type of genetic duplication has a huge impact in changing coat patterns and other phenotypic traits," said Adam Boyko, Embark co-founder, Chief Science Officer, and a senior author of the study. "While educating and helping dog owners better understand their pups through our DNA kits is central to our business, we actively pursue novel research to make progress to deepen that knowledge. This roan finding is proof of that commitment."

 

Embark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과학책임자이자 이 연구의 선임 저자인 Adam Boyko는 "이 유형의 유전적 복제는 코트 패턴 및 기타 표현형 특성을 변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DNA 키트를 통해 반려인이 강아지를 더 잘 이해하도록 교육하고 돕는 것이 우리 사업의 핵심이지만, 우리는 그 지식을 심화시키기 위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연구를 추구합니다. 이 발견은 그 헌신의 증거입니다."라고말했다.

 

 

As part of its mission to improve the life and longevity of all dogs, Embark leveraged citizen science to collect phenotype data from tens of thousands of dog owners and apply it to the research efforts. Embark customers contributed to this study by choosing to provide photographs of their dogs to the platform, from which Embark classified their phenotypes as ticked, roaned, or lacking these patterns.

 

모든 개의 수명과 수명을 개선하려는 임무의 일환으로 Embark는 시민 과학을 활용하여 수만 명의 개 소유자로부터 표현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연구 노력에 적용했다. Embark 고객은 플랫폼에 개 사진을 제공하기로 선택하여 이 연구에 기여했으며, Embark에서 표현형을 똑딱 거리거나 끙끙대거거나 이러한 패턴이 없는 것으로 분류했다.

 

 

The novel discoveries are particularly helpful to breeders of hunting dogs because roaning in a dog's coat offers natural camouflage. Additionally, roaned coat patterns are highly coveted by breeders, as the American Kennel Club (AKC) has listed roaned patterns as a preferred standard for certain breeds. Breeders can now plan for this result in their litters and better understand their existing pedigrees using Embark's new test.

 

이 새로운 발견은 특히 사냥개 브리더들에게 도움이 된다. 개 코트에서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적인 위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AKC(American Kennel Club)가 특정 품종의 선호 표준으로 로닝 패턴을 나열했으므로 로닝된 코트 패턴은 브리더들이 매우 탐내는 것이다. 브리더는 이제이 결과를 퍼피로 계획하고 Embark의 새로운 테스트를 사용하여 기존 혈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Moving forward, all of Embark's Breed + Health Kits and Embark for Breeders Test Kits will include the results for roaning.

 

앞으로 모든 Embark의 Breed + Health Kit 및 Embark for Breeders 테스트 키트에는 로닝 결과가 포함된다.

 

 

About Embark

 

Embark Veterinary, Inc., a leader in dog genetics, launched in 2015 with a mission to improve the life and longevity of all dogs. An Embark Dog DNA Test allows pet parents and breeders to discover their dog's breed, ancestry, and genetic health -- all with a simple cheek swab. Testing for over 350 breeds and 200+ health risks, Embark is the most comprehensive dog DNA test available. An official research partner of Cornell University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Embark is the only canine genetics company that uses a research-grade DNA genotyping platform and the only company capable of powering the next generation of canine genetic discovery. The company was founded by Adam and Ryan Boyko, two brothers with years of experience researching the origins of dogs and the impact of genetic diversity on canine health. For further information, visit Embark's website at www.embarkvet.com, or follow Embark on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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