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뉴스/함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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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함안

함안군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러브펫', 함안군에 유기동물 위한 물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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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러브펫이 함안군에 유기동물 위한 물품을 기탁했다

 

함안군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러브펫(luv pet)(지도교사 강민경, 학생대표 이도경)는 지난 22일 길 잃은 동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제 펫 간식과 펫 모기퇴치제를 함안군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강민경 지도교사와 김도경 학생을 비롯한 동아리 학생들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기탁된 수제 펫 간식은 함안군 유기견동물센터와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강민경 선생님은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동물의 수도 늘어나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사람과 동물 모두가 서로 어울려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경 학생은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반려동물이나 유기동물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간식 기탁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함안군 관계자는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학생들의 마음이 아름답고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이런 선행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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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삼성동물병원 전형배 원장, 함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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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물병원 전형배 원장이 함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함안군 가야읍에 소재한 삼성동물병원 전형배 원장은 12일 오전 10시 함안군청을 방문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65만5320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전형배 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 적은 금액이지만 함안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근제 군수는 "매년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관심과 사랑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탁금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소중히 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동물병원 전형배 원장은 지난 2016년부터 동물병원 약품 수익금 중 일부를 함안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며 훈훈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장학기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577만1733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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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1946"... 레트로 감성 가득한 예쁜 함안 한옥카페 '카페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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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동반 가능한 예쁜 한옥카페 '카페1946'

 

함안 가야읍 검암리에 애견동반 가능한 레트로 감성의 한옥카페 '카페1946'이 있다. 

 

카페1946의 예쁜 풍경을 살펴보기 전에 카페 전체 풍경을 동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카페1946 풍경

 

카페1946은 본채, 사랑채, 행랑채로 되어 있는데, 카운터가 있는 곳이 카페1946의 본채다.

 

 

카운터가 있는 '카페1946' 본채

 

한옥카페답게 건물 내부에 서까래도 보이고, 전체적인 이미지가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들어오면서 보니 카페 마당도 예뻐보여 커피를 받아 들고는 마당으로 향한다.

 

 

카페1946에서 만난 귀여운 '복자'

 

카페 앞마당에 나오니 반려견과 함께 온 듯한 손님의 모습이 보인다. 

 

댕댕이와 함께 있는 반려인은 이곳 카페1946 대표의 누님이셨는데, 댕댕이 이름을 여쭤보니 "복자"라고 알려주신다. 

 

귀여운 복자... 처음에는 씨크한 표정을 하고서 한번 짖길래 무서울 줄 알았는데, 복자는 '천하에 순둥이'라고 한다.

 

카페에 방문한 손님이 먼저 아는 체를 하면 자기도 그때서야 반갑게 인사한다는 복자.... 그 말을 듣고는 복자에게 인사를 건네니,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반갑게 맞아준다.

 

복자는 똑똑하기도 해서 사랑채 마루에 앉아 있더라도 주변에 있는 소품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복자 간식을 챙겨주러 오신 카페 대표 어머님도 대화에 합류하시면서, 한동안 복자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었다. 

 

그렇게 한참을 두 분과 대화 나누고 있는데, 대문에 복자를 아는 분이 나타나셨다... 순간포착!... 번개같이 달려가는 우리 복자!... 꼬리와 함께 온 몸을 흔드는 복자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대표 어머님과 누님이 돌아간 후에 복자는 카페 내부에 있는 자기 쉼터로 들어간다... 함안 여행의 마지막 날, 이렇게 예쁜 카페에서 귀여운 복자 덕분에 '동네 이웃사촌'을 만난 것처럼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복자도 쉼터로 쉬로 간 후, 복자가 앉아있던 '사랑채'의 모습이 궁금해 의자에서 일어난다.

 

 

카페1946 사랑채

 

"오호!"... 사랑채 안이 1946년 풍경으로 가득하다. 서까래와 나무 기둥은 물론이고, 실내 곳곳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사랑채에 놓여있는 소품들 중에는 이름을 모르는 물건도 꽤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소품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뒷마당으로 가는 길

 

사랑채를 둘러보고 뒷마당으로 향한다. 가는 곳곳에 의자가 놓여있어 어디든 맘 내키는 곳에 앉아 쉬어갈 수 있다. 물론 손님이 없을 때 말이다. 

 

뒷마당 가는 길 끝에서 모퉁이를 도니, "우와!"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그네

 

돌담길

 

초록빛 가득한 정원

 

후유 작은정원

 

초등학교 책상과 의자

 

아기자기한 뒷마당 풍경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그네, 흙과 돌로 쌓은 돌담, 초록빛 가득한 정원, 후유 작은정원, 초등학교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꼬꼬마 책상...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1946 뒷마당 풍경이다.

 

 

카페1946 스토리

 

건물 담벼락에 '카페 일구사륙 스토리'에 대한 내용이 붙어있어 사진에 담아왔다.

 

카페 일구사륙 스토리

더보기
한옥카페1946 스토리입니다.

검암산 자락을 등지고 평온하게 자리잡은 이 집은 해방을 맞이한 이듬해인 1946년도(병술년)에 최초로 지어졌습니다.

사랑채 대들보에 걸린 상량문이 이집의 내력을 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육십갑자로 헤아리던 스물세 번째 해는 1886년과 1946년이 똑같은 병술년이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1946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서까래에 못을 사용한 것이나 세월을 견뎌온 흔적, 이 집의 건축양식으로 보면 1946년에 건축되었다는 것을 가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양정(현대식 못)을 사용한 시기가 대략 1920년 즈임입니다. 기둥과 서까래를 못으로 고정하였으면 1920년 이후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해방둥이죠...

이 집을 최초로 건축하신 분은 전 전 집주인의 아버님이십니다. 나무가 귀하던 시절 주변의 산과 인근 의령까지 손수 달려가서 구한 소나무는 소달구지로 운반하여 기둥과 서까래로 사용하고 황토와 돌로 벽체를 쌓아서 본채, 사랑채, 행랑채를 완성하였습니다.

그 당시 해방의 기쁨으로 새집을 짓고 삶의 터전을 가꾸어 나갈 희망으로 지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음력 사월이면 한창 봄이 무르익을 무렵입니다. 봄에 이집을 세우고, 유유히 흐르는 검암천과 넓은 한바다들을 바라보았겠죠...

물론 이 집을 짓기 위해서 그전에 터를 다지고 나무 깎는 작업을 하였을 테니... 아마도 1945년 가을부터 나무를 구해 겨우내 나무를 다듬고 깎았을 것입니다.

복된 터전에 마련한 집이라 그런지 이웃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6.25 전쟁에도 폭격도 피해서 서까래와 대들보가 온전하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삼량문의 시작과 끝에 적혀 있는 거북귀, 응응 글자 덕분인가 봅니다.

거북과 용은 물과 친하니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여기고 상량문 시작과 끝에 귀.응 자를 지혜롭게 배치한 것입니다.

이 집의 공식적인 역사는 1954년도에 가옥대장에 등재 되면서 시작되었고, 여러 번 증,개축 과정을 거쳐 현재는 전통 한옥기법, 철근콘크리드, 경량철골구조 공법이 함께 공존하는 건축 공법의 종합모델로 옛공법과 현공법이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카페로 리모델링하면서 생활의 편리성으로 설치된 천장, 백채 등을 철거하면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서까래와 흙벽을 보면서 옛집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수십 년 세월의 먼지를 털어내고 닦아내서 현대적으로 보완하는 작업을 열정적으로 해주신 희락건축디자인 김영곤 대표 및 직원분들의 수고 덕분에 지금의 정겹고 아름다운 한옥카페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페1946이 자리 잡은 하검 마을은 은하수를 끼고도는 검암천이 남강과 낙동강으로 향해 흐르고 검암산과 자양산, 삼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눈앞으로 함안의 주산인 여행산과 서북산, 봉화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바라보는 시야에 따라 달리 하는 경관도 즐기면서 카페1946이 추구하는 레트로(Retro) 감성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카페1946 스토리는 사랑채 대들보에 적힌 상량문과 건축물대장 그리고, 60년 이상 거주하신 동네 터줏대감 어르신의 말씀을 근거로 작성하였습니다.

... 아쉽게도 사랑채 상량문은 건축물 리모델링 과정에서 시공사 직원분의 열정적인 작업으로 인해 지워졌고, 지금은 희미하게 두 글자만 남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써 내려온 카페1946 스토리입니다.

앞으로 써 내려갈 재미있는 이야기는 여기에 오신 여러분이 채워 나가야 할 몫입니다. 카페1946이 예스러움과 만나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는 감성 충만의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한옥카페1946'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안내문이다.

 

'계절에 따라, 바라보는 시야에 따라 달리 하는 경관도 즐기면서 카페1946이 추구하는 레트로(Retro) 감성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써 내려갈 재미있는 이야기는 여기에 오신 여러분이 채워 나가야 할 몫입니다. 카페1946이 예스러움과 만나는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는 감성 충만의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카페에 있을 때는 안내문을 자세히 읽지 않았는데, 지금 읽어보니 안내문에 담긴 대표의 '친절'과 '배려'를 느낄 수 있다... "그래 카페1946에서 느낀 모든 게 '레트로 감성'이었구나!"

 

카페 뒷마당을 둘러보고 본채 앞을 지나 입구 쪽에 있는 행랑채를 보러 걸어간다.

 

 

행랑채 가는 길

 

'본채', '사랑채'는 많이 들어봤는데, '행랑체'는 그리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다. 그래도 대문 옆에 있는 걸로 봐서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행랑채 풍경

 

행랑채 안에 들와왔는데, 이곳 역시 멋진 풍경을 선물한다. 조금 전까지 이곳에서 젊은 커플이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곳 행랑채가 두 친구에게 멋진 뷰를 선물했을 것 같다.

 

 

행랑채에서 바라본 카페1946 풍경

 

카페1946 앞마당에 있는 화분과 장독대

 

행랑채에서 나와 '복자'를 만났던 의자쪽으로 걸어간다. 마당에는 화분들과 장독대가 놓여있고, 화분과 장독대 사이에는 어릴 적 집에 있던 수돗가가 있다... 겨울이면 얼지 말라고 꽁꽁 동여매고, 여름이면 그 앞에 엎드려서는 등목하던 수돗가가!

 

 

복자 물그릇

 

복자를 처음 만났던 의자에 앉아 혼자 '셀카' 놀이를 한다. 앞에 보이는 '복자 물그릇'이 왜 이리 다정하게 보일꼬!

 

함안 여행의 마지막 날, 카페1946에서 귀여운 복자도 만나고 '레트로 감성'에 흠뻑 취해 여행의 묘미를 경험한다. 

 

앞으로 이곳에서 써내려갈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 소식은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겠지!

 

"빽 투 더 1946"... 레트로 감성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애견동반이 가능한 예쁜 함안 한옥카페 '카페194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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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아라깨비', 애견운동장이 있는 함안 애견동반카페... "당신은 더 행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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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깨비' 입구

 

함안을 여행하면서 만난 너무나 멋진 애견동반카페 '아라깨비!'

 

 

카페 아라깨비 풍경

 

애견운동장과 미니식물원이 있는 애견동반카페 아라깨비는... 함안 여행길에 멋진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멋진 아라깨비 카페의 모습을 사진으로 고이 담아와 여러분께 소개한다.

 

 

아라깨비 실내 풍경

 

출입문을 열고 들어간 카페 1층의 모습이다. "야호, 천장에 있는 긴 조명을 따라 실내가 환하게 빛나고 있다. 커다란 창문으로는 야외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넓은 실내 공간하며, 바닥의 모양을 보면서 "여기가 애견카페인가요?"하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애견카페는 아니고 '애견동반카페'라고 알려준다.

 

 

아라깨비 카운터와 카운터 오른쪽 실내의 모습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는 카운터를 지나 오른쪽에 있는 공간을 살펴본다. 

 

댕댕이를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 인테리어도 댕댕이를 중심으로 꾸며진 것 같다... '우와, 이거 애견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는걸!'

 

 

초록의 운동장을 보면서 커피 한 잔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들고는 야외가 보이는 창가에 앉는다. 밖에서는 반려인과 함께 온 댕댕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 댕댕이들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배변봉투가 비치되어 있는 모습

 

아라깨비 야외는 어떤 모습일까. 핸드폰을 손에 들고 야외로 나온다... 그리고 야외에서 멋진 애견운동장을 만난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아라깨비 야외 애견운동장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렇게 애견운동장이 있는 애견동반카페가 어디더라?' 하는 호기심에 예전에 쓴 글들을 찾아본다.

 

결과는... 포천 달뜨레, 고양 테라스775, 동두천 멜팅, 원주 화이트클라우드 등 4곳에 아라깨비처럼 애견운동장이 있었다... "와, 함안에서 5번째로 애견운동장이 있는 애견동반카페를 만나는구나!"

 

개인적으로 이렇게 멋진 애견동반카페를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2층 미니식물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야외 애견운동장을 보고 카페로 들어왔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미니식물원'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미니식물원에도 애견동반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라깨비 카페... 정말 댕댕이를 위한 곳이구나"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 쓰인 문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당신은 더 행복할 예정입니다', '그대라 고마워요', '그래서 행복해요', '그대를 사랑해요'... 듣기만 해도 반가운 말들이다.

 

 

미니식물원 풍경

 

계단을 따라 올라와 만난 미니식물원의 풍경이다. "깜놀!"

 

그야말로 초록의 식물들이 가득한 작은 식물원이다. 그리고 더욱 반가운 건 이곳에 댕댕이랑 함께 올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신은 더 행복할 예정입니다

 

미니식물원 화분에 아까 계단에서 봤던 것처럼 문구들이 적혀있다. 

 

초록의 식물들이 주는 에너지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인데, 화분에 쓰인 문구들을 보니 감동을 받게 된다. 

 

계단에서 봤던 말 "당신은 더 행복할 예정입니다"... '아라깨비, 이렇게 멋진 말로 나를 위로해 주니 고마워!'

 

 

미니식물원에서 바라본 계단의 모습

 

2층 미니식물원을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온다.

 

1층에 내려와서는 불쑥 '이렇게 예쁜 카페 대표는 어떤 사람일까'하는 생각이 들어 직원분께 여쭤본다... 카페가 어찌나 예쁜지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했나 보다.

 

직원분이 들려주는 아라깨비 대표분의 이야기를 듣는다. 식물을 좋아하셔서 멀리까지 가서 식물을 구해오기도 하신다는 대표님... "오늘 카페 구경 잘했습니다!"

 

'당신은 더 행복할 예정입니다'... 아라깨비가 선물하는 멋진 문구를 가슴에 고이 안고 숙소로 돌아온다. 

 

애견동반카페 아라깨비... 아라깨비는 넓은 애견운동장과 "힐링공간" 미니식물원이 있는 멋진 함안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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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스빅버거, 애견동반 가능한 "잘생긴" 함안 수제버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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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스빅버거 전경

 

조삼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무진정'을 한 바퀴 돌았고, 아라가야의 발자취를 따라 '성산산성 하늘길'을 한 바퀴 산책했다. 

 

그리고 오늘은 무진정 옆 애견동반 가능한 수제버거 맛집 '하만스빅버거'에 방문한다.

 

 

하만스빅버거는 무진정 옆에 있다

 

무진정에 왔다 이 앞으로 지나갔는데, 얼핏 보기에 하만스빅버거의 외형이 대형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처럼 보였다. 

 

주황, 초록, 빨강, 보라색 등이 한데 어우러진 화려한 외관... 무진정의 옛 이야기와 함께 조화를 이룬 현대적인 감각의 건물이 무척 인상적이다. 

 

 

하만스빅버거 실내 풍경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라 시간 맞춰 도착했는데, 가게는 미리 오픈되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화려한 외부 모습 만큼이나 실내도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다. '하만스버거' 세트메뉴를 주문하고 밖으로 나와 야외 풍경을 감상한다. 

 

 

하만스빅버거 야외 풍경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야에 들어오는 시원한 야외 풍경!... 환한 분위기가 여행객의 기분을 한껏 "업"시켜준다. 벽에 그려진 그림 역시 시원한 느낌이 들어, 클로즈업 "찰칵"

 

 

수제버거 세트

 

주문한 수제버거 세트를 받아들고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맛있게 먹는다. 다행히 오픈 시간에 도착해 가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점점 더 손님이 많아진다. 

 

 

하만스빅버거 박근균, 박근주 형제

 

버거를 먹고 대표분께 여쭤봤더니... 사진 속 건강한 두 청녕이 형제라고 알려준다. 왼쪽이 형 박근균 대표이고, 오른쪽이 동생 박근주 대표다.  

 

가게가 너무 예쁘고 멋있다는 말과 함께 가게 로고를 누가 만들었는지 물어보니, "저희 아버님이 만드셨어요"라고 답한다. 

 

멋진 로고를 보며, 아버님이 디자인이나 이런 쪽으로 일을 하시는지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는 대답... "햐! 아버님도 멋지신데요!"

 

 

하만스빅버거 로고는 두 대표의 아버님 아이디어라고 한다

 

무진정과 성산산성의 옛스러움이 하만스빅버거의 현대적인 멋과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어쩌면 하만스빅버거가 '무진정'과 '성산산성'에 활력을 불어놓아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진정을 방문한 사람들이 '하만스빅버거'라는 새로운 명소에도 나처럼 마음을 뺏겨 버리는지도 모르겠다. 

 

 

하만스빅버거 앞에서 바라본 시골 풍경

 

하만스빅버거 앞 도로를 건너 멀리 함안역이 보이는 시골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주세붕이 쓴 무진정 기문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아라가야의 개국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늘이 숨기지 않았고 땅이 감추지 않았지만은 이곳을 지나가는 이들이 하루에 천 사람, 만 사람이나 되는데도 이곳에 정자를 지을만한 좋은 자리가 있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음을 듣지 못했다. 오직 선생은 한번 보고 이곳을 가려 잡목을 베어내고 집을 지었으니 어찌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 옛날 수많은 사람이 지나다녀도 그 진가를 알아차리지 못한 곳에 '무진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던 조삼 선생처럼, 그냥 평범한 시골 풍경이었을 이곳에 '하만스빅버거'를 지은 근균, 근주 형제!

 

잘생긴 하만스빅버거의 외형만큼이나 잘생긴 근균, 근주 형제... 두 젊은이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하만스빅버거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잘생긴 하만스빅버거... 그곳은 바로 애견동반이 가능한, 신선한 활력과 에너지를 선물하는 함안 수제버거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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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 : 차의기쁨'... 개냥이 '복동이'가 반겨주는 예쁜 함안 애견동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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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이 복동이가 반겨주는 애견동반카페 '다희'

 

함안초등학교 건너편에 개냥이 복동이가 반겨주는 애견동반카페 '다희'가 있다. 다희(茶喜, The joy of tea)는 '차의 기쁨'을 의미하는 카페 이름이다. 

 

개인적으로 함안초등학교 인근을 30여 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니 시간은 흘렀어도 동네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옛일을 회상하니 왠지 코끝이 찡해진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도로에서 바라본 '다희' 입구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가 있다 하여 찾아간 곳, 카페 다희. 들어가는 문부터 어딘가 남다르다. 왼쪽과 오른쪽 건물 사이로 길이 나있고, 출입문에는 천이 휘날리고 있다. 

 

카페 다희는 어떻게 생겼을까.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보자. 

 

 

'다희' 입구에서 바라본 카페 풍경

 

입구로 들어왔다. "와호! 입구에서부터 예쁜 카페의 모습이 보인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카페의 모습... 어디부터 둘러볼까...

 

 

'다희' 실내 풍경

 

입구에서 들어와 왼쪽에 있는 건물에 카운터가 있다. 이곳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본채?... 건물이 여럿 있다보니 이곳을 본채라고 불러야겠다. 

 

음료를 주문하고 잠시 밖으로 나와 카페 풍경을 둘러보는데, 주문한 음료가 준비되었다. 

 

 

시원한 딸기 음료

 

예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30여 년 만에 방문한 마을이라 감회도 남다르다. 

 

다희 본채에서 음료를 마신 후 야외와 다른 건물의 모습도 보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 그럼, 카페 다희의 정원을 함께 산책해 보자. 

 

 

아기자기한 카페 '다희' 풍경

 

"남학생들은 이런 감성 안좋아하는데..." 카페 다희 대표분이 카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나를 보고는 우스갯소리를 건넨다. 

"예, 저 함안 한 달 여행하기 왔어요"

"아 그래요, 우리 집에 고양이도 있는데"하면서, 카페 다희 마스코트 복동이를 소개해주신다.

 

"아마 손님들 하고 같이 있을 거예요"하고 말씀하시며, 손님들이 있는 테이블로 향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 발밑에 앉아있던 복동이가 제 얘기하는 줄 알았는지 이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개냥이 '복동이' 등장

 

카페 다희 개냥이 '복동이'... 다희를 방문하는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는 동네 스타다!

 

자세를 낮춰 복동이 사진을 두 장 촬영했는데, 운좋게 쭉쭉 뻗은 복동이 묘생샷을 한 장 얻었다. "복동이 땡큐!"

 

자세를 잡아주고 사진 한 장 선물하더니,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지는 복동이. 복동이가 지나가고 아직 못 본 카페 다희의 풍경을 둘러본다.

 

 

곳곳이 포토존!

 

카페 풍경 자체도 예뻤지만, 손님들이 앉아서 차도 마시며 대화 나누는 모습도 예쁘게 보였다. 

 

대표님 말씀처럼 '남학생은 이런 감성 안 좋아할 수 있는데...'가 아닌, 이런 풍경을 보고도 무감각하면... 그야말로 감성 제로인 사람이라 하겠다. 

 

 

안녕 복동, 다음에 또 만나

 

카페 뒷마당을 둘러보고 모퉁이를 도는데, 우리 복동이가 손님을 마중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복동이와 대표님이 함께 나오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니, 흔쾌히 승낙해주시는 대표님. 개냥이 복동이와 카페 다희의 집사 대표님의 모습... 행복해 보이지 않는가!

 

20살 청년이 30여 년이 지나 예전에 방문했던 곳을 다시 들렸다. 시간은 흘렀어도 기억 속 거리의 풍경은 크게 바뀌지 않았기에 무척 반가웠던 곳, 함안!

 

추억의 거리에 새로운 반가움이 더해졌다. 카페 '다희(茶喜)'... 고즈넉함과 함께 귀여운 '복동이'가 새로운 반가움이 되어준 것이다. 

 

오래도록 '복동이'가 건네는 인사를 기억하고 싶은 곳... 그곳은 바로 '차의 기쁨'이 있는 함안 애견동반카페 '다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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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함안

아마키친, 귀여운 '말리'가 반겨주는 함안 애견동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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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애견동반식당, 아마키친

 

함안 가야읍에 7살 푸들 말리가 반겨주는 애견동반식당 '아마키친'이 있다. 함안을 여행하면서 만난 아마키친, 말리를 만나러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보자. 

 

 

입구에서 바라본 아마키친

 

아마키친 입구에서 안을 바라보니 창가에서 식사하고 있는 손님들이 보인다. 평일 오전인데도 아마키친에 방문한 손님들이 많다. 

 

 

아마키친 카운터

 

아기자기한 정원을 지나 아마키친 실내로 들어간다. 

 

"오호, 멋있는데!"

 

길게 늘어진 조명이 켜 있고, 식당 안에 초록의 식물들이 있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주위에는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7살 푸들 말리

 

식사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는데, 귀여운 댕댕이 친구가 다가와 아는 체를 한다. 

 

"댕댕아 너 누구니"... 대표분께 여쭤보니 7살 푸들이고 이름은 '말리'라고 알려준다. 말리가 하는 행동이 꼭 우리 '쫑이'가 하는 행동하고 똑같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 앉는 말리, 그 모습이 귀여워 "찰칵"하고 셔터를 누른다. 

 

 

가지덮밥

 

오늘 주문한 메뉴는 '가지덮밥'이다. 

 

"비비지 마시고 조금씩 밥에 올려 덜어서 드세요"라며 가지덮밥 먹는 방법을 직원분이 알려준다. 보기에는 심플해보이는데, 맛은 심플하지가 않다. 가지 특유의 맛에 소스와 다진 소고기가 더해져 감칠맛이 있다. 

 

가지덮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는 아마키친 실내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아마키친 실내 풍경

 

'아마키친'이라는 식당 이름에 담긴 의미를 여쭤보니

 

"'아마레'라는 외래어가 있는데, 아마레는 아마추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해요. 아마키친은 그런 의미에서 '아마추어지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랍니다"

 

순수하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아마추어라고 자신을 표현하지만, 가지덮밥을 먹어보니 그 맛은 결코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대표님 가지덮밥 정말 맛있어요!"

 

 

아마키친 야외 풍경

 

애견동반이 가능한 아마키친 공간은 야외다. 야외에 테이블이 놓여있어 이곳에서 댕댕이와 함께 방문해 식사할 수 있는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푸들 말리에게도 인사를 하고 식당을 나온다. 말리는 손님이 올 때마다 나와서 일일이 인사를 한다. '귀여운 말리야, 우리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자'

 

함안을 여행하며 이렇게 애견동반식당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일반 식당이 아닌 애견동반식당에서 이렇게 식사를 하는 건, 확실히 여행에서 얻는 '소확행'임에 틀림없다.

 

함안 가야읍에 있는 아마키친은... 7살 푸들 말리가 반겨주는 애견동반식당이자 함안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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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함안

댕댕아! 우리 "악양둑방길"에 양귀비꽃 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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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둑방길 양귀비꽃

 

아름다운 악양생태공원을 한 바퀴 산책한 후 강 건너편에 있는 악양둑방길로 향한다. 

 

둑방길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악양생태공원을 산책하느라 점심시간이 지난 것도 몰랐나 보다.

 

 

도로 끝 지점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으며 '가다 보면 식사할 곳이 있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다. 

 

배는 고프고, 식사를 하고 다시 올까 하던 차에... 앞에 이동식 분식점이 보인다.

 

 

둑방길 입구 이동식 분식점

 

"아주머니, 뭐가 맛있어요?"하고 여쭤보니 감자핫도그를 권하신다.

 

감자핫도고와 소세지를 주문해 차 뒤에 마련된 그늘 자리에서 맛있게 먹는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 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배고픈 여행객의 주린 배를 채워준 아주머니! "복 많이 받으세요!"... 악양둑방길 아주머니표 '감자핫도그'를 먹고 나니, 뽀빠이처럼 힘이 생긴다. "자 이제, 악양둑방길을 한번 걸어볼까!"

 

 

무지개빛 7가지 색깔의 색연필 모양 바람개비

 

이동식 분식점에 앉아서 감자핫도그를 먹는데 언덕 위로 '무지갯빛 색연필 모양 바람개비'가 보인다. 바람개비들이 형형색색의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바람개비 주위를 한 바퀴 돌며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일곱 빛깔 무지개와 파란 하늘... 이 모습에 왜 이리 끌린 걸까!

 

 

귀여운 동물이 그려진 항아리

 

바람개비 주위에 귀여운 동물이 그려진 항아리가 놓여있는데, 꽃을 한 아름 안고 있는 댕댕이의 모습이 귀엽다. 

 

 

아래로 보이는 경비행기

 

둑방길을 걸으며 아래를 보니 경비행기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고 활주로가 보인다.

 

비행기 '활주로'하면 일반적으로 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비행기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길지가 않다. 

 

 

'1박 2일' 촬영지

 

앞으로 조금 걸어가니 '1박 2일 촬영지, 악양둑방 경비행기 체험장'이라는 안내 간판이 보인다. 

 

"맞아, TV에서 본 것 같은데"... 평소 TV 예능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이곳이 나오는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그래, 이곳이 바로 TV에서 봤던 곳이구나!"... TV에서 봤던 곳을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니 무척 반갑다. 

 

 

악양둑방길 포토존

 

미니 풍차

 

악양둑방 종합 안내도

 

 

악양둑방길 중간 즈음에 포토존과 미니 풍차, 안내도 등이 있다.

 

안내도를 살펴보니, 현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1km 이상이나 되는 둑방에 꽃밭이 형성되어 있다.

 

 

강 건너편 악양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악양둑방길 풍경

 

"아하! 아까 악양생태공원에서 봤던 꽃밭이 바로 저기구나!"... 조금 전에 악양생태공원에서 먼저 봤다고, 그새 아는 체를 한다.

 

 

꽃이 피어있는 아래로 내려간다

 

악양둑방길에 핀 꽃들을 보러 아래로 내려가는데, 역시나 옆으로 보이는 경비행기의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 누군가 "한번 타 보실래요"하고 권한다면, 금방이라도 달려가 타보고 싶다. 

 

 

활짝 피어있는 양귀비꽃

 

양귀비꽃이 피어있는 둑방길로 내려왔다. 태어나 처음 보는 양귀비꽃밭이다.

 

아까 이동식 분식점 아주머니께 꽃 이름을 여쭤볼 때 "이 꽃은 무슨 꽃, 저 꽃은 무슨 꽃" 하며 아주머니가 알려주셨는데, 걸어오는 동안 그새 이름을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앞에 보이는 꽃들이 양귀비꽃이라는 건 안 잊어버렸나 보다.

 

이 길을 따라 1km 넘게 꽃이 피어있는데, 이 꽃들을 보면서 계속 걸을까 생각하다... 조금 걷다가는 멈춰선다. '조금 전 악양생태공원에서 열심히 걸었으니 오늘 운동은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둑방길에 핀 꽃들

 

둑방 윗길로 올라와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온다. 무릎을 굽히고 길가에 핀 꽃들을 촬영해보니, 둑방 너머 유유히 흐르는 남강도 보이고, 저 멀리 시골 마을의 풍경도 보인다. 

 

악양생태공원 여행... 제일 먼저 감자핫도그가 생각나고, 그 다음은 무지개빛 7개의 바람개비가 생각난다. 그리고 경비행기가 생각나고, 넓은 양귀비꽃밭이 생각난다. 

 

이거 양귀비꽃밭이 먼저 생각나야 하는 게 정상인데, 어찌 된 일인지 배를 든든히 채워준 감자핫도그가 먼저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여행하며 만난 현지 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멋진 풍경보다 더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감자핫도그, 바람개비, 경비행기, 양귀비꽃밭... 오늘 나는 악양둑방길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여러분도 이곳 악양생태공원에서 멋진 추억 만들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총...

 

참, 악양둑방길은 댕댕이랑 함께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라는 사실... 말 안하고 그냥 지나갈뻔 했다. 댕댕이와 함께 악양둑방길로 멋진 추억여행 떠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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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함안

악양생태공원, '처녀뱃사공' 노래비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함안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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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생태공원 데이지꽃밭

 

함안 반려동물 테마여행... 오늘은 함안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악양생태공원'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악양생태공원의 풍경...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아름다운 악양생태공원 풍경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악양생태공원... 사진을 보면서 함께 산책해보자.

 

 

악양생태공원으로 운전하고 가는데, 길 옆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보인다. '처녀뱃사공... 많이 들어본 노래인데, 뭘까' 하는 호기심에 차를 세우고 살펴본다. 

 

 

처녀뱃사공 노래비

 

처녀뱃사공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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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인 故윤부길(가수 윤복희, 윤항기의 父) 씨가 6.25 피난시절을 끝내고 서울로 가면서 우리군 가야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대산장으로 가던 중 이 곳 대산면 악양에 머무르게 되었다.

당시 이 곳 나루터에는 군에 입대한 후 소식이 끊긴 박기준(6.25전쟁 중 전사) 씨를 대신하여 여동생 두 명이 교대로 나룻배의 노를 저어 길손을 건너게 해주고 있었다.

오빠의 소식을 기다리며 나룻배의 노를 젓고 있다는 애절한 사연을 전해들은 윤부길씨가 "낙동강 강바람이..."라고 시작하는 노랫말을 만들었고, 한복남 작곡가가 곡을 붙여 1959년 가수 황정자의 목소리로 <처녀뱃사공>이 발표되어 전국민이 즐겨부르는 국민 애창곡이 되었다.

이에 그 사연을 담아 이 노래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처녀뱃사공'이란 노래에 이런 사연이 담겨 있었다니!... 노래에 담긴 애절한 사연이 가슴에 와닿는다.

 

처녀뱃사공 노래비를 보고 조금 더 가니, 내리막 길이 나오고 그 아래로 악양생태공원이 보인다. 

 

 

강둑길 풍경

 

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안내문 너머로 보이는 강둑길의 풍경... 활짝 핀 꽃들과 함께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처녀뱃사공 노을길과 악양생태공원 설명이 나와있는 안내문

 

주차장 옆에 세워진 안내문을 읽으며 악양생태공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처녀뱃사공 노을길 1코스 악양생태공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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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의 모래톱으로 눈을 씻으며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남강과 함안천이 합류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악양루나 악양생태공원 둑에서 감상하는 노을이 일품이다.

강으로 해가 떨어지며 노을이 물드는 악양루(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의 석양은 강에서 해가 뜨는 반구정의 일출과 함께 함안의 절경으로 꼽혀왔다. 두 물줄기가 만나는 악양은 그 경치가 중국의 동정호가 있는 악양과 닮아서 붙은 명칭이다.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필 때는 많은 사람이 찾는다. 소규모 생태연못에서는 처녀뱃사공이 되어 나룻배를 저어볼 수 있다. 황정자 씨가 부른 국민애창곡 "처녀뱃사공"은 6.25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난 온 작곡가 윤부길(윤향기, 윤복희 부친) 씨가 악단을 이끌고 서울로 돌아가면서 가야장을 거쳐 대산장으로 갈 때 처녀가 배를 저어 건네주는 것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악양루가든이 처녀가 살던 곳으로 현 주인의 고모가 된다.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도로변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있다. 악양생태공원에도 기념비가 서 있다.

 

남강과 함안천이 합류하는 곳, 노을, 핑크뮬리, 코스모스, 생태연못, 처녀뱃사공, 악양루... 안내문을 보며 '4계절 볼 것이 많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악양생태공원 산책을 시작한다.

 

 

카페 '처녀뱃사공 커피'

 

생태연못 주위로 난 길을 걷는데, 연못길 중간쯤 가니 카페 '처녀뱃사공 커피'가 보인다. 루프탑에서 시원한 커피를 한 잔 할까 생각했지만, 산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사진으로만 그 모습을 담는다. 

 

'처녀뱃사공 커피'를 지나 다시 산책 시작!

 

 

악양생태공원 생태연못 풍경

 

생태연못 길은 데크로 되어있어 산책하기 편한데, 댕댕이랑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천연잔디밭

 

생태연못이 끝나는 지점에서 모퉁이를 도니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잔디밭에는 공연을 하는 무대도 있고, 가장자리에는 타원형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데이지꽃밭

 

잔디밭을 따라 반 바퀴 정도 걸었을까. 눈이 온 것처럼 하얀색으로 덮인 곳이 보인다... 천연잔디밭을 보고 그냥 지나쳤다면 아마 이곳을 발견하나지 못했을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하얀색 꽃밭에 핀 꽃이 '데이지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이 있다니!"

 

지난 가을부터 핑크뮬리, 유채꽃밭 등을 봤지만 지금 보는 데이지꽃밭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비밀의 화원에 온 사람들이 저마다 하얀 꽃밭 속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마치 봄에 '하얀 겨울나라'에 온 느낌이랄까.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어린이놀이터

 

처녀뱃사공 노래비

 

하얀빛의 데이지 꽃밭을 지나니 어린이놀이터도 나오고, 처녀뱃사공 노래비도 나온다. 

 

 

악양노을정

 

데이지꽃의 아름다운 여운을 간직하고 걷는데, 앞쪽에 '악양노을정'이 나온다. '노을정'이란 이름처럼 이곳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참 아름다울 것 같다.

 

 

악양노을정에서 바라본 풍경

 

악양노을정에 올라 바라본 풍경이다... 남강과 함안천이 만나는 지점인데, 안내문을 보면서 짐작컨대 왼쪽이 남강이고 오른쪽이 함안천일 것 같다. 

 

악양노을정에서 바라보는 고즈넉한 풍경... 저녁노을이 여기에 더해진다면 가히 최고의 풍경을 선물하리라 생각한다.

 

 

악양루데크로드

 

악양노을정을 지나 왼쪽으로 걸어가니 악양루데크로드가 나온다. 길을 따라 가면 '악양루'가 나온다고 하는데, 악양루까지는 안 가고 강 건너 악양둑방길이 보이는 곳까지만 갔다가 돌아온다.

 

 

강 건너 보이는 악양둑방길 꽃밭 풍경

 

데크길에서 보니 강 건너에 있는 악양둑방길 꽃밭이 보인다.

 

저 곳이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인데, 이렇게 강 건너에서 감상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데크로 된 산책로

 

강 건너 악양둑방길 꽃밭을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악양생태공원 둑방길 풍경

 

악양노을정을 지나면 둑방길이 나오는데, 길 위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멋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둑방길에 있는 '기다림의 종'이 있길래 한 번 쳐봤는데, 소리가 무척 크고 우렁차다... 종을 치고는 그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나도 깜짝 놀란다.

 

둑방길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존과 길가에 핀 꽃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가족이 기념촬영을 한다. 어린아이 손잡고 걷는 가족의 모습이 다정하게 보인다.


함안의 아름다운 공원, 악양생태공원에서 '처녀뱃사공 노래비', '생태연못', '데이지 꽃밭', '악양노을정' 을 등을 만났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도 처녀뱃사공 노래비 앞에서 흘러나오던 "낙동강 강바람이..."하는 노랫자락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처녀뱃사공' 노래에 담긴 애절한 사연과 함안의 푸른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 하얀 데이지꽃과 아름다운 저녁노을도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사계절 볼거리 가득한 아름다운 명소, 함안 '악양생태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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