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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32회 전국수의학도축전' 전남대학교에서 개막...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총 410명 참가" 예정

  • 8월 15일(월) 개막 3일간 진행, 'SKY동물메디컬그룹' 메인 스폰서로 참여

 

'전국수의학도축전' 포스터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 간 가장 친밀한 교류의 장인 '제32회 전국수의학도축전'(이하 전수축)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 410명의 수의과대학생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 모집 개시 20여 분만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수축은 수의계 안팎의 다양한 업체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았다. 메인 스폰서인 'SKY동물메디컬그룹'을 필두로 '벳아너스', '광주광역시수의사회', '누리팜', '대한수의사회', '3D MediVision', 'OKVET', '(주)메디안디노스틱', '힐스코리아'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제32회 전국수의학도축전 후원 업체 및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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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동물메디컬그룹, 벳아너스, OKVET, 광주광역시수의사회, 메디안디노스틱, 힐스코리아, ㈜누리피드 (누리팜), 대한수의사회, 3DMediVision, 동방, 한국동물병원협회, 주식회사 카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중앙백신연구소, 네오딘바이오벳, 그린벳, 24시 노아동물메디컬센터, 광주동물병원협회, BGN 밝은눈안과, 대웅펫, 데일리벳, 서울우유, 한국마즈(유)

 

제32회 전수축 기획단(공동위원장 윤형철, 이진환, 이하 기획단)은 간편하게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NETFLIX)처럼, 모든 수의과대학 학생이 마냥 즐길 수 있도록 직관적인 즐거움과 유익함이 있는 축제를 표방하며 'VETFLIX'를 전수축의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수요조사와 메인 테마에 맞추어, 미니게임, 밴드 공연, 강연, 물총게임, 먹거리축제 등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특히 미니게임의 경우, 축제 테마에 맞게 변형한 '마피아 게임'과 연계되도록 기획단이 고안한 독창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일부터 개막 전날까지 매일 하나씩 각 콘텐츠의 테마 포스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수의계 안팎의 수많은 업체 및 단체의 도움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전수축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수의과대학생 간 교류를 다시금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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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그린벳,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차별화된 검진 서비스 제공"

(왼쪽부터)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과장 박진규, 동물병원장 권영삼, 내과교수 오태호, 학장 김태환, 그린벳 대표이사 박대우, 원장 박수원, 수의사 권나영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이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반려동물 알레르기 검사와 면역치료 등 기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며 전국의 동물병원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대 수의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환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 권영삼 경북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원장, 오태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 교수, 박대우 그린벳 대표이사, 박수원 그린벳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대우 그린벳 대표이사는 "경북대 수의과대학과 협력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질환에 양질의 신규 검사를 도입하고, 면역치료 등을 제안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린벳과 활발히 교류해 상호 발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벳은 GC(녹십자홀딩스)의 계열사로 반려동물 분야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2020년 12월 설립됐으며, 진단검사를 비롯해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ㆍ치료ㆍ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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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수대협ㆍ수미협, '2022학년도 전국 수의과대학 신입생 기본 정보' 공개

4월 12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회장 이진환, 부회장 윤서현, 이하 수대협)와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 허승훈, 이하 수미연)는 2022학년도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수의예과의 신입생 기본 정보를 공개하였다.

 

두 단체는 매년 보통 500 ~ 550명 정도의 신입생이 전국 수의과대학 수의예과에 입학하는 점을 생각할 때 거의 모든 신입생이 본 조사에 응답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전국 수의과대학 신입생의 성비는 '남성 60 : 여성 40'으로 나타났다. 막연하게 여성의 비율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추정을 넘어 각 수의과대학 학생회에서 실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수대협에서 취합하였다고 밝혔다.

 

 

2022학년도 전국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신입생 기본 정보

 

수미연 김세홍 정책이사는 "아직까지도 수의사 국가시험 준비 위원장의 성별 제한 문제(전국 10개 수의과대학 국고장의 회의와 협업 및 업무추진(숙박 등)에 있어 남성만 대학과 학번을 대표하는 '국가시험준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암묵적인 합의가 존재) 등 학부생의 영역에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에 있어 수의과대학이나 동물의료계가 둔감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회적 비용이 조금 더 투입되더라도 다가올 동물의료계에서는 기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 문화적인 가치들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이 다시 수능 등으로 신입생을 모집(기존 2+4PEET에서 6년제 학부 모집으로 변경)하였고, 2023학년도부터 기존 데이터에 기반한 대학 입시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공중방역수의사'라는 대체복무 제도와 '수의장교(중위 및 대위)'로의 군 복무가 가능한 수의사를 배출하는 수의과대학이 입시결과가 비슷한 약학대학에 비해 2023학년도부터는 남성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 또한 내놓았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약사회를 중심으로 '공중보건약사' 제도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지도 수년이 지났다.

 

또한 현역 입학생(수능 등 입시 절차를 한번 거친,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의 비율은 41% 정도에 불과하였으며 재수 및 삼수 등 N수생의 비율이 절반을 훨씬 넘었다. 수미연은 이를 수의과대학의 상승한 입시 결과와도 유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수대협 이진환 회장은 "여러 차례 입시를 치르고서라도 수의과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수의학이라는 학문과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평균 입학 연령 상승에 따라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사회 진출 시기 역시 늦어지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집약적인 경험과 교육을 통해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기려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넓은 진로 선택의 폭을 보장하면서도 수의사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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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안동

안동과학대학교, 둥글개봉사단ㆍKCMC문화원과 업무협약 체결

안동과학대학교, KCMC문화원 및 둥글개봉사단과 '한국형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4월 1일(금), 안동과학대학교가 KCMC문화원 및 둥글개봉사단과 '한국형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과학대학교(권상용 총장, 이상광 교무처장, 김병기 국제교류처장, 진욱음 국제교류부처장, 김미강 교수, 김종오 특임교수, 조효민 총무팀장, 김기덕 관제팀장) 및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를 비롯한 KCMC문화원, 둥글개봉사단(강민정 국장, 김지현 센터장), 장춘당 약국ㆍ(주)안동주조 김미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안동유기동물보호소의 제1입양소인 '해피리홈' 탄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 

'해피리홈'은 2005년부터 안동유기동물보호소 봉사자들이 남모를 봉사를 이어오다, 16년이 지난 2021년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의 도움으로 개소하게 되었고,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2021년 12월에는 '(사)한국유기동물보호입양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해피리홈' 개소를 도와온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는 2022년 신설된 학과로, '(사)한국유기동물보호입양협회 창립총회'에서 둥글개봉사단(단장 이웅종)과 함께 할 것을 약속했었다.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는 둥글개봉사단을 이끌며 '동물매개치유 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KCMC문화원을 운영하며 '한국형 반려동물 교육인증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는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KCMC 안동교육센터' 및 '둥글개봉사단의 안동지부'로 지정되었고, 반려동물케어과 학생들에게는 'KCMC 지도자 양성교육'을 통해 반려동물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업무협약식 모습

 

안동과학대학교 권상용 총장은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가 KCMC 안동교육센터 및 둥글개봉사단의 안동지부로 지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안동시 반려문화 발전과 함께 유기동물을 줄이고 입양률을 높이는 데 커다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웅종 교수는 "KCMC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지도자 양성, 동물매개치유 활동, 사회공헌 등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맞춤형 인력양성, 산학협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안동시와 '바른 산책문화 만들기, 책임감 있는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서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식 후에는 이웅종 교수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특강 진행 모습

 

특강 후 관계자 및 학생들과 기념촬영

 

이날 특강에는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 학생들을 비롯해 안동시민 약 2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웅종 교수는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산책'을 주제로, "바른산책 만으로도 반려견의 짖음, 공격성, 통제불능 등의 문제행동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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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명대학교 대학동물병원 유치에 이어 2023년 '반려동물대학' 신설

동명대학교가 2023년 '반려동물대학'을 신설한다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2023학년도 신입생을 2022학년도(1,638명)보다 20명(1.2%) 줄인 1,618명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명대학교는 캠퍼스 내 대학동물병원 유치에 따라 단과대학 '반려동물대학'을 2023년에 신설하고, 그 아래에 반려동물보건학과(30명), 애견미용ㆍ행동교정학과(30명)(이상 신설학과), 식품영양학과(30명)를 두어, 반려동물관련 사회환경 변화에 걸맞는 발빠른 대처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2022학년도에 신설된 'Do-ing대학'에는 웹툰ㆍ애니메이션학과(30명), Do-ing학부(60명), 군사학과(40명)를 두어, 동명대학교 Do-ing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호환 총장은 "AI융합대학, 공과대학, 경영대학, 보건복지교육대학, 반려동물대학, 건축ㆍ디자인대학, 미디어대학, 미래융합대학, Do-ing대학 등 총 9개 단과대학 체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대학의 종합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과 체질 개선 등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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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부산

부산시, 동명대ㆍ경상국립대와 대학동물병원 유치 위한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 대학동물병원 건립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는 오늘(14일) 오전 시청에서 동명대, 경상국립대와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늘 협약에 앞서 지난해 11월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호환 동명대 총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과 만나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통한 산학협력 대학혁신 캠퍼스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800만 인구에 달하는 부ㆍ울ㆍ경 지역의 대학동물병원은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1개소에 불과해 높은 수준의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동물 의료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부·울·경 권역의 중심인 부산에 대학동물병원 건립이 필수적이다.

 

협약서에는 부산시에 대학동물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시와 동명대, 경상국립대가 공동으로 협력하고, 향후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정책 개발과 반려동물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도 공동으로 노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동명대는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위해 동명대학교 부지를 경상국립대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고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기숙사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학동물병원은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실현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지역대학 소멸 위기에 맞서 대학을 특성화하는 대학혁신 캠퍼스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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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제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 무료진료 봉사활동 진행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동물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손원근 교수)은 지난해 11월 20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마을 시작으로 12월 18일 안덕면사무소, 이달 22일 아라동 주공아파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동물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적극적 다수가 참여하는 활동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동물병원 접근이 쉽지 않거나 유기되는 동물의 수가 증가되는 지역, 혼자 사는 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의 반려견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봉사에는 임상교수진, 수의사와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이 봉사 기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50여 마리를 진료했다. 주요 활동은 △광견병 예방접종 △바이러스 전염성 질병에 대한 종합예방접종 △심장사상충 및 내ㆍ외부 기생충 구제 △마이크로칩 동물등록 등이다.

 

이번 봉사에는 수의과대학 임상교수진, 수의사와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199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방학을 활용해 무료진료 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봉사활동은 국립대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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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제주

제주대학교, '실험동물센터 건립' 예산 160억 유치

제주대학교가 '실험동물센터 건립' 예산 160억 원을 유치했다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동물실험실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표준화된 동물실험시설 구축을 위한 '실험동물센터 건립' 예산 160억 원을 유치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내년 교육부 예산안을 의결한 바 있다.

 

공사비 110억원, 장비비 50억원 등 총 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건립 사업은 학내 산재된 동물실험실을 흡수ㆍ통합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윤리적이고 안전한 동물실험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제주지역의 바이오 및 제약관련 기업과 산업 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제주지역 동물실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대 실험동물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4,158㎡ 규모로 지어지며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된다.

 

우선 내년 5억 2500만원의 설계 예산이 투입돼 설계공모가 진행된다.

 

제주대는 그동안 동물실험시설과 관련, 2019년부터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실험동물센터 구축사업 공동TF에 참여해 왔다.

 

특히 2020년 3월에는 수의과대학 손원근 학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실험동물센터 건립사업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실험동물센터 건립추진을 위한 사전조사 용역을 완료해 '실험동물법'에 따른 동물실험시설 기준충족에 발맞춘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

 

손원근 제주대 실험동물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실험동물센터는 윤리적이고 안전한 연구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연구소와 기업 모두가 필요로 했던 인프라가 개선되는 것"이라며 "향후 동물용의약품 임상ㆍ비임상시험실시 기관 신청은 물론 제주지역 바이오분야의 연구와 산업화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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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야호펫 단상] 대학생들이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학생들은 '반려동물'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대학생들은 '반려동물'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여기서 말하는 반려동물이라 함은 비단 눈에 보이는 동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반려동물 산업, 유기동물 등이 모두 포함된 광의의 의미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12월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건사 자격취득 양성기관 14개소를 평가 인증했다고 발표했다. 각 언론매체는 이 내용을 앞다투어 다루었는데, 관련 내용을 보며 '반려동물을 대하는 대학의 태도는 앞으로 '동물보건사'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가 나고 이틀 후 지면을 통해 반가운 소식 두 가지를 전했다. 하나는 '정화예술대학교, 호텔조리ㆍ디저트학부 펫푸드 특강 개최'라는 기사이고, 다른 하나는 '선문대학교 물리치료과, "우리가 동물 물리치료 전문가"'라는 기사다. 

 

전국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 현황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동물보건사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 내용을 보면서 많은 반려동물 관련 대학의 활동들이 그늘에 가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정화예술대학교와 선문대학교의 활동을 보면서 뭐라고 그럴까,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성세대인 우리는 우리들의 잣대로 젊은이들을 틀 안에 가두려고만 하는 건 아닐까.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보건사 관련 발표와 각 언론사들의 기사 내용을 보며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던 중, 두 대학의 활동에서 '다양성'에 대한 한줄기 희미한 빛을 봤다. 

 

기셩세대는 우리의 후배들, 우리의 젊은이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왜 그리도 '동물보건사'라는 이슈를 부각시켜 도드라지게 표현하려는 걸까.

 

필자는 젊은이들을 만나고 깊이 있게 대화 나눈 경험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우연처럼 만난 몇몇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2019년 필자는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에서 3개월간 근무한 적이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입양센터에 자원봉사 온 대학생 그룹을 만날 수 있었다. 당시 만난 대학생 그룹으로는 '연세동행', 삼육대학교 '펫밀리', 한림대학교 '포동보동', '시민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제로 수업을 듣던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 '설득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듣던 숙명여대 학생들 등이었다.

 

유기동물입양센터를 방문했던 학생들은 수의사를 희망하는 수의과 학생들이 아니었고, '유기동물'에 대해 고민하는 이 시대의 평범한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이 '유기동물'에 대해 던진 질문들은 '시민의 사회적 책임'과 '설득 커뮤니케이션' 등이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 일반 대학생들이 물음을 던진 이러한 질문들을 현재 반려동물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에서 교육을 하고 있을까. 물론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는 수의대도 있고,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도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의 교육에 '직업교육'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혼자만의 생각일까. 정작 '반려동물' 분야를 이끌어 갈 주인공들은 기술 습득에 치우쳐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다. 

 

'동물보건사' 제도의 시행은 반려동물 분야에 있어 큰 획을 긋는 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원했던 20개 대학 가운데 14개 대학을 평가 인증했다. 이제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은 국가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해야만 한다. 

 

수의과가 있는 대학 10곳,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대학 14곳, 엄밀히 말하자면 2021년 12월 현재 동물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은 총 24곳이다.

 

여기서 잠깐, 사례 하나를 살펴보자.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이하 대공수협)와 대한수의과대학생협회가 '공중방역수의사의 유기동물보호센터 배치'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공중방역수의사들의 약 66%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 수의대생의 경우 약 24%만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찌 보면, '기성세대와 젊은이들의 의견 차이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 대한수의사협회의 의견과 수의대생들의 의견을 비교했을 때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 필자는 결과값의 원인을 세대 차이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젊은 수의사로 구성된 대공수협 수의사들의 의견인 점을 고려했을 때, 결과값은 '현실적 경험'에서 나온 공중방역수의사들의 의견이라 생각한다.

 

'반려동물' 분야 다양성... 이 부분에서 다시 정화예술대학교와 선문대학교의 사례로 돌아가보자. 두 대학의 학생들은 호텔조리ㆍ디저트 학부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다. 학생들이 다룬 분야는 펫푸드와 반려동물 마사지다. 반려동물 관련 내용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지 않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반려동물' 분야를 접목한 것이다. 

 

'콜라보'... 필자는 반려동물 분야와 다른 전문분야와의 콜라보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그리고 반려동물 분야에 있어 콜라보의 주체가 되는 사람은 '반려동물 분야' 전문가들이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우물 안 개구리'... 반려동물 분야는 이제 수의사, 동물보건사, 스타일리스트, 애견훈련사 등의 직업에 국한되어 다양성을 잃어갈 수도 있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고기는 잡아주어도', '고기 잡는 법'은 가르쳐주지 못하는 것이다.

 

필자는 동물병원 몇 곳을 취재한 적이 있는데, 취재는 모두 지인의 소개로 수의사를 만난 것이었다. 지인의 소개 없이 동물병원에 찾아가 수의사를 만나는 일... 아픈 반려동물을 데려가지 않고, 그저 수의사를 만나 동물병원과 수의사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마치 굳게 닫힌 저택의 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일처럼 어렵다.

 

반려동물 관련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이 2012년이다. 필자는 동물병원이 궁금해 전국의 동물병원을 검색한 후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방문했었다. 폐쇄성...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받은 첫인상이 지금도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지금은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등 자신들의 모습을 오픈하는 곳이 10년 전에 비해 많아졌지만, 온라인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 동물병원을 만나기는 역시나 어렵다.

 

콜라보와 폐쇄성... 이 두 단어는 절대로 서로 만나기 어려운 말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젊은이들에게 '콜라보'보다는 '폐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빗장을 굳게 잠그고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자신을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물 안 개구리'인 것이다.

 

10년 후, '반려동물'이라는 광의의 분야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여전히 빗장을 굳게 잠근 사람들이 이 분야 주인공 행세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콜라보의 주체가 되어 협업하는 사람들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을까. 

 

필자는 그 답의 무게 중심을 후자에 더 두고 싶다. 비단 10년 후가 아니더라도 그런 모습들은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에게 '고기를 잡아줄 것인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줄 것인가'... 그 답은 지금 이 시간도  벤치마킹과 함께 꾸준히 자신만의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어느 '선각자'와 그 주위의 멤버들만이 정확하게 아는 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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