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정부점 & 몰리스펫샵 방문기
- 산업
- 2021. 9. 10.
이마트와 몰리스펫샵... 몰리스펫샵은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매장에 들린 적이 있고, 이마트는 20여 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장 보러 자주 갔었다.
평일 저녁시간, 근처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이마트로 발걸음을 옮긴다. 평소 집 근처에 홈플러스가 있어 그곳을 이용했기에 이마트는 와보지 못했었다.
이마트는 홈플러스와는 달리 지상에 주차장이 있고 매장은 1층과 지하에 있었다. 예전 지방에서 갔었던 이마트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마트 1층을 둘러본다. 그리고... 예상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마트 1층은 가전제품 코너가 매장의 절반을 차지했고, 나머지 부분은 어린이와 아동을 위한 코너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가전제품이 전시된 모습을 봤을 때는 '그래, 대형마트는 다 이런 구조야'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어, 이건 뭐지?'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렇게 매장을 살펴보다가 '미미펫샵' 브랜드를 보고 나서는, 1층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한다.
1층 절반이 어린이와 아동을 위한 코너인데, 그중에서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캐릭터와 굿즈를 만나고는 반가운 마음에 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시작한 것이다. 아래는 그래서 담아온 사진들이다.
미미펫샵이 끝이 아니다. 이제 이마트 1층 어린이 코너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모습을 살펴보자.
모퉁이 한 편에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뽑기와 게임기 등이 배치되어 있다.
1층을 둘러보니, 지하 매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지하로 내려가려고 에스컬레이터 타는 쪽으로 가는데, 벽에 '건강백서'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반려견 사료에 대한 안내문을 보니, 먼저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그래 맞다! 이마트에 몰리스펫샵이 있지!"
이마트 1층에서 만난 '미미펫샵'이 계기가 되어, 몰리스펫샵까지 오늘 만나게 되었다.
몰리스펫샵은 지하 1층 중간 즈음에 있었다. 고양 스타필드에서 봤던 매장과는 달리 이곳 이마트 의정부점에 있는 몰리스펫샵은 카페나 미용실 등은 없고, 용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1층 매장에서 본 어린이 코너의 이미지가 강력해서일까. 몰리스펫샵뿐 아니라 이마트 1층과 지하 1층 매장의 이미지는 마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게를 연상케 한다.
몰리스펫샵을 바라본 첫인상 역시 그렇다.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진열대가 보이고, 진열대 사이의 공간도 널찍해 이동과 제품을 살펴보는데 편리하다.
진열된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사료와 간식으로 하림 등 대기업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넓은 전시 공간을 십분 활용해 제품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부분, 대형마트의 분위기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자연스레 프리미엄 매장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몰리스펫샵의 특징이라 하겠다.
몰리스펫샵에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용품뿐 아니라 물고기, 햄스터 등 이그조틱애니멀을 위한 용품과 곤충 사육을 위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물고기들이 있는 수조의 경우, 오후 8시 이후에는 가림막을 쳤다.
아래는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들의 모습이다.
자연스런 매장 구성인지, 의도한 구성인지 모르겠지만, 몰리스펫샵 매장 바로 옆에 초록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반려견, 반려묘, 이그조틱애니멀, 곤충에 이어 반려식물로 이어지는 매장의 동선이 필자의 눈에는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그리고 초록의 식물이 주는 산뜻한 이미지가 몰리스펫샵의 이미지를 한껏 높여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마트 1층에서 발견한 '미미펫샵'을 계기로, 1층 매장과 몰리스펫샵도 살펴봤다.
이마트 1층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는 마법 같은 공간이었다... 자녀들이 어릴 때 대형마트에 가면, 다른 부모 마음이 그렇듯, 필자는 뭘 집든지 사주곤 했다. 아마 그 시절로 돌아가 자녀들과 함께 이곳 이마트에 오게 된다면, 이것저것 사달라고 아이들이 조르는 통에 큰 곤란을 겪었을 것 같다.
지하 1층의 몰리스펫샵은 이마트 전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산뜻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기업의 브랜드 사료와 간식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반려견과 반려묘뿐 아니라 이그조틱애니멀과 곤충을 위한 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반려식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필자는 몰리스펫샵을 보며, 이곳이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여기에 전문가들이 찾는 도그쇼나 독스포츠 등의 용품이 더 있다면, 그야말로 반려동물 전 분야를 다루는 매장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야말로 토탈 펫샵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9월 9일, 롯데마트가 콜리올리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유통라이벌 롯데마트가 이마트와 격돌하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 콜리올리 1호점의 모습은 아마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몰리스펫샵과 유사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콜리올리 1호점에는 동물병원, 미용실 등의 시설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을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다시 소형 펫샵과 몰리스펫샵처럼 큰 대형 매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7월, 의정부문화재단의 '100만원 실험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의정부에 위치한 오프라인 펫샵들을 취재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들 펫샵들이 고객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관찰했다.
오늘 필자는 몰리스펫샵에 방문해 매장의 외형적인 부분을 관찰했고, 딱히 부족한 면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과연 몰리스펫샵이 고객들과 어떻게 소통하는가'하는 부분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다... 의정부 지역 펫샵들을 관찰했기에, 고객과의 소통 부분에 있어서는 이들 펫샵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외형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몰리스펫샵,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롯데마트의 '콜리올리', 반면 지역의 고객과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펫샵들... 하나의 파이를 놓고 온라인, 오프라인, 대형 브랜드, 지역 펫샵들이 펼치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리라 예상한다.
코로나19와 비대면, 포스트 코로나!... 과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가격? 친절? 의사소통? 교류?... 여기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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