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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소비자 관점에서 본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 현장 스케치

  •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관련 단체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자리 가져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19년 4월 11일(수),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소비자 관점에서 본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정책토론회는 소비자, 수의사, 보험업계, 소셜커머스, 정부기관 등 다양한 단체의 의견이 허심탄회하게 토론된 자리로, 토론에 참가한 토론자들은 침착하게 각 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에서 주관, 한국소비장연맹에서 발제하였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귀빈 소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에 의한 발제문 발표에 이어, 토론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은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석희진 원장이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는 (사)소비자권익포럼 조윤미 공동대표, (사)한국애견협회 박애경 사무총장,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김대균 구제역방역과 과장, 손해보험협회 이재구 상무,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전무, 한국동물병원협회 허주형 회장,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 등이 참여했다. 

 

행사간 한국소비자연맹 및 각 토론자가 발표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소비자 피해현황 및 이용실태 조사 분석을 중심으로 동물병원 진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소비자 피해현황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으로, 진료비 표준화 및 정보제공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지연 사무총장의 발표

 

또한 동물병원 이용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해 소비자는 대부분 진료 후에 정보를 제공받게 되고, 제공받는 진료비 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낮은 편 
  • 동물병원 이용 소비자 92%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 
  • 동물병원 선택 전 소비자 78.9%는 진료비 비교 
  • 소비자는 가격과 과잉진료 경험으로 다니던 동물병원을 변경 

 

▲ (사)한국애견협회 박애경 사무총장

협회 회원은 약 40만 명이고, 대부분 2~3마리의 반려견을 양육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회원 가운데 한 사람은 병원비가 부담된다고 하며 "이 아이만 키우고 더는 키우지 않겠어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반려인들에게는 동물병원 정보가 부족하다. 선진국 사례연구를 통해 동물병원 정보를 반려인이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햐야 하겠고, 이러한 정보공개를 통해 반려인들이 동물병원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수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법도 필요할 것 같다.  

 

 

▲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똑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의 경우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병원은 케이지에 넣어두는 반면, 또 어떤 병원은 동물들이 활동할 수 여건을 갖춰 돌보고 있다. 이렇듯 단순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 동물을 돌봐주는 병원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반려인들에게) 의료서비스 질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김대균 구제역방역과 과장

어찌보면 현재는 소비자와 동물병원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사전 정보 미공개, 진료 후 갑자기 진료비를 청구하는 부분은 병원마다 편차가 크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수의사법'을 통해 해결해야만 한다.

 

농림축산부에서는 '표준 진료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그동안 많은 토론과 정보교환을 했고, 앞으로 서로가 오해하는 불신들이 해결될 것이다. 

 

 

▲ 손해보험협회 이재구 상무

10년 전과 비교해 동물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현재는 반려동물 시대를 살고 있다. 시대가 변했는데, 플랫폼의 변화는 어떠한가? 지금이 바로 변화의 임계점에 다다른 시점이다. 이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크게 바라보자. 소비자 - 반려동물 시장 - 보험업계 - 수의사 등이 함께 협력하고 다같이 성장해야 한다. 자기 입장만 바라보면 성장이 아닌 퇴보이다. 1년에 최소 550명, 10년이면 5500여 명의 수의사가 배출되는데 같이 성장하려면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한 수의사들의 고민이 필요하다. 

 

 

▲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전무

'비급여 진료 표준'을 어떻게 정하는가? 일반 병원에 비해 동물병원의 매출은 1/10수준이다. 고지를 하라고 한다면, 표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지난 해 표준안을 만들기 위해 기재부에 4억 예산을 요청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동물의료에 대한 부분을 정부는 수의사들에게 의무를 부가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VCPR(Veterinarian-Client-Patient Relationship, 수의사-동물-보호자와의 관계와 고려점)을 규정화하여 서로의 책임과 관계에 대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물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픈 증상을 설명하지 못하기에 더 많은 진료가 필요하다.

 

VCPR에 대해 사회가 기준을 정해줘야 한다. 수의사는 동물의 생명을 중시하되, 보호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동물진료는 테스트 하는 대상이 아닌데, 스타트업의 경우 동물진료를 돈벌이 차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수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자책하고 있다. 

 

 

▲ 한국동물병원협회 허주형 회장

우리나라의 동물병원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수의사가 되기 위한 학비가 싼 것도 아니며, 혈액검사를 위한 장비 한 대 가격도 4~5천만원으로 고가이다. 또한 부가비가 10% 상승한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수의사만의 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

 

한국동물병원협회 허주형 회장의 발표 모습

 

동물병원비 조사를 하려다 3천만원의 벌금이 부가된 적도 있다. 반려인의 60%는 동물병원에 오지 않고, 약품을 구입해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28년 수의사 경력에도 전 재산이 10억이 안되며, 같은 또래의 수의사 80%가 나와 같은 수준이다. 

 

국가가 진료비를 공시하는 나라는 없다. 독읠의 경우에도 EU에서 수가제 해지를 명령했다. 

 

동물의료는 공공의료가 아니다. 그래서 국가 지원이 적다. 국가가 공공의료로 해주었으면 한다. 의료행위 유도라 할 수 있는 마이펫플러스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  

 

 

▲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

마이펫플러스에서는 스탠다드한 규정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펫플러스에 입점한 동물병원 수의사분들 중에는 20년 이상의 경험과 연륜을 지닌 분이 많다.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의 발표 모습

 

수의사들이 가입을 꺼려하고 있기도 한 실정인데, 정보공개와 가격 비교 서비스는 보호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일부 소비자 갈증에 대한 대안과 잣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정책토론회를 지켜본 결과, 손해보험협회 이재구 상무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지금이 바로 변화의 임계점에 다다른 시점이다. 이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동물병원에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반려인들이 동물병원 의료서비스의 개선과 발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 가정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수없이 반복한 결과 외운 문장이 있다. "If I had been a bird, I would have flown to you(만일 내가 새였다면, 당신에게 날아갔었을텐데." 

 

오늘 열린 정책토론회가 시간이 흘러 과거가 될 것이고, 그때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떠올릴 것이다. "만약 그때 내가 새였다면, 당신에게 날아갔을텐데…"하고 말이다. 

 

오늘의 정책토론회 자리는, 반려인들의 목소리를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이라는 '깃발'이라는 시의 한 귀절처럼, 깃발의 펄럭임이 '미래를 향한 발전적 방안을 창조하는 기회이자 계기'가 되리라 반려인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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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가격비교 마이펫플러스,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 사료와 닥터할리 펫밀크 후원

'19년 12월 13일(금), 마이펫플러스가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방문해 사료와 닥터할리 펫밀크를 후원했다. 마이펫플러스는 국내 유일 동물병원 가격비교 소셜커머스이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 사료와 닥터할리 펫밀크를 후원한 마이펫플러스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는 "유기동물 발생의 원인 중 하나가 높은 동물병원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려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마이펫플러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력하나마 이렇게 유기동물보호소를 위해 후원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보호소를 안내해 준 안성평강공주 김미성 소장 (중앙)

 

이날 방문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작년 화재로 소실된 견사를 복구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는데, 유기동물들은 임시 컨테이너에 분산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임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의 모습

 

펫밀크를 먹는 강아지들의 모습

 

김미성 소장의 안내로 견사내부를 둘러 보던 중, 얼마전 보호소를 다녀간 배우 공승연씨와 트와이스 정연씨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예쁜 미모만큼이나 좋은 일 하는 연예인들의 소식을 접하니 정말 반갑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자원봉사를 다녀간 공승연씨와 정연씨의 모습 (이미지 : 다음카페)

 

사진 속 공승연씨와 정연씨와 함께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이날 만날 수 있었다.

 

김미성 소장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고양이들은 아직 어린 고양이들이었는데, 녀석들 하나같이 개냥이들이었다. 헤어질 때까지 자기를 아는 척 해달라고 옆에와서 귀염을 부린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 개냥이들의 모습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안성평강공주보호소, 그 어느 때보다도 자원봉사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한다. 자원봉사 등 안성평강공주보호소의 소식은 다음카페(평화로운 강아지들의 공동 주거공간 안성평강공주 보호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가격 비교 소셜커머스, 평화로운 강아지들의 공동 주거공간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이 겨울, 이들의 만남을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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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생방송 오늘아침의 '마이펫플러스' 촬영 현장을 가다

  • 1월 23일(목) 08:30, 반려동물 관련 사회적 이슈가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방송

 

MBC 생방송 오늘아침 촬영을 하고 있는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

 

1월 20일(월), MBC 생방송 오늘아침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인 '마이펫플러스' 를 촬영했다. 이날 촬영한 내용은 MBC 생방송 오늘아침을 통해 1월 23일(목) 08:30에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마이펫플러스와 관련한 동물병원 비용문제 뿐 아니라, 명절 연휴를 앞두고 유기되는 동물, 동물병원 진료비, 반려동물 보유세, 층간 소음 등의 사회적 이슈가 다뤄진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인 마이펫플러스...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는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설립 계기, 설립 초기 동물병원들의 반대,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는 이찬범 대표의 모습

 

이찬범 대표는 "반려인이라면 적지않은 동물병원 비용 때문에, 반려동물이 아플 때 동물병원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가더라도 진료나 수술을 마칠 때까지 반려동물 걱정과 함께, 진료비나 수술비 걱정을 하는 것이 반려인들이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본인 역시 반려인이었기에, 반려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한 끝에 설립한 회사가 마이펫플러스라고 한다... 그렇기에 저렴하면서도 투명한 가격으로 수준높은 진료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있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이대표는 말한다. 

 

 

마이펫플러스 소개 영상

 

최근 동물병원비용에 대한 보호자들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면서, 1~2인의 수의사가 소규모로 운영하는 영세 동물병원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동물병원 문턱을 낮춤으로써, 보호자들 역시 쉽게 동물병원을 이용하게 되어, 동물병원들의 경영사정도 많이 좋아진 것이 마이펫플러스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마이펫플러스와 제휴한 동물병원이 전월대비 71%, 8월엔 전월대비 56%, 9월엔 전월대비 46%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부분의 동물병원들이 전년도 대비 40~50%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마이펫플러스는 제휴한 소규모동물병원들이 특화된 수술을 프리미엄서비스로 개발하여, 저렴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어렵고 난이도 높은 수술을 제공하는 프리미엄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이찬범 대표는 "제휴 동물병원에 무료 마케팅과 고객관리를 지원해, 고객에게는 원활한 서비스를, 수의사에게는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이펫플러스는 보호자와 동물병원들이 상호 윈윈하는 플랫폼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동물병원 비용 관련 인터뷰가 심도깊게 진행되었다

 

이날 촬영은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꼼꼼히 준비한 자료에 이찬범 대표가 하나하나 답하고, 기자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반려동물 보유세에 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애완동물'이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로 바뀌고, '펫팸족'이라는 말이 등장한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았다. 회사설립 초기 동물병원들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던 마이펫플러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이펫플러스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반려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이찬범 대표는 말한다. 

 

 

마이펫플러스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 이제는 가족의 의미로 변화한… '우리 곁으로 다가온 존재'에 대해, 우리 역시 변화된 관점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가족의 의미로 다가온 반려동물을 '애완동물'의 의미로 바라보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은 관점의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이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간에 잦은 마찰이 발생할 것 같다.

 

민족의 명절을 앞두고, MBC에서 반려동물 관련 이슈를 다룬 부분을 환영한다…. 아마 이번 명절에 가족들이 만나면, 한번 쯤은 반려동물에 관한 얘기를 할 것 같다. 우리네 명절, 우리의 대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반려동물… 이 모습이 바로, 예전과는 달라진 변화라는 걸 우리는 느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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