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카라의 내부 갈등... 1년 반 동안의 경과

동물권단체 카라의 내부 갈등 경과를 살펴본다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가 2023년부터 시작된 내부 갈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이 갈등은 노조 설립과 활동가 징계를 계기로 시작되어 후원금 비리 의혹으로까지 확대되었다.

 

2023년, 카라 내부에서 노조가 설립되고 활동가 2명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면서 갈등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6월 19일,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이하 카라지회)와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카라에 대한 탈세 방조 및 후원금 비리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한 것이다. 이들은 전진경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을 금융실명법 위반 등 여러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카라 내부에서는 전진경 대표를 옹호하는 그룹도 존재했다. 이들은 노조의 비판을 "흠집 내기"라고 주장하며, 전진경 대표의 연임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공개하고, 공대위 우희종 교수와 민주노총 카라지회 고현선 지회장을 형사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마포경찰서가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고, 국세청도 조사를 진행했다. 11월 1일에는 법원이 카라지회가 제기한 현 대표와 이사진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 전부 기각했다.

 

2025년 1월 15일, 카라는 모든 법적 조사에서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라 측은 이번 의혹으로 인해 후원금 약 20% 감소, 기업 협업 중단 등 약 2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는 국내 대표적인 동물권 단체의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례로, 시민단체의 투명성과 내부 운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카라는 이번 무혐의 결과를 계기로 신뢰를 회복하고 동물권 운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내부 갈등의 완전한 해소와 단체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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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0일 | yahop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