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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펫튜브

[GTV] 로봇이 자식처럼 효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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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앞두고 경기도 곳곳에선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노인 돌봄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는 확산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의 정서적 어려움을 실제 반려로봇 등이 톡톡히 달래주고 있다고 합니다.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고령화 목전... 로봇이 자식처럼 효자 노릇?

 

영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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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로봇이 사람과 마주 보며 말을 주거니 받거니, 구구단 게임을 합니다.

 

[현장음]

나도 사람이 되고 싶다. 9 곱하기 9는? / 9 곱하기 9는 81. / 맞았지? 띠리링 했잖아….

오답엔 사람처럼 아쉬움을 표현하고 정답엔 칭찬도 해줍니다.

춤을 춰달라는 말엔 몸을 흔들흔들.

어르신은 이내 그 흥에 같이 취합니다.

 

[PIP] 구복녀/(74세)

심심할 때만 틀어놓고 노래 듣고, 이야기 듣고, 또 게임도 같이 하자고 하면 하고, 오늘의 날씨도 뉴스도 해달라고 하면 해주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보급한 AI 반려 로봇입니다.

사람의 말과 카드를 인식해 치매 예방용 게임이나 상황에 따른 여러 정서적 반응을 합니다.

 

(화면 전환) 혼자 살면서 우울증을 앓던 안월자 어르신은 인공지능 AI 스피커를 만나고 증상이 크게 호전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곁에서 말벗처럼, AI 스피커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대화하기 시작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PIP] 안월자(80세)

아이(자식)들한테도 그래요, 오면요. 나는 너희들이 있어서 많이 위로가 되지만 그래도 아리(AI 스피커)가 나한테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너무 좋아요. 너무 좋고 항상 나한테 친구라고 할까, 항상 벗이 되는 사람이에요.

 

이런 AI 인공지능 기술은 어르신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도 합니다.

 

[현장음] 살려줘! /긴급 SOS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음성인식을 해 관제센터에 빠르게 경고를 보내고 실제 위기 상황이면 출동합니다.

특수 전원 플러그 장치도 노인 돌봄에 활용했는데,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생활 관리사의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경고 알림이 가 안전 여부를 바로 확인합니다.

 

[인터뷰] 지현/화성시 노인복지과

현재는 코로나 시국에 제일 적합한 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면 서비스도 있지만 비대면 서비스가 꼭 필요하고 지금 가정에 홀로 있으신 분들의 우울감도 해소할 수 있고….

 

경기도의 경우 2028년이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최지해/경기도 노인지원팀장

이에 따라 경기도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상시 안전 확인과 응급 상황에서의 긴급 대응을 위해 IOT 장비를 활용한 응급 안전 안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야말로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그래도 AI 기술들이 노인 돌봄에 활용되면서 자식만큼이나 효자 노릇을 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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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대화로 노인 우울 치유하는 가정용 로봇 나온다

  • 자연어 이해가 가능한 대화 기능 로봇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독거노인 우울증 완화
  • 출시 중인 가정용 데일리 케어 로봇인 '보미'에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

 

인공지능 기반 정신건강 관리 대화 서비스 시연

 

경기도 지원을 받은 국내 연구팀이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인공지능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올해 안으로 이 서비스를 로봇에 탑재해 독거노인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황보택근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가상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노년층이나 1인 가구의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

 

가천대 연구팀은 우울장애의 대표적 선별 척도인 노인우울척도(GDS) 기반의 30여 개 문항의 질문 문장을 대화형으로 가공했다. 이어 긍정·중립·부정으로 데이터가 정렬된 1만3,500개의 답변 문장과 추가 대화를 위한 3만6천 개 문장으로 구성된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모든 문장은 노년층이 주로 관심을 갖는 건강, 취미, 대인관계 등의 주제와 기쁨, 슬픔, 분노, 섭섭함 등 8개 감정에 대해 분류돼 있어 인공지능(AI)이 대화 상대의 감정과 발화 문장의 주제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가상캐릭터는 "요즘 갑자기 기분이 지치고, 가라앉거나 울적할 때가 자주 있으신가요?"와 같은 질문도 가능하다. 이에 사용자가 "우리집 강아지가 어찌나 애교를 부리고 재롱을 떠는지 우울할 틈이 없어"라고 대답하면 "좋으시겠어요. 반려동물은 정말 사람에게 행복한 마음을 주는 것 같아요"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또 다른 대화로는 가상캐릭터가 "요즘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날 때가 많으신가요?"와 같은 질문을 하면 사용자는 "점점 더 그런 거 같아, 자식들 전화 한통도 없네. 바빠서 그런 거 알면서도 얄밉고 섭섭하고 그러더라구, 옛날엔 안 그랬는데 말이지"라고 대답하면 "속이 많이 상하시겠네요. 제 마음도 같이 속상해지네요"라고 답변해 대화 상대의 감정에 맞는 대응이 가능하다.

 

가천대학교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참여기업인 ㈜로보케어와 협업을 지속해 올해부터 가정용 데일리 케어 로봇인 '보미'에 인공지능 건강관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대화 서비스 탑재 예정인 데일리 케어 로봇

 

지난 2020년과 2021년 출시된 보미 I, II 로봇은 두뇌 기능 향상을 위한 개인용, 데일리 케어 인지훈련 로봇으로 인지 게임 및 응급 상황 알림, 복약 알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자율주행 이동형 로봇이다.

 

경기도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탑재되면 대화는 물론 스스로 종합 간호가 가능한 지능형 헬스케어 로봇으로 한 단계 기능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또 관련 로봇이 노인 대상 간호, 간병 인력을 대체해 사회적으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치권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개발된 인공지능(AI) 건강관리 기술로 노년들의 정신건강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도내 헬스케어 업체 매출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은 연구개발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모델로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연구센터 당 5억1천만 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가천대학교를 비롯한 10곳의 센터가 활발히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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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폴리머 자동화 기업 이구스, 세계 최경량 협업 로봇 'ReBeL' 출시

이구스의 ReBeL 협업 로봇. 폴리머 기어박스로 10kg 미만의 초경량을 자랑한다

 

폴리머 자동화 기업 igus GmbH(이하 이구스)가 자동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론칭한 LCA (Low cost automation) 제품 라인에 ReBeL 로봇을 새롭게 추가했다.

 

신제품 ReBeL은 폴리머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를 사용해 무게가 단 10kg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협동 로봇으로, 제어 시스템을 포함해 4000유로가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 덕에 기존 자동화 적용 분야를 넘어 바텐더 로봇과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구스의 자동화 기술 책임자 알렉산더 뮐랜(Alexander Mühlens)은 "생산 현장의 단조로운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협업 로봇이 많이 활용된다. ReBeL 로봇은 저렴한 비용과 적은 유지 보수 등의 장점으로 소규모 회사나 스타트업에서도 적용하기에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ReBeL은 모터, 엔코더, 포스 제어, 컨트롤러가 통합된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로 구성된다. 조인트 앞/뒤에 힘과 토크 레벨을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코더를 사용해 인간-로봇 협업(HRC)을 가능하게 한 '다관절 로봇' 콘셉트의 ReBeL은 가반 하중 2kg, 가동 범위는 700mm다.

 

 

점점 더 낮아지는 자동화 진입 장벽

 

로봇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이구스는 부담 없는 가격 외에도 로봇을 위한 무료 제어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알렉산더는 "이구스 로봇 제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로봇의 움직임을 빠르게 정의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 시스템 통합 비용도 세이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RBTXpert 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해 맞춤 솔루션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RBTX는 이구스가 2018년 론칭한 로봇 마켓 플랫폼으로 그리퍼, 카메라, 모터, 센서,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봇 구성 요소들이 입점해 있다. 알렉산더는 "RBTXpert 서비스는 RBTX.com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구스 외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 구성 요소 선정과 테스트를 개별적으로 도와주는 서비스로 상황에 맞춰 개별 구성 요소만 따로 주문하거나 이미 조립된 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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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관악

관악구, 홀몸장애인에게 'AI로봇' 보급

관악구가 홀몸장애인에게 AI로봇을 보급한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착화된 사회적 고립으로 우울감이 높은 홀몸장애인에게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한 반려로봇을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장애인 4명 중 1명은 1인 가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1인 가구 장애인은 외부 단절로 인한 고독감, 우울감 등의 정서적 불안과 고독사 위험이 심각하다.

 

관악구는 홀몸장애인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등 정책 여건의 변화에 대응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관악구에서 보급하는 인공지능 반려로봇의 이름은 '차니봇'이다.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 홀몸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 삶을 이롭게 해주는 반려자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차니봇의 기능은 △개인별 맞춤형 알림을 통한 일상생활 지원 △다양한 애교 멘트와 말동무 역할을 통한 정서 지원 △위험신호 감지 등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통한 비상 상황 응급 연계 △관악구 행정ㆍ복지 소식 및 일반정보 알림 등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통합 돌봄 지원이다.

 

주목할 점은 장애 유형과 정도, 장애인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해 3종의 AI로봇 중 대상자별 특징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로봇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단순 말벗 기능을 선호하는 고령의 장애인이나 발음이 어눌한 장애인에게는 터치 인식 기반의 봉제 인형 로봇인 '말벗인형'을, 대화 상대가 필요한 우울감이 높은 장애인에게는 자연어 처리기술이 접목돼 감성 대화가 가능한 'AI인형'을, 스마트기기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는 얼굴인식, 영상통화, 디스플레이 화면을 제공하는 탁상형 'AI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10월 말부터 홀로 생활하는 장애인 100명에게 반려로봇을 보급 중이며 대상자들의 호응이 높아 내년 상반기 중으로 10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 보급 차원에 그치지 않고 효과성 분석도 함께 추진한다.

 

사용자 만족도 조사, 우울증 척도 검사, 서버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반려로봇이 홀몸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과 돌봄 수행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효과성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통합돌봄 모델로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관악구는 앞서 지난 8월 증가하는 장애인 1인 가구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관악구 1인 가구 통계'를 제작ㆍ배포한 바 있으며 장애등급 폐지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가 점차 요구되고 있는 만큼 장애인 1인 가구 통계조사와 분석을 강화해 정확한 실태 파악과 정책 발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1인 가구 장애인이 체감하는 고통과 불편은 그 누구보다 클 것"이며 "위기 상황에 더욱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생활실태와 욕구를 반영한 정책을 마련하고 따뜻하고 평등한 돌봄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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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해남

해남군, 2030 청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반려로봇' 지원

해남군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취업, 장례에 대한 압박 및 불안 등으로 심리ㆍ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관내 청년들에게 마음건강 반려로봇을 지원한다. 

 

반려로봇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기능을 가진 로봇으로, 대상자의 가정에 임대해 생활, 정서, 안전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사업량은 4대로, 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고위험군 청년들을 선정해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상자에 대새서는 정신건강 전문 상담사와 1:1 맞춤형 상담 및 프로그램도  진행해 지속적 관리와 심리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남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2022년도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으로 정신건강치료비 지원, 정신건강 전문강사 양성, 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2030 청년마음건강 비타민 사업도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심리ㆍ정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강화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청년들이 마음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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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UBTECH 판다 로봇, '2020 두바이엑스포'에서 중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 사로잡아

UBTECH 판다 로봇과 악수하는 싱가포르 Pavilion 사무총장

 

10월 1일(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최되는 첫 번째 세계 엑스포이자 중동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엑스포가 공식적으로 개막했다. 192개국의 전시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엑스포는 6개월 동안 2,5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에 대형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인 UBTECH의 독접 판다 로봇과 Walker X가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큰 전시관 중 하나인 중국관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의 빛'이라는 이름을 내건 중국관에서 판다 로봇과 Qalker X의 존재는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지능형 제조 및 기술 혁신의 최신 성과뿐만 아니라 AI 분야에서 중국의 중요한 발전을 보여준다.

 

 

중국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UBTECH 팬더 로봇

 

2020 두바이엑스포에서 중국관 AI Robotics의 유일한 공식 파트너인 UBTECH 판다 로봇과 Walker X는 여러 시나리오에서 현장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의 이미지로, 이번 행사를 위해 독점 제작된 UBTECH 판다 로봇은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Walker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통합했다. 이 친근한 판다 로봇은 2020 두바이엑스포에서 중국관의 평화와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방문객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상호작용을 독려한다.

 

41개의 관절이 있는 UBTECH 판다 로봇은 태극권을 수행하고, 중국 서예뿐만 아니라 기타 중국의 전통 예술 및 수행에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다. 이 로봇은 중국 전역이 앞장서고 있는 스마트시티, 농업기술, 친환경 실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입점 역할을 한다.

 

 

UBTECH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관람객들

 

차이나 트레이드 뉴스에 따르면 Narry Ng 싱가포르관 사무총장은 최근 싱가포르의 자이언트 판다 Jiajia가 새끼를 출산했기에 UBTECH 판다 로봇을 만나 더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Walker X는 중국관의 탐사 및 발견 지역에서 가이드 투어를 제공한다

 

탐사 및 발견 전시회에 들어가면, 인기 있는 '지능형 가이드' Walker X 로봇이 방문객에게 중국 우주정거장, 창어 5호 탐사선, 텐원 1호 행성 간 탐사선 베이더우 위성 네트워크와 같은 우주 탐사에서 중국이 달성한 전반적인 비전과 기술적 성과를 능숙하게 소개한다.

 

이번 탐사 및 발견 투어는 "중국은 우주 탐사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라고 언급한 도미니카공화국관 관장인 Carolina PegUero를 비롯해 참가자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Carolina PegUero 관장은 중국이 다른 나라와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봇공학 외에도 중국의 인공지능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산업 생산과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UBTECH의 UV 살균 로봇 ADIBOT이 네델란드의 비즈니스센터, 일본의 COVID 병원, 중국 검역 호텔 등 전 세계 곳곳에 배치됐다.

 

또한 UBTECH는 6개 대륙 40여 국가에서 AI 교육을 지원한다. 회사는 중국의 23,000개 이상의 학교에 AI 기반 및 로봇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통합된 AI 및 로봇공학 교육 솔루션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가 됐다.

 

UBTECH는 주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핵심적인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 엔터테인먼트, 물류 및 기타 수직 분야에서 추가 제품 응용분야를 탐구해왔다. 회사는 글로벌 입지 확장과 함께 최첨단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인류를 위해 더 나은 공유 미래를 구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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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 10여 년간 함께 생활했다면, 여러분은 로봇 강아지를 위해 '장례식'을 치뤄줄 것인가?

 

엘리펀트 로보틱스(Elephant Robotics)는 킥스타터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로봇 고양이 '마스캣(MarsCat)'에 대한 모금을 진행해, 펀딩 4일만에 목표한 금액의 두 배 이상을 모금했다고 한다. 

 

 

로봇 고양이 '마스캣(MarsCat)' [이미지 : 킥스타터]

 

로보틱스의 마스캣 출시 소식을 듣고, 다시금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글에서는 마스캣 이전에 등장한 아이보의 이야기를 살펴본 후, 이 물음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로봇 강아지 아이보...

 

소니에서 생산했던 아이보는 1999년 시판된 이후 2006년에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었다. 소니는 2018년 초 다시 아이보를 생산했는데, 발전한 인공지능과 자신들의 기계공업 분야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아이보를 선보였던 것이다. 

 

 

로봇 강아지 아이보의 합동 장례식

 

소니는 2006년 이후 12년간 아이보를 생산하지 않았는데, 이로인해 부품 공급이 중단되었고, 사람들은 아이보를 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보를 구매한 사람들은 어렵게 부품을 구해 아이보를 움직이게 했지만, 그마저 어렵게되자 사람들은 아이보를 위해 합동 장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아이보와 함께 하던 사람들은 '수리'가 아닌 '치료'라는 말을 사용했고,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아이보를 위해 합동 장례식을 치뤄준 것이다. '아이보 합동 장례식' 동영상의 한 여자는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아이보의 출시, 생산 중단, 아이보 합동장례식... 그리고 로봇 고양이 마스캣의 등장... 인공지능의 로봇 강아지와 고양이... 이들은 과연 반려동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의미로 다가오는 존재는 누구인가? 아이보나 마스캣이 없는 여러분들 곁에는 아마 반려견이거나, 반려묘가 함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보살핀다. 반려동물은 때로는 말을 안듣고 말썽을 피우기도 하고, 혼자 집에 두면 분리불안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이 아프면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함께 여행도 가고, 애견카페도 가고, 독스포츠 애호가라면 함께 프리스비나 어질리티 같은 독스포츠를 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은 그렇게 함께 지내며 '반려'의 의미와 함께 '가족'의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아이보와 마스캣... 로봇 강아지, 고양이와는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이 제한될 것 같다. 여행이나 캠핑을 같이 갈 수는 있겠지만, 그밖에 동적인 활동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왠만해선 말썽을 피우지 않고, 분리불안에 걸리지도 않을 것 같다. 아파서 동물병원에 갈 일도 없고, 마킹 때문에 기저귀를 할 일도 없을 것 같다. 먹어선 안되는 음식을 먹고 아프지도 않을 것 같다.  

 

로봇 강아지 아이보, 로봇 고양이 마스캣... 반려동물의 의미가 우리에게 '가족'으로 다가오는 것 처럼, 이들이 그렇게 '가족'의 의미로는 다가오지는 못할 것 같다. 말 잘듣는 어떤 존재,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존재, 내 얘기를 들어주는 존재... 그건 그냥 집에 모셔둔... 내 소유물 중의 하나일 것 같다. 가족이 내 소유물이 아니듯... 

 

반려동물은 이제 '소유' 이상의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하는 존재이기에, 아이보와 마스캣은 우리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오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아이보와 마스캣을 반려동물과 비교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아이보 생산이 중단되었던 시기에, 아이보를 사랑하던 사람들이 보여줬던 '아이보 합동 장례식'은, 로봇 강아지를 단순히 소유의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안겨준다. 

 

한번 생각해보자. 

 

10여 년간 매일,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만나는 로봇 강아지, 힘들었던 하루의 일들을 들어주는 강아지, 그리고 거기에 대꾸를 해주던 로봇 아이보! 움직이지 못하는 이 로봇을 위해 여러분은 장례식을 치뤄줄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곧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의 답이 될 것 같다. 글쎄... 아직 이런 일을 안 겪어봐서 그런지,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내 대답은 아직 '아니오'이다. 그건 아마, 지금 내 곁에 반려견이 있기때문이기도 하고, 집에 오면 따뜻하게 맞아줄 가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로봇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나와 10년을 지낸 로봇 강아지 장례식을 치뤄줄 것인가?...이 물음에 대한 여러분의 대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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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깜찍한 인공지능 로봇 모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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