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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유쾌한', 이문 고가 하부를 공공예술 공간으로 활용

by 야호펫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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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거치대로 활용 중인 아트스트 엄아롱 작품 '공유를 위한 파티션'

 

'유쾌한'이 이문 고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개인의 내면을 케어하고, 공동체의 감각을 일깨우는 치유적 커뮤니티로서의 예술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유괘한은 '만아츠 만액츠(10000ARTS 10000ACTS)'를 통해 도시의 대표적 유휴공간인 고가 하부 공간에 주목하고, 예술적 활용을 통해 공공예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오래된 주택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이문 고가 하부는 지역의 다양한 커뮤니티 및 주민들의 교류가 만들어질 수 있는 접점의 가능성을 지리적으로 보여준다. 

 

이문 고가 하부는 이미 장기를 두는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곳이지만, 새로 지어진 중층의 구조물(루프스퀘어)은 아직 쓰임새가 결정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이다.

 

이에 만아츠 만액츠는 포스토 코로나 시대에 개인의 심리 방역을 위한 치유적 커뮤니티로서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이 프로젝트는 녹지 및 놀이서설의 부족, 쓰레기 무단 투기, 재개발로 인한 갈등 등 이문동 지역의 이슈를 담아낼 수 있는 키워드로서 '가드닝'에 주목한다. 

 

그리고 일시적인 연대의 장소로서의 가능성을 설치 작업 및 프로그램으로 엮어낸다. 식물을 관찰하며 개인의 내면을 케어하고, '가드닝'이라는 접점을 통해 공동체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며 치유적 커뮤니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본다.

 

엄아롱의 공공예술 설치작품 '공유를 위한 파티션'은 '나누다'라는 단어가 지닌 중의적 의미, 즉 분할과 공유의 개념에 집중한다. 여럿이 사용하는 벤치나 공간 사이를 파티션으로 나눔으로써 뉴노멀 시대의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예술적으로 드러내고, 화분 거치대이자 벤치, 게시판 등 다용도로 변형되는 작업을 통해 유휴 공간에서의 다양한 활동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주민참여 기반 프로젝트 '#링링링 #CaringSharingColoring'(김선동, 서요한, 양은영, 최경아 기획)은 연대와 연결의 감각을 확인해보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식물 큐레이션을 통해 개별 매칭된 식물을 키우며 한 달간의 온라인 챌린지를 통해 생성된 주민들의 이야기는 개성 있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활용한 공간 레터링 작업을 통해 이문 고가 하부를 채운다.

 

 

이문 고가 하부 곳곳에 설치된 레터링 작업물 (컬러링 이문)

 

'컬러링 이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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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히읗, 장종민&태슬남 

작품 정보 : 이문 고가 하부 루프스퀘어 벽면 및 난간 레터링 설치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히읗은 한글과 다른 문자의 차이를 배우고 이들을 섬세하게 다루고자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을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다. 장종민 디자이너는 태슬남 디렉터와 함께 '띵크앤메이크'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간을 기반으로 낯섦과 익숙함의 경계를 고민하고 있다.

 

가드닝 프로젝트 '#링링링'의 참여 주민 30명의 이야기를 다양한 글자체로 이문 고가 하부 곳곳에 컬러링하는 작업이다. 텍스트는 가드닝이 진행되는 여름 한 달간, 주민들이 마주한 여덟 가지의 질문 중 여섯 가지의 질문에 대한 총 30개의 답변들로 구성된다. 

 

30가지 문구들은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디자이너들의 모두 다른 글자체를 통해 공간에 재배치돼, 주민들의 개상과 공간의 장소성을 새롭게 매칭 해보고자 시도한다. 이를 통해 무채색의 고가 하부 공간을 주민들의 목소리로 채우며 지역 주민들 간 공감과 이해의 장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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