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확산되는 푸에르토리코 길고양이 구조 운동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시위하는 모습

 

2025년 2월 15일, 미국의 대표적인 고양이 보호단체인 '앨리캣 얼라이즈'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길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위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의 유명 관광지 '파세오 델 모로'에 서식하는 길고양이 제거 계획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자치령으로,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국립공원관리청의 관할 하에 있다. 산후안 국립역사유적지(San Juan National Historic Site)는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NPS가 관리하는 공식 유적지이며, 파세오 델 모로(Paseo del Morro)는 이 지역의 일부로, 3/4마일(약 1.2km) 길이의 산책로다. 이 산책로는 2001년에 국가휴양트레일(National Recreational Trail)로 지정되었다. NPS는 이 지역의 관리 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는 파세오 델 모로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들에 대한 정책 결정 권한도 포함된다.

 

NPS는 2023년 말, 파세오 델 모로에 서식하는 약 120마리의 길고양이를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앨리캣 얼라이즈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샤를린 페드롤리 대표는 "NPS의 고양이 살처분을 막기 위한 우리의 소송에 대한 판결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큰 목소리로 대중의 항의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과 푸에르토리코 현지에서 전 세계인들의 참여를 독려

 

앨리캣 얼라이즈는 2024년 3월 NPS의 계획에 반대하는 연방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온라인과 푸에르토리코 현지에서 전 세계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파세오 델 모로의 고양이들에게 먹이와 수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단체는 소셜 미디어에 #SaveSanJuanCats 해시태그를 사용해 지지 메시지를 올리고, 단체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 세계인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앨리캣 얼라이즈는 150만 명 이상의 지지자들과 함께 모든 고양이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단체는 비살상적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법을 통해 고양이들을 위한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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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0일 | yahop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